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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힌 카페] 바다를 바라보며 노닥거리기 좋은 카페 2곳

요잉크 2022. 7. 11.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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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전망 숙소가 아닌 곳에서 묵는 나, 그랬다면 돈이 엄청 들었겠짘ㅋㅋㅋㅋㅋㅋ 해변을 거니는 것도 좋은 선택이지만 맛있는 걸 먹으며 바다를 바라보는 것도 힐링이 되기에 바다 전망이고 노닥거리기 좋은 카페를 찾기 위해 구글 검색을 가열차게 한 나. 그 중에 괜찮았던 곳 2곳을 소개할까 한다.

 

1. MATAPITA TEA

이곳은 꽤 북쪽에 있는 곳으로, 그 유명한 쩩삐야에서도 좀 더 북쪽으로 올라가야 한다. 녹차귀신이므로(ㅋㅋㅋㅋ) matcha를 검색했고 이곳이 뜨길래 남쪽에서부터 쭈우우우욱 걸어올라간 끝에 당도한 곳.

 

출처: 구글 스트리트 뷰

 

간판 덕분에 입구를 찾는 게 힘들진 않았는데, matapita라는 카페보다는 The hen이라는 글자가 더 강조되어 있어서 그냥 지나치기 쉽게 되어 있었다. the hen이라는 게 뭔가했더니 숙박업소 이름이었던 모양. 입구에는 경비원이 있어서 인사를 하며 Matapita 카페에 간다고 얘기했더니 쭈우우욱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라고 말해주었다. 그래서 그대로 따라 들어가면서 봤는데 The hen으로 보이는 아기자기한 1층짜리 Bungalow 규모로 보이는 여러 집들이 숙소로 사용되는듯 했다. 설계자가 약간 유럽풍의 분위기를 지향하면서 디자인을 한 것 같은데 분위기가 꽤 좋아보여서 탐나는 숙소였음ㅋㅋ

 

 

 

 

카페에 들어가기 전에 분수대에서 한 컷.

 

 

 

들어서자 가게 종업원이 맞아주었고, 이렇게 생긴 공간이 2곳이 있었는데 한쪽은 종업원들이 서 있으면서 음료/음식을 제조하면서 번잡해보였기에 반대쪽인 이곳으로 자리를 잡았다.

 

 

자리에 앉으면 대략 이런 전망이 나옴.

 

 

메뉴는 저렴하지 않다. 아니.. 밥은 닭고기 덮밥 정도를 먹으면 보통 4, 50 바트면 해결이 가능한데 카페는 왜 이렇게 다들 비싼거임? 그럼 아래에서 메뉴를 살펴보도록 하자. 

 

 

원래는 티주전자에 주는 본격적인 Hot Tea 중 녹차 종류를 먹으러 간 거였는데... 크록스를 신고 해변을 1시간씩이나 걸었더니 힘들진 않았지만 많이 더웠다.. 그래서 눈을 돌린 게 Matcha Lava..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말차 시럽을 올리고 마카다미아 칩을 곁들인 아이스크림이랜다. 당장 주문!!

 

 

 

별로 오래지 않아서 아이스크림이 나왔읍니다.. 이야~ 티주전자에 차를 준다고 할 때부터 유럽풍 티타임에 약간 진심인 컨셉이라고 느끼긴 했는데 아이스크림도 이런 쟁반에 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ㅋㅋ 하긴 저 컵만 달랑 준다고 생각하면.. 뭔가 허전하긴 할 거임. 무려 180바트(약 6,660원) 짜린데 저 양도 적은 저 아이스크림 하나를 달랑 준다고 생각하면ㅋㅋㅋㅋㅋㅋㅋㅋ 갱장히 하찮음.

 

 

 

하찮은 양을 보시겠습니다ㅋㅋ 근데 아이스크림은 하겐다즈급 혹은 뫼벤픽급 맛이 나서 가격으로 일었던 분노가 조큼 가라앉았음ㅋㅋ 말차 시럽도 싸구려 맛 나는 것도 아니었고, 아이스크림도 맛있었고, 마카다미아 칩과의 조화도 훌륭했듬.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 나서 날씨가 좀 흐려지면서 해가 덜하길래 제일 앞에 있는 나무 의자로 가보았다.

 

 

 

나무 의자에 앉으니 시야에 가릴 것 없이 바다가 너무너무 잘 보였다. 참고로 흔들 의자라서 둥기둥기 흔들고 있자면 재미도가 +1씩 올라감ㅋㅋㅋ 할머니가 되면 실버 타운에서 이런 류의 흔들 의자에 앉아서 흔들고 있겠지?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음... 그러려면 개같이 벌어야 함. 큭.. 아무튼 이건 의자에 앉아서 오른쪽을 본 샷.

 

 

 

 

이번엔 왼쪽을 바라본 샷. 시야가 막힘이 없다. 그래, 이거 보려고 1시간 넘게 걷고 180바트나 준 거지 깔깔. 180바트나 준 김에 오래 앉아 있고자 하는 마음을 굳게 먹었다. 그리고 그 소원은 이루어졌다. 나무 의자에 앉은지 15분 정도가 지났을까?

 

 

먹구름이 몰려와요...^ㅁ^...

 

 

결국 비가 내려서 내가 원래 있던 지붕있던 자리로 도망올 수밖에 없었닼ㅋㅋㅋ 내가 나무 의자에서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자 종업원들이 너무나 익숙하다는 듯 파라솔을 접고 저 딱딱한 의자에 있던 부드러운 쿠션을 전부 수거하더라고. 결국 나는 비를 피하기 위해서 하릴없이 1시간 가량을 더 앉아 있어야 했다ㅋㅋ 계획이 이렇게 이루어지네?? 호우... 근데 이렇게 비를 피하면서 강제로 있고 싶진 않았는뎈ㅋㅋ 으잌ㅋㅋㅋㅋ

 

 

이렇게 유럽풍을 지향하는 바다 전망 카페의 위치는요?

후아힌 야시장에서 조금 더 북쪽으로 올라간 곳에 위치해있다. 이 날, 여기서 시간 죽이기를 한 후 5시쯤 돼서 후아힌 야시장으로 다시 내려갔는데.... 치앙마이 야시장을 상상하다가 간 후아힌 야시장은 작기 그지없어서 약간 실망했던 기억ㅋㅋ 

 

 

 

 

2. Top Seacret Beach Cafe

 

이곳은 내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구글 검색을 한 결과 인스타 맛집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근데 영... 대체 어디로 들어가야할지 알 수가 없어서 일단 해변으로 나간 후 거꾸로 가게로 올라가는 전략을 취했지.. 그 결과, 아래에 있는 입구 사진은 제일 나중에 찍게 되었음ㅋㅋㅋ

 

 

구글 검색에서 핑크빛으로 가득한 카페라는 생각을 했는데, 입구부터 핑크색 홍학에 간판부터 핑크핑크한 기운이 물씬 풍긴다. 사실 핑크는 내 취향은 전혀 아니지만... -.- 바다를 바라보며 노닥거릴 수 있으니 이 정도야 참을 수 있쥐.. 

 

 

저기 1층이 주문을 할 수 있는 곳이다. 2층에도 좌석이 있고, 이렇게 정원 곳곳에 앉을 곳이 마련되어 있다. 여기도 물론 핑크핑크하다 -0-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사진을 찍더라고. 그래서 생각했다. 그래, 여기는 인스타용이다 -_ -

 

음료 하나가 100바트에 육박하는 곳이라 어쩔까하다가 아이스크림을 팔길래 한 스쿱 주문했다. 아이스크림 가격은 컵에 먹으면 69바트(약 2,553원), 콘에 먹으면 89바트(약 3,293원)이었는데 원래 콘의 탄수화물을 멀리 하는 나이므로(식단을 하려면 콘보다는 아이스크림을 훨씬 더 멀리 해야 하는 거 아닌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무슨 모순인가) 컵에 녹차 아이스크림 한 스쿱 말아주소!!를 시전. 근데 그렇게 복잡한 영어도 아니었는데 당황하더니 주문을 다른 사람이 받더라고... 그래서 새로 주문을 받는 직원에게 그냥 단어를 하나씩 끊어쳐줬더니 주문 성공~ 굳굳.

 

아이스크림이 나왔쎄여!! 어디에 자리 잡을까하면서 고민하느라 시간이 많이 소요돼서 아이스크림이 많이 녹았길래 1/4 정도 먹고 찍은 사진이라 양이 적어보이는데 컵 높이보다 더 줬다!! 근데 문제는... 맛이...ㅋㅋ....ㅋㅋㅋ.... 태국 와서 먹은 녹차 아이스크림 중에서 제일 맛이 떨어졌다. 하..  뭔가 싸구려 맛. 그래도 더웠던지라 게눈감추듯이 먹은 건 안 비밀... 희흿.

 

 

쨘 내가 앉은 곳은 이렇게 핑크색 빈백과 파라솔이 있는 바다쪽 좌석!! 근데 2줄로 되어 있어서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이 시야강탈을 하길래 나중에는 완전 1열로 자리를 옮겼지 희희..

 

 

자리를 1열로 옮기면 이렇게 앞에는 그물로 되어 있는 좌석마저 있음. 이거 그거 아녀? 오쓋!!! 암온어보트마더풔커테커룩앳뮈!! ㅇㅈㄹ하면서 보트 탈 때 이런 곳에 엎드리면 바다 직관하고 누우면 하늘 직관하고 그거. 여긴 보트는 아니지만 아무튼 저 그물에 앉아서 오션뷰를 감상할 수 있듭니다, 여러분.

 

 

그럼 인스타용으로 적합한 이 오션뷰 카페의 위치는?

 

메인 로드에서 보면 Seacret Hua Hin이라는 호텔이 있는데 거기랑 운영주체가 같은 것 같다. 그 호텔도 어마어마하게 핑크핑크하거덩..

 

그럼 후아힌 해변에서 찍은 가슴이 뻥 뚫리는 사진 하나를 투척하면서 이번 카페 포스트도 마무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