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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홀 숙소 데이 투어] 1,000페소로 즐기는 Blue Water Panglao Resort 데이 투어!

요잉크 2017. 10. 8.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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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난 리조트와 마찬가지로 블루워터 리조트에도 -ㅅ-b 데이 투어 제도가 있다는 사실을 이 곳 Aplaya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다가 알아낸 나.

게을러터진 무거운 몸을 이끌고 오늘 하루는 이 곳에서 시간을 다 보내리라고 다짐 다짐하면서 도착을 했더랜다.

항상 정문을 지키고 있는 가드에게 근엄하게 말을 건넸다.

(하도 앞을 지나다니면서 인사하다보니 훗날 이 가드와는 나중엔 친해져서 거기 묵지도 않는데 알아서 트라이시클 혹은 오토바이를 잡아줬닼ㅋㅋㅋㅋㅋㅋㅋ.)

 

"-ㅅ- 이 곳의 시설을 이용하고 싶소."

"1,000페소 이빈다."

"알고 있소 -ㅅ-/"

"오.. 프론트 데스크로 쭉 걸어가세영."

 

프론트데스크로 가니 스태프가 제도에 대해서 다시 설명을 해준다.

요약을 하면 1,000페소를 내면 이 곳에 있는 수영장 2개 중 비치 쪽에 있는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카약킹, 패들보드를 각각 15분간 이용 가능하며, 스노클링 마스크를 빌려주는데다가!! 가장 중요한 거.. 1,000페소 중 700페소는 이 곳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호 -ㅅ-)b 좋은데?

 

그러면서 나에게 건네준 종이 하나.. 이걸 가지고 식당으로 가면 700페소를 사용해서 뭘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식당에 입성한 굶주려있었으므로 급하게 서버를 불러제꼈다.

근데 그 날따라 예약 손님이 많아서 그런 지 식당이 분주했뜸..

그러거나 말거나 내 담당 서버는 여유있고 친절했기에 나 혼자 급하게 주문을 들어감

 

 

버거.. 버거를 달라... 수박 주스를 달라... 끄으으...

 

 

그렇게 완성된 쓰리샷(물 포함 ㅋㅋ)

참고로 수박 주스를 가져다주면서 설탕을 넣지 않은 순수한 수박주스인데 만약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 단 걸 드리겠다고 했뜸..

껄껄. 난 만족한다는 미소를 지으며 "이 것으로 충분합니다 -ㅅ-/ 당신의 세심함에 감사드리오."라고 우아하게 말을 건네고는,

존나 급하게 다 쳐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U.S 비프라고 쓰여있었는데 서버가 '샌드위치' 맛있게 드세요 한 것으로 보아 흠.. 패티에 뭐가 섞인걸까? -..-

왜냐하면 여기서는 '버거'는 순수하게 그 재료만 든 걸 의미하고 '샌드위치'는 다른 게 들어가면 번을 쓰건 말건 샌드위치라고 부른다고 들었기 때문이다.(잘 못 들었을 수 있음ㅋㅋㅋㅋㅋ)
 

암튼 패티는 두꺼웠고, 빵도 맛있고~ 감자도 맛있고~(빠르게 눅눅해지는 건 해변가라 어쩔 수 업뜸 ㅠ)

수박주스도 수박 국물 맛이 나서 아주 좋고~ 크..

 

그렇게 한창 먹고 있는데 서버가 자신의 레스토랑 설문지를 작성해줄 수 있냐고 하길래 흔쾌히 ㅇㅋ하였뜸.

아마 리조트 투숙객들에게 요청하기에는 부담스러워서 나한테 한 거겠지? ㄲㄲ

인센티브 받으면서 행복하게 살길 바라며 만점 줌ㅋ

 

 

 

비치 근처 수영장은 이렇게 생겼다.

 



낮은 풀

 

깊은 풀(1.5M)

 

이용하는 사람도 별로 없고 염소도 덜 들어갔고 자주 청소를 해주어 물 상태는 아주 깨끗함.

(그러나 그 옆을 기어다니는 개미들이 자주 자살해서 물에 떠다니는 것 만큼은ㅋㅋ 어쩔 수 없음 ㅠㅠ)

 

참고로 이 수영장 근처에 있는 라커를 이용하고 싶다면 레스토랑 혹은 프론트 데스크에 말해서 디파짓 500페소와 ID를 맡기면 된다.

수건은 100 페소!

디파짓이니까 당연히 나갈 때 물건만 반납하면 돌려줌ㅋ

헤난 리조트처럼 화장실에 샤워실도 같이 있긴 있는데 샴푸, 비누 같은 건 없으니 그냥 물기 닦고 숙소에 가서 씻도록 하자 -ㅅ-

 

패들보드랑 카약킹도 야무지게 15분씩 이용하고(15분 좀 넘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 내가 힘들어서 더는 못 하겠더군..)

스노클링이 문제였는데, 내가 마스크를 빌릴 수 있냐고 하니까 담당자들이 밥 먹으러 가서 >.< 나중에요..! 라고 하더라..

 

그래서 한가롭게 풀장에서 수영을 하고 있는데 수영장을 청소하던 스태프가 말을 건다.

 

우기에 관한, 방학에 관한, 내가 왜 차이니즈로 보였냐 ㅡ_ㅡ에 관한 스몰토크 좀 하고..

내가 안 꾸미고 다녀서 차이니즈인 줄 알았다고 한다ㅜㅠ 흑흑.. 하긴 한국 여성분들은 다 이뿌게 꾸미고 다니시니~

다들 나더러 차이니즈? 차이니즈?라고 물어보길래 이 셰킈들이.. ㅡㅡ 라고 했는데 이유를 알았으니 납득이 되어 그냥 운명을 받아들였음.

(이거시 한 두번이 아니오!! 심지어 난 아시아나에서도 옆 사람한테는 닭고기 소고기 하더니 나한테는 치킨 비프? 했단 말임 ㅜㅠ)

 

아무튼 스몰토크를 좀 하고나니 말할 거리도 떨어지고 해서 '스노클링 할 수 있써여?'

라고 하니까 '지달려보세여 뫰'하더니 무전으로 샬라샬라 하더만 저 멀리서 스태프가 직접 스노클링 마스크를 가져다 줌 ㅋㅋㅋ

 

어느 여행지고 다 비슷하겠지만 여기서도 조금 친하게 말을 트고 지내면 조금 더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아 보였다.

위에도 썼지만 가드하고도 말 트고 지내니까 여기 숙소에서 안 묵는데도 맨날 나한테 앉으라고 하고 교통편 대신 잡아주고ㅋㅋ

 

참고로 내가 머물던 숙소와 이 곳 비치는 별반 다를 바 없다. = 스노클링하기에 적절한 환경은 아님 ㅋㅋ

알로나비치는 스노클링하기에 어떨지 모르겠지만 흠.. 발리카삭 같진 않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도 바다는 바다인지라 가끔 게, 물고기가 슬슬 돌아다니기 때문에 나무 막대기로 찌르면서 그렇게 1시간동안 스노클링을 즐겼다~~ 스노클링 후 선베드에 누운 채 바다를 바라보며 음악을 들으니.. 크.. 천ㅋ국ㅋ

 

1,000페소에 700페소어치 식사를 할 수도 있고~ 작지만 다양한 시설도 이용할 수 있으니 난 만ㅋ족ㅋ

참고로 250페소를 내면 ATV도 탈 수 있다~~(성인만 탈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