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에서 렉스카드를 발급받고서 태국+베트남 3달 여행을 잘 다녀왔다.
원래 공항을 좋아하는 나지만 정말 무제한/무실적 PP카드를 통해서 각종 라운지를 들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듬ㅋㅋ
좌충우돌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내 카드 발급기가 궁금하다면 하단의 포스트로 무부무부!!
어쨌거나 그렇게 여행을 알차게 마무리하고 얼마 안 있어서 문득 생각이 났다.
아!!!! 기프트 바우처!!!!!!!!!!!!!
그렇게 부리나케 은행 홈페이지로 달려갔고..
흠흠.. 여행다니면서 긁은 게 있으니 이용실적이 30만원은 당연히 넘을 거였고, 그냥 롯데 상품권을 받기엔 아쉬우니 특별한 경험을 위해서(=내 돈주고는 안 갈) 호텔 뷔페를 먹어보자는 생각에 저 위에 나와있는 안내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근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화 ㅈㄴ 안 받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따흨ㅋㅋㅋㅋㅋㅋㅋㅋ 왘ㅋㅋㅋㅋㅋㅋ 14분을 기다렸는데도 안 받고, 거진 30분을 기다렸는데도 안 받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징글징글하게도 전화를 안 받는다 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C카드 너무해요.
그렇게 내 무료 통화는 소진되어만 갔지만, 내 돈을 내고 전화는 하기 싫었고, 그렇다고 기프트 바우처를 다음달에 신청하기도 싫었던 나는...!! 나는...!!
장기혜택쿠폰을 통해 무료 통화를 등록하게 되오......... 내 평생 통화가 모자라서 쿠폰 등록을 해본 건 처음일셐ㅋㅋㅋ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렇게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고 100분 이내로는 받겠지하면서 전화를 건 결과...
38분 56초만에 전화를 받아주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넋놓고 일하고 있다가 갑자기 "BC카드 상담원 XXX입니다."라고 전화를 받으셔서 나는 또한번 "어벖ㅂ섮ㅂㅈ여봇ㅂㅂ쉐엽"한 건 안 비밀.. 나 '기프트 카드'를 신청하고 싶다고 말한 것 같은뎈ㅋㅋㅋㅋㅋㅋ 상담원분이 내 개떡같은 단어 선택도 잘 알아들으셨음. 귿!!
치열하디 치열한 전화통화 시도를 보시겠음?ㅋㅋㅋ 14분 31초, 29분 51초 건 다음에 무료 통화 소진되는 게 무서워서 약 5분/8분씩 끊어치다가 마지막에 가서 존버한 나는 결국 승리하였따★
상담원 분과의 간단한 통화에서는 본인 확인, 기프트 바우처 수령 가능 여부 확인, 그리고 어떤 바우처를 원하는지를 전달하면서 마침내 부산 롯데호텔 라세느 뷔페 2인 식사권을 신청할 수 있었던 나!! 수령까지는 약 2주 정도 걸릴 거라고 말씀하셨기에 잠자코 현생살며 기다렸다.
그러던 10월 7일!
등기를 통해 식사권이 도착했다!!!!!!!! 9월 30일에 신청했고 10월 7일에 왔으니 영업일 기준으로 5일이 걸렸군? 이 정도면 괜찮은 속도인듭.
봉투를 개봉하는 면에는 카드 아이콘으로 보이는 문양이 새겨져 있듬.
근데 신기한 게 뭔지 암? 마치 10월 7일에 도착할 거라는 걸 알기라도 하듯, 사용기한이 등기를 받은 날짜로부터 딱 1년이었다는 거임! 호달달달달...ㄹ.ㄹㄹ...... 무사와요.. 무사와요...
두려움에 떨면서 바우처를 뒤집어보니,
흠!! 전화 통화에서 어느 호텔로 하시겠냐고 여쭤봐서 부산 롯데호텔로 해달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바우처 자체에는 '롯데호텔 라세느'라는 얘기는 없었고 그냥 저렇게 왔다. 그렇다는 뜻은 전화 통화 신청한 것과는 상관없이 나중에 마음이 바뀌면 다른 곳으로 바꿀 수 있는 걸까? 여기는 확인된 바는 없지만 걀걀..
뷔페는 사실 웨스턴조선과 롯데 중 어디로 할까 고민했었는데 웨스턴조선 호텔은 2부제를 너무 빡빡한 시간대로 시행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널널해보였던 롯데호텔로 한 거였듬. 1년 전에 웨스틴 조선 이그제큐티브라운지에서 식사를 할 때도 음식을 1시간 반인가? 이 정도면 이용할 수 있었던 터라 나랑 같은 시간대에 들어갔던 어떤 손님은 "이거 뭐 묵자마자 나가야허네?!"라고 하셨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거긴 나이프도 요청해야 간신히 줬단 말임.. 왜죠? 누가 술 쳐먹고서
돈까스칼을 들게되오... 이 짓이라도 했나? 암튼 그래서 롯데호텔로 신청을 했지. 희희.
바우처에 사전 예약이 필수라고 해서 바우처에 나와있는 전화번호로 사전 예약을 했고, 며칠 후에 예약 확인 내역이 카톡으로 전달되었다.
흠! 잘 예약이 되었군 ^ㅁ^ 평소 일요일 디너는 18:00 ~ 21:00 3시간 동안 스트레이트로 진행되지만, 연휴나 특별한 공휴일에는 달라지기도 하니 미리 호텔에 문의를 할 것!!
이렇게 어렵사리 바우처는 수령했고, 이 포스트는 수령 후기지 방문 후기가 아니니까 뷔페는 뭐 간단하게 올려보겠듬!!
설레는 마음으로 예약한 날짜에 6시가 되기 전에도 쳐들어간 나와 친구. 6시부터 9시까지 뽕을 뽑으리라 작정을 하고 일찍 찾아간 거였는데, 우리 같은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었듬 끨끨. 그래서 안에 테이블에 미리 착석시켜주시고 6시부터 식사가 가능하다고 알려주셨다.
우왕. 엄밀하게 따지자면 내 돈이 맞지만 어쨌든 내 '현찰'을 주고는 안 올 한국 5성급 호텔의 뷔페에 오게 되어 행ㅋ벅ㅋ했듬.
미리 예약을 해서 그런 건지 이렇게 좋은 창가 자리를 주셨따! 굳굳. 거대한 에비앙 생수가 놓여있길래 한컷 찍음ㅋㅋㅋ 근데 마시고 나서 두려워졌다. 계산할 때, "식사는 맛있게 하셨습니까? 에비앙 생수 50,000원 결제 도와드리겠습니다 ^ㅁ^" 이러시는 건 아닐까 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너무 해외 여행을 길게 했던 모양이다. 그런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듬 어예~
허걱. 역시 호텔이라 술이 비싸구만.. 술 안 먹는 나새끼 자랑스럽다!!! 이렇게 또 돈을 아끼고요?
먹느라 바빠서 사진을 제대로 안 찍었는데 그나마 있는 거라도 올려보자면,
각종 해산물 종류! 대게도 있었고, 랍스터도 있었다! 랍스터 추천. 대게는 너무 먹기가 어려웠듬 흑흑.. 그래도 대게가 나와서 그런지 테이블에 미리 물수건이 4개나 준비되어 있었던 센스는 매우 돋보이는 부분!
중식 코너에는 완전 거대한 항아리가 있는데 그게 불도장이랜다. 불도장이 뭔지 모르겠어서 하나 가져와봤는데 한약재같은 액체에 각종 버섯, 전복 같은 게 담겨 있었듬. 난 먹을만했지만 아무래도 이런 건 자양강장을 신경쓰시는 으르신들이 훨씬 더 좋아하실 부분일듯.
회를 내 마음대로 가져올 수 없고 모둠회가 저렇게 담겨 있어서 아쉬운대로 하나 더 가져온 샷 흑흑.
이 외에도 양고기, 갈비찜, 치킨, 육회 등등 고기 종류가 아주 잘 구비되어 있다. 케이크도 종류가 꽤 다양했고 아이스크림도 구비되어 있었고, 메뉴 하나하나 맛있는 뷔페였고, 직원 분들의 접객 태도도 아주 훌륭했지만... 10만원이 넘는 곳인 것치고는 조금 음식 종류가 부실하다는 생각은 지울 수 없었달까? 내가 정말 아주 옛~~~~~~날에 가본 신라호텔 뷔페는 종류도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눈이 돌아간 거 + 메뉴 하나하나가 다 맛있었는데 여긴 그 정도는 아니었듬.
결론: 쪼꼼 아쉽지만 그래도 바우처로 자~알 먹었다^ㅁ^
문제는 다음 년도인뎈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연회비 15만원을 뽕뽑을 수 없을듯. 왜냐고? 실적 조건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자.
난 이 카드를 서브 카드로 사용하고 있다. 즉, 메인 카드에서 실적을 30만원을 채우면 이 카드를 나중에 쓰는데다가 그럴 경우 거의 해외 여행 이용이 많을 것 같은데 12개월간 "국내가맹점" 이용금액이라뇨....... 국내 소비가 많지 않은 나에겐 불가능한ㅋ 아니 난 가끔 메인 카드에서 실적 30만원도 못 채울 때가 있어서 다른 가족꺼 결제 대신해주고 현금을 받는단 말이에요....... 그냥 다음 년도부터는 15만원 내고 무실적/무제한 PP카드 쓴다고 생각해야겠다!! 껄껄. 이거만해도 어디냐며!!
...아니면 몰래 TV를 부셔버리고 새로 사면서 내껄로 결제해달라고 할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 한큐에 해결될 것 같지만 그건 절대 안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싸다 TV.. 살 수 없다 TV.... 훌쩍.
안타까운 마음을 안은 채 그럼 이것으로 부산은행 Rex카드 기프트 바우처 수령 후기를 간단하게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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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16일 추가>
2년차에 접어들어서 렉스카드 기프트 바우처 웨스틴조선부산 까밀리아 2인 식사권을 사용한 후기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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