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영역

[씨엠립 현지 투어] 앙코르 와트 Full-day 투어 코스 소개

요잉크 2017. 10. 10. 21:49
반응형

....아마 오늘 내가 이걸 한 게 맞을거다 -ㅅ-a

분명 내가 신청했을 때는 다른 거였는데 음....

하지만 앙코르 와트를 정말 오래간만에 다시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잠자코 있었다.

사실 난 7년전쯤 캄보디아에 패키지 투어로 방문했었고 돌아볼만한 곳은 다 돌아봤다.

그 때 안 돌아본 것 같은 Bantey Srey나 한 번 슬쩍 돌아볼까 싶어서 현지 여행사에서 투어를 신청했는데

-ㅅ-a 아무래도 뭔가 꼬인 것 같음;

어차피 이번 방문의 주요 목적은 Kompon Pluk은 꼭 가야지가 전부였으니 별로 불만은 없다!

 

하지만 불만은 시작되었다 -ㅅ- 후후..

분명 나더러 8:00AM에 나와있으라고 해서 7:50AM에 나와있었는데...ㅎ

결과적으로 8시 45분에 픽업하러 왔고요...? ㅎ ㅏㅇ ㅏ

여행사에 첫 번째로 전화했을 때 on the way 두 번째로 전화했을 때도 on the way 라고 해서 세 번째 전화했을 때는

on the way 소리 좀 그만하라고 하니까 나한테 아예 가이드 전화번호를 알랴줌.. ㄱ-...

그러면서 "yeah yeah. you can kill him."-ㅅ- 여보세요. 누굴 죽일 생각은 없다고요. 

 

가이드는 와서 한다는 소리가 날 7:35AM에 픽업하러 왔는데 없어서 도로 갔다고?! 어디서 그런 말같지도 않은 변명을-ㅅ-

 

끙.. 시작이 별로 좋지 않았다.

 

1. 앙코르 와트(37달러)

 

어딘지 모를 곳으로 빨려 들어가서 입장료를 결제한 후(1일권 37달러) 앙코르 와트로 직행.

 

 

우기라서 날이 흐렸다.

저기가 그냥 물웅덩이인 줄 알았는데 나름 연못이었음. 수위가 너무 높아져서 구분이 안 갈 뿐..

 

 



앙코르 와트의 묘미. 천상계 신전 올라가기!

예전엔 그냥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가야 했었는데 이젠 나무 계단이 생겨서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다.

사실 내가 왔었던 2007년인가? 2009년인가? 확실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여행을 갔을 때는 호주 관광객이 객기 부리다가 떨어져 죽어서 아무도 올라가지 못하게 출입 자체를 제한했기 때문에 아예 올라가질 못했었는데 이젠 가능하고나~ 하하하





그래도 넘 무섭...ㅠ
ㄷㄷㄷㄷ 사시 나무 떨듯이 내려갔다.


2. 원숭이 구경



유적 길가에 원숭이들이 무리 지어 모여 있는 곳이 있다. 

사실 원숭이가 길가에만 사는 건 아니고 앙코르 와트를 빠져나올 때도 있었는데 내가 핸드폰을 하느라 원숭이를 뒤늦게 발견하고 으악 깜짝이야!!를 외쳤다는 것은.. 크.. 민망. 하지만 불교국가의 원숭이 답게 그런 나를 향해 잠시 움찔하다가 이내 다른 곳으로 신경을 돌리던..ㄲㄲ

벳부 타카사키야마 원숭이였음 너 이 새키 지금 날 보고 놀랬겠다? 하면서 돟족이 매달려 있는 내 가방을 털어갔을 것 같은데 -ㅅ-;

 

 

이건 조호로로로로오옹오올라 컸던 돼지 ㄷㄷㄷ

 

 

 

3. 바이욘 사원




내가 들은 게 맞다면 그리고 들은 걸 제대로 기억하고 있다면 힌두교와 불교가 함께 섞인 최초의 사원이라고 했다.(아님 난감;)

이렇게 4방향을 이루는 얼굴이 특징. 


우리 일행은 러시아 커플, 필리핀 모녀, 남미 할아버지, 나 이렇게 있었는데

-ㅅ-;; 필리핀 모녀가 너무 느리게 와서 말이지..; 러시아 커플이랑 한차례 갈등이 있었음.

아무튼 그 바람에 앙코르 와트, 원숭이 구경, 바이욘 사원만 구경했는데 오후 2시가 되었다.


4. 점심

유적 근처에 있는 캄보디안 레스토랑으로 가며(아마 커미션을 주도록 계약된 곳이겠지?)

나는 크메르 커리(Pork)를 7.75달러에 먹었다.

맛은... 크게 맛있지도 않지만 크게 맛이 없지도 않은 특이한 맛?

사실 코코넛밀크를 사용한 커리라는 얘길 듣자마자 내 스타일은 아니겠거니 했다.

그래도 현지에 온 김에 시험삼아 한 번 먹어봤는데.. 흠.. -ㅅ-) 딱히 맛있진 않음.




5. 타 프롬


바로 이 곳이 툼레이더 촬영지랜다.

분명 툼레이더 2 때부터 게임을 즐겼고(라라 크로프트의 얼굴이 뾰족했던 시절의 그 그래픽;)

영화까지 봤는데 왜 영화가 하나도 기억이 안 나는 거지?!?!?!?!?!



그리고 하나 기억 나는 게 ㅋㅋㅋㅋㅋㅋㅋㅋ 2007년인가 9년에 왔을 때 패키지 가이드가 분명, 이 곳은 나무가 이렇게 신전을 잡아먹고 있어서 곧 무너질 지도 몰라용 -ㅅ- 여러분은 운이 좋으신거예용 -ㅅ- 이라고 했는데..

거짓말쟁이 -ㅍ -!! 몰디브냐며!! 몰디브 수상인가 그 높은 사람은 다른 정상 만나면 그렇게 맨날 징징댄다고 한다 우리가 곧 가라앉아서...ㅠ 똑같넴

 

 

6. 엘리펀트 테라스

다리가 너무 아파서 사진은 못 찍었는데

전투에서 돌아온 군인들이 지나는 길? 뭐 이런 얘기를 들었다. 이 때가 4시 20분쯤 됐을 거다.

 

 

7. 석양 구경

 

 

.....

석양은 개뿔..ㅠㅠ 날이 개일까 기다렸는데 비가 오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비가 오후 8시인 지금도 계속 오고 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곳은 언덕에 이젠 폐허와 다름 없는 신전에 올라가서 석양을 보는 코스로 날이 좋으면 정말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첫 시작은 좋지 않았고 끝 마무리도 날씨때문에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어쨌든 가이드 아저씨가 이것저것 자세히 잘 설명해주고 사진을 어떻게 찍으면 좋게 나오는지 이런 걸 다 알고 계셨다ㅋㅋ

앙코르 와트 사원 지붕이 있는 곳에서 핸드폰을 바닥에 두고 두 사람이 손을 맞잡은 채로 사진을 찍도록 구도를 잡아준 건 이야 -ㅅ-b 기가 막혔다. 이 구도를 처음 맛본 건 러시아 커플이었는데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까 다른 관광객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방해하곸ㅋㅋㅋ(피플! 플리즈!하고 소리지르더라) 끝나니까 자기들도 따라서 우르르 찍는 걸 보았뜸.

 

 

이 투어에 소요되는 비용은 투어비(1인 13달러) + 입장료(1인 1일 기준 37달러) + 점심 식사(1인당 6~10달러를 기준으로 잡으면 왠만한 건 먹을 수 있다.) 가 전부다.

 

 

씨엠립을 처음 오는 사람이 앙코르 와트에 안 간다는 건 말이 안되지라??

패키지를 하든 한국 여행사를 끼든 자유이나 일단 현지 투어는 위와 같이 진행됐으니 대략의 윤곽을 알아가시라는 의미의 포스팅을 이 것으로 마친다.

이거랑 방문하는 곳은 똑같은데 앙코르 와트에서 해돋이를 보는 코스(새벽 5시 시작)도 있으니 일찍 일어날 수만 있다면 이 쪽도 좋겠다.

 

참, 보홀과는 달리 어느 현지 투어 예약 대행소를 가도 정말 가격이 죄다 똑같았다; 뭐야 이거..-ㅅ-; 따라서 어디 현지 투어 예약 대행이 저렴했어요라는 포스팅은 하지 않을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