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뭐.. 웬만한 사람들이 다 들르는 곳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알로나 비치 근처에서 머물지 않는 나는..-ㅅ-ㅋㅋ 맨날 스쳐가다가 마음 먹고 딱 한 번 들러봤다ㅎㅎ
요렇게 사람을 끌어들이는 저렴한 메뉴 말고도 다른 메뉴도 안에 많으니 한 번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밝지 않은 표정의 웨이트리스가 메뉴판을 가져다 준다.
흠흠.. 뭘 먹지.. 스테이크 메뉴가 있길래 크기를 물어보니 200g 정도 된다고 한다. 그럼 패쑤..-ㅅ-ㅋ (난 많이 먹고 싶거던ㅋㅋ)
나는야 자타가 공인하며 스스로도 매우 프라이드 높은 고기대장이지만,
바다 근처에 왔으면 어쩔 수 없이 해산물을 먹어줘야하는 것도 인지상정..ㅠ.ㅠ 흑흑...
메뉴를 잡아먹을 듯 주의깊게 살핀 후 나의 한 마디. '오징어 주세여'
주문을 하고 바닥을 보니 모래 바닥도 아닌 돌바닥이라서 그런지 개미나 거미가 기어다닌다던지 하는 게 전혀 없었다 ^0^
벌레를 그켬하는 나는 아이 져아 ^0^라고 생각했었는데.......................
'여기요'
서버/오징어와 함께 날아온 파리떼 10마리 ㅡㅡ
(사진엔 없다.. 그런 걸 추억으로 남기고 싶지 않아서 우산으로 다 쫓아보낸 보람이 있군..ㅠ)
여보세요??... 난 오징어만 시켰지 파리같은 거 안 시켰는데요...ㅡ_-
아니 어디 있다가 파리가 저렇게 우글우글하니 메뉴와 같이 등장한단 말인가 ㅠ.ㅠ
한, 두마리야 뭐 당연히 필리핀이니까 있다쳐도;; 이렇게 많은 파리떼가 메뉴와 함께 나타나니 기겁할 따름..ㅜ.ㅜ
왼손에 우산을 들고 그릇 위를 휘휘 저으며 먹을라니까 오징어가 다 썰려 있는 것도 아니라서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2초만에 오징어를 존나 썰고 다시 파리를 쫓기를 한 5분 간하니까,
아 보홀에 온지 2주 반만에 처음으로 아이 시발 이라는 상욕이 육성으로 나오더라..ㅡ_ㅡ
내 꼴을 종업원이 본 모양인지 어디서 갑자기 나타나서 식탁에 있는 초를 켜준다.
이게 뭔 소용이 있는거임? ㅡ_ㅡ 이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파리가 10마리에서 3마리로 줄긴 했다.
문제는 나머지 파리떼를 쫓다가 초가 3분 만에 꺼졌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징어를 그렇게 마시고 도망치듯 식당을 빠져나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징어는 솔직히 맛있는 편이었는데..ㅠㅠ 오징어와 함께 딸려나온 파리를 생각하면 읔..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곳이다;
주방에서부터 같이 나온 게 아닐까? 분명 서버/오징어와 함께 파리가 같이 나왔으니.. 하..........
아무튼, 내가 시킨 메뉴는 콤보 밀 같은 종류로, 오징어 200g + 밥 + 아이스 티가 나오며, Jasz바에서 주는 아이스 티보다 컵이 2배는 커서 그 부분은 만족스러웠다.
ㅠㅠㅠㅠ 오징어가 아닌 다른 메뉴였다면 파리가 저렇게 꼬이지 않았을까? 흑흑흑ㅎ흐ㅠㅠㅠㅠㅠㅠㅠ
위치는?! 헤난 리조트 근처. 규모가 있는 편이라 근처로 가면 못 보고 지나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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