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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호스텔] 스페인 광장 근처 저렴한 1층 침대를 찾는다면? 무초 마드리드

요잉크 2023. 7. 26.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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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레도/세고비야 종일 투어를 하고 딱 1박 동안 잠만 잘 곳이 필요했던 나.
숙소 체크인 예상 시간은 오후 10시였고, 그다음날은 오전 7시 30분에는 포르투로 가기 위해 마드리드 공항으로 출발을 해야했다. 즉! 진짜로 잠만 자면 되는 곳을 찾아다녔음ㅋㅋ
 
때문에 이번에 설정했던 입지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투어가 끝나는 프라도 미술관 근처 or 무료 버스 001/002를 이용해서 한번에 숙소로 갈 수 있을 것.
2. 정신력을 집중해서 마드리드 공항에 가기 위해 지하철을 1회까지는 갈아탈 수 있음.
 
그 외의 조건은?
3. 요금은 저렴하면서도 평점이 좋을 것.
4. 일을 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싱글룸이 아닌 호스텔도 상관 없음. 단, 호스텔의 경우는 여성 전용일 것.
 
유럽은 사실 혼성 호스텔도 상관이 없었다... 근데 남자들 드럽게 코고는 거 짜증나잖아.... 여자랑은 데시벨이 다름. 게다가 예전에 혼잣말을 해대는 미친놈의색끠가 내 위에 있는 침대에 누워서 계속 헛소리를 하는 바람에 방을 바꾼 적도 있었던 터라..
 
그렇게 찾은 곳은??
 
 
무초마드리드(Mucho Madrid)!! 베사메~~ 베사메~~~ 무쵸~~~~~~~의 그 무초일까? 뜻을 찾아볼까 싶은 마음만 있지 실행해볼 여력까지는 없었던 나. 걍 닥치고 여성 전용을 예약함ㅋㅋ
 
그런데!! 이 숙소는 저렴한 대신 인력을 거의 안 쓰는 모양이었다.
 

 
호스텔인데도 불구하고 24시간 리셉션 이런 거 없고, 7시가 넘으면 사람이 없을 거라는 얘기 ㅎㄹ. 그러니 도착 시간과 함께 이메일 혹은 왓츠앱 등으로 체크인을 진행해달라는 요청이었다.
 
왓츠앱따위 예저녁에 제거해버렸던 나는 그냥 이메일로 소통했고ㅋ 나의 체크인 시간은 오후 10시 이후라는 점을 알렸더니 여권 이미지를 송부해달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보냈더니? 온라인 체크인 완ㅋ료... 비행기세요?
 
 
 

그렇게 체크인을 완료하고 받은 입실 방법은 이렇게 한가득이었으니......ㅋㅋㅋㅋㅋ 사, 살려줍쇼!!!!!!!!!
 
 

투어를 끝내고 반쯤 감긴 눈으로 도착한 이곳! 스페인 광장 건너편에서 그랑비아 거리가 시작되는 대로변 중의 대로변에 위치해있다. 위치 하나는 끝내준다.
 
 

7층에 자리잡고 있는 이곳. 좋은 건물인 건지 멋진 엘리베이터가 있었듬.
 
 
 
 

7층에는 이렇게 Mucho Madrid라고 쓰여 있었다. 헤맬 걱정은 ㄴㄴ해. 자, 언질 받은 대로 코드를 입력하면??
 
 
 
 
 

쨘~~~ 아무도 읍서요 - _- 밤늦게 체크인하는 사람은 나 하나였던 건지 내 사물함 열쇠가 텅 빈 리셉션 앞에 놓여있었다.
 
 

내 방은 705호! 그리고 체크인 안내서에 의하면 여기서도 코드를 쳐야했다.
 
 
 

호오, 손잡이에 코드를 치는 곳이 있네? 신기했다. 암튼 이게 있으니까 다른 사람이 침입할 염려도 없고 안심이 되었듬ㅋㅋ
 
 
 

내가 묵은 방은 3인이 들어가는 여성전용 호스텔 방이었는데 나 말고도 1명이 침대를 차지하고 있었다... 에이! 혼자 썼으면 진짜 좋았을 텐데... 어쨌든 콘센트도 여러곳에 있었고, 사물함도 내 거대한 캐리어가 들어갈 정도였던 데다가 열쇠까지 있으니 물건을 잃어버릴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됐었어서 좋았다. 에어컨도 당연히 있고~ 제일 좋았던 건 2층 침대가 아니라 그냥 일반 침대를 각자 썼다는 거! 이 부분이 이 호스텔의 가장 장점이었다고 본다.
 
 
 

샤워실은 아마 2개인가 3개였던 것 같은데 다 이렇게 생겼다. 근데 인원이 꽤 많은 곳인데 샤워실이 이정도밖에 없으면 주말에는 붐비겠는걸?
 
 
 

샤워실도 나쁘지 않았음. 게다가 사진에는 안 나왔는데 공산품 샴푸/바디워시가 있어서 내껄 쓰지 않아도 됐었다. 그리고 헤어드라이기도 있어서 내껄 쓰지 않아도 됐었다는 점이 훌륭했음.
 
 
 

주방이나 한번 둘러볼까? 어차피 1박이라 필요없는 곳이었지만..
 
 

아기자기하게 필요한 건 다 갖춰져 있었듬.
 
 
그렇게 나는 그 근처 음식점에서 오징어 샌드위치를 실컷 쳐먹고 들어와서는 바로 잠이 들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아침에 부리나케 공항에 갔고, 문제없이 비행기를 탔다는 사실 ^ㅁ^
 
 
그럼 이곳의 장/단점을 요약해볼까?
 
<장점>
1. 입지: 미술관/박물관 쪽 관광지와 가깝진 않지만 쇼핑 거리인 그랑비아 거리가 시작되는 곳이라 밤늦게까지 인파가 끊이지 않음. 미술관/박물관에 가고 싶으면 001 무료 버스를 타면 됨.
2. 요금: 여성 전용인데도 1박에 4만원이 좀 안됐음. 대단하지?
3. 시설: 2층 침대가 아니라 그냥 침대였던 점. 대로변이었는데도 차소리가 많이 나지 않았을 정도로 방음이 괜찮았던 점.
4. 안전: 대로변에 있어서 치안도 좋았고, 출입이 복잡했지만 그만큼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음.
 
<단점>
1. 인력 부족: 아니 무슨 호스텔이 리셉션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안 한단 말이더냐.....
2. 중국인 소유라는 소문이 있음... 싼 요금을 미끼로 사람을 부른 다음 여권 정보 팔아버리는 거 아니냐며 ㄷㄷㄷㄷㄷ
3. 조식: 분명 조식이 7시부터 시작이라고 한 것 같은데 내가 아침 7시에 나가보니까 아무것도 준비가 되어있지 않던걸??? 그래서 그냥 나갔듬... 뭐 어때, 나한텐 PP카드가 있으니깐 ^ㅁ^ 깔깔깔ㄲ띾ㄹ깎ㄹ
4. 샤워실 개수: 방이 적어도 7개호실까지 있었고, 호스텔이라 1인 1방이 아니었는데 샤워실이 2갠가 3개밖에 없다면 주말에는 굉장히 붐빌들 했다. 나야 평일이라 아무도 없었다만...
 
이정도랄까? 이곳의 위치는요?!
 

 
 
그럼 잠만 자는데 딱 좋은 호스텔 후기는 여기서 마치고, 그 건너편에 있던 음식점에서 먹었던 오징어 샌드위치를 올리며 이번 포스트도 마무리 해볼까 한다! 
 

튀김옷은 바삭바삭했지만 그 안의 오징어가 아주 부드럽고 맛있었듬. 빵도 부드럽고 마요네즈 소스는? 말모. 마요네즌뎈ㅋㅋㅋㅋㅋ
혹시 가보고 싶은 사람을 위해서 위치를 남기자면?

여기입니다요 ^ㅁ^
 
 
하지만, 마드리드에서 박물관/미술관과 가깝고 저렴한 싱글룸을 찾는다면 하단의 링크에 있는 숙소를 추천하니 궁금하시면 클릭!!
 
 

[마드리드 숙소] 솔 광장 근처 전용 욕실이 딸린 저렴한 싱글룸! Hostal Alfaro

나 디지털 노마드.. 업무 공간의 제약은 없지만 예산의 제한은 있는 디지털 노마드ㅋㅋ... 맨날 적는 얘기지만 내가 숙소를 고르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입지가 관광지의 중심부 근처일 것.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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