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이틀에 한번꼴로 들르는 블루포트.. 물론 그 목적은 맛집이 아니라 바로 고메마켓ㅋㅋ 방콕에 있는 지점도 그럴 것 같은데, 블루포트에 있는 고메마켓은 오후 5시부터 조리식품/과일 떨이에 들어간다. 그래서 5시에 딱 맞춰서 가서 먹거리를 한아름 사오곤 한다. 그다음날 일어나서 먹으면 편하거던...! 장기 여행자는 조리식품 떨이를.. 단기 여행자는 과일 떨이를 노려보는 것도 좋겠다. 이 글을 보는 님들은 떨이 노리러 8월부터 가주세요. 왜냐하면 난 7월말에 후아힌에서 방콕으로 가니깤ㅋㅋ 경쟁자는 한명이라도 줄이는 것이 떨이를 노리는 매의 눈길의 내가 편하게 사는 길 - _- 끨끨끨끨!!!!
아무튼, 원래는 숙소에서 항상 작업을 하곤 하는데(숙소에 돈 많이 냈단 말임.. 아낌없이 써줘야지!!) 요 며칠사이에 아오.. 어떤 놈이 인테리어를 하는지 공사 소리가 시끄러워서 ㅅㅂ ㅡㅡ 도저히 업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 대체 언제까지 저럴 것인지?? 사실, 디지털노마드들에게는 스타벅스가 제일 만만한 장소이긴한데, 블루포트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한번 작업해본 결과.. 괜찮긴 하지만 약간 불안한 마음이랄까? 블루포트 스타벅스는 쇼핑몰 안에 있는 카페라서 화장실이 내부에 있는 게 아니라 당연히 카페 외부에 있었고, 노트북을 지고 화장실을 가기도 그렇고 그렇다고해서 놓고가기도 영 불안하다는 거. 왜냐하면, 스타벅스는 드나드는 인원도 많아서 누가 진짜 짐을 가져가도 알 수가 없을듯. 그래서 스타벅스에서 홍차 마시면서 참고 일하다갘ㅋㅋㅋ 방광이 터져나가는 바람에 그 비싼 돈을 내고 2시간밖에 일하지 못했던 눙무리 쥬르륵흐르는 경험을 한 바 있지.
그래서 이번에도 내가 사랑하는 구글맵 리뷰를 뒤적였고 맵에서 먼지가 나게 찾아본 결과, 눈에 띄는 리뷰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레스토랑은 이른 오후에 붐비지 않으며 식사를 즐기는 동안 여러 '태블릿 전사'가 두드리고 스크롤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오?! 내가 찾던 바로 그런 곳인데? 그게 블루포트에 있었다고? 당장 출동.....하기 전에 먹을만한 게 있는지 보고 가야되지 않겠나?! 그리고, 역시나 체인점답게 홈페이지가 아주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그곳에서 메뉴는 물론이고 각종 프로모션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홈페이지는 바로 여기!!
홈페이지를 뒤적거려봤더니 오!! 눈에 띄는 문구!!
239바트짜리 런치 세트가 있었다. 단, 239바트(10% 서비스 요금은 포함된 가격)+세금 7%라서 정확히 말하면 262.9바트가 된다. 그럼 한국돈으로 10,000원이 쪼끔 안 되는 건데.. 한국에서는 4,000원 ~ 5,000원에 육박하는 마실거리 한 잔 시켜놓고 작업을 했었으니, 10,000원에 피자 혹은 파스타 + 가든 샐러드 + 소프트 드링크를 해결할 수 있다?? 당장 가겠읍니다...!!
런치 세트에서 주문할 수 있는 식사 종류는 위와 같다.
참고로, 배가 부르다면 메뉴에 있는 디저트 1종 + 커피 1종을 주문할 수 있는 디저트&커피 세트를 주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도 이걸 고민했지만, 점심 시간이라 디저트만 먹기는 그래서 세트 런치를 주문하러 달려갔읍니다...!! 디저트 세트를 보고 싶다면 메뉴 전체를 볼 수 있는 하단의 링크를 참조할 것!
https://wineconnection.co.th/media/WC_Bistro_Menu_2021.pdf
맨날 지나다니던 곳이었지만 너무 비싸보여서 패스했었는데 런치 세트를 알고나니 급 친근해지는 느끰ㅋㅋㅋ 참고로, 콘센트를 사용할 수 있는 자리는 식당 안으로 들어가서 벽을 등지는 좌석으로 가야한다.
바로 여기ㅋㅋ 주말에는 모르겠는데 평일 점심에 갔을 때는 수월하게 콘센트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음!!...물론 코로나가 끝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 옆에 있는 스타벅스에 비해 사람이 확연히 적고, 드나드는 사람도 많지 않아서 노트북을 놓고 화장실에 가도 안심할 수 있다.
딱 하나 단점... 아니 난 이런 체인점에서 직원이 마스크 안 쓰는 건 진짜 처음 봄 ㅡㅡ 인도인으로 보였는데 인도인은 관광객이고 직원이고 상관없이 도라이인가봄. 내가 두달 정도 태국에 있어봤는데 마스크 안 쓰는 인간 => 양놈+인도놈+교육수준 존나 떨어지는 태국인(대부분 태국인의 마스크 사용 비율은 높다. 덴탈같은 걸 껴서 그렇지). ㅅㅂ것들 때문에 내가 4주를 버티다가 버티다가 코로나에 걸렸을 거임 ㅡㅡ 씨부랄!! 캬악!!!!!! 아 또 갑자기 열받네. 켄타로우스인지 뭔지 또 돈다는데 그럼 나도 또 걸릴 거 아녀 ㅡㅡ 씨붏알ㅇㄴ마ㅣㅁㄹ남ㄴㅇ르
코로나 걸려서 병원에서 약 처방받은 후기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참고.......
큼큼... 아무튼 내가 시킨 건 Parpardelle Seafood Pasta + 생수였다. 사실 피자에 오렌지주스 조합을 먹고 싶었는데.. 그나~~~마 건강에 좋은 걸 시킨 거.. 피자 도우가 씬이 아니었거든. 흡.. 요새 너무 잘 먹고 돌아다녀서 드워프마냥 벌크업하며 딴딴해지고 있기 때문에 말이지... 난 Parpardelle가 뭔가 했는데 면의 종류라고 하네?
시킨지 얼마 되지 않아 메뉴가 나왔쎄여!! 세트가 포함된 가든 샐러드와 내가 시킨 생수! wine connection이라고 가게 이름이 쓰여 있었고, 마셔보니 웅진 코웨이 정수기 물이랑 비슷한 맛이 났다. 샐러드에는 이름 모를 드레싱이 가볍게 묻어 있는 수준으로 들어 있었는데 평소에 생야채를 우적우적 씹어먹으면서 최선을 다해 소스/드레싱을 회피하는 나에겐 좋은 샐러드였다. 희희
좀 더 가까이 들여다볼까? 소용 없다. 가까이 들여다봐도 뭔 드레싱을 뿌린 건지 아직도 알 수 업ㅂ다. 아마 영원히 모를 것 같음.
샐러드를 야금야금 뜯어먹고 있자니 파스타가 나왔다. 오오??? Parpardelle이라는 게 상당히 넓적한 종류의 파스타였구나!! 아주 좋다 아주 좋아. 스파게티는 너무 얇아서 사실 먹은 것 같지도 않거든. 게다가 홍합, 오징어, 새우로 구성된 해물이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들어 있었다. 내 기억이 제대로 됐다면 큰 홍합 3개, 반지 사이즈의 오징어 7개, 평범한 크기의 새우가 한 4개 들어 있었던 것 같음.
왼쪽에 보이나? 나의 마우스가ㅋㅋㅋ 4인 테이블의 오른쪽에서는 식사를 하고 식사를 마친 후에는 왼쪽에서 작업을 했다. 오후 12:30에 들어가서 떨이를 노리러 4:50쯤 나왔으니 꽤 오래 있었군? 참고로 콘센트가 2개라서 하나는 노트북을, 하나는 핸드폰을 충전하기에 딱이다.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머무르는 동안 손님이 그렇게 많이 드나들지 않았다.
1. 번잡스럽지 않고 그렇다고 손님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라 눈치도 볼 거 없고
2. 콘센트도 2개고
3. 노트북을 두고도 화장실도 마음놓고 갔다올 수 있고
4. 런치 세트로 그렇게 비싸지 않은 가격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카페에서처럼 달랑 하나 시켜서 이렇게 오래 있어도 되나?하고 생각할 필요 없는 가격이고
5. 쇼핑몰이라 에어컨도 빵빵하게 틀어주는
한마디로, 노트북으로 작업해야하는 디지털노마드에게 아주 적합한 식당이었음^ㅁ^ 만약 콘센트가 자리가 꽉 차 있다면... 근처에 앉아 있다가 잽싸게 옮겨달라고 하자 - _-ㅋ 그동안 꽤 많은 식당과 카페를 다녀봤지만 여기만큼 노트북 작업하기 괜찮은 곳은 못 찾았음.
자! 이렇게 푸짐하게 먹은 값이 위에서 얘기한대로 262.90바트! 영수증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239바트 + 7% 세금인 17.2 바트! 서비스 차지는 기재만 되어 있지 실제로는 총액에 더해지지 않았다는 거!
그럼, 이곳의 위치는요?!
블루포트 정문에서 들어가서 왼쪽으로 돌면 있다. 참고로 여긴 야외 좌석도 있다는 거! 실제로 내 옆에 있던 커플은 식사를 맛있게 하고 일을 하더니 디저트는 야외 좌석에서 먹고 들어오더라고.
디지털 노마드에게 완벽한 장소인 이곳! 추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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