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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엠립 마사지 비교] 푸라비다 vs 아시아 허브 어소시에이션 vs 로터스 드림 스파

요잉크 2017. 10. 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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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는 나는 미쿡식 사고방식!!...은 개뿔이고.

너무나도 결론이 자명하니까 먼저 쓰는 것ㅋㅋ 아시아 허브 어소시에이션 승!

 

먼저 푸라 비다부터!!
 

 

이 곳에서는 타이 건식마사지와 발각질 스크럽을 받았으며 가격은 각각 8달러(1시간), 7달러(30분).

참고로 각질 스크럽은 5달러 짜리도 있는데 돌로 각질을 제거한 후 그냥 '비누'를 사용해서 마무리해준다고 했다.

7달러 짜리로 바꾼 이유는 마무리를 스크럽제로 해준다는 얘기 때문에 그걸로 받은 것.

 

장점

1. 값이 저렴하다(아주 싸진 않다. 나이트 마켓의 슈레기 마사지는 1, 2달러임을 감안하면)

2. 발각질 제거 결과는 만족스럽다. 애기발 같아짐 홍홍.

3. 마사지 힘은 좋아서 압 자체는 괜찮았음.

 

단점

1. 직원들이 프로페셔널하지 않음.

 - 대기하는 직원 중 하나는 아예 마사지 의자를 치우고 그 아래에서 뭔가의 과제??를 함.(무한도전 하하가 미드 오디션 보면서 사다리 아래에 자리잡은 것과 같은 모양새 ㅡ..ㅡ)

 - 내가 마사지 받는 중간에 직원이 들어오더니 내 마사지사와 수다를 떨다가 내 옆에 침대에서 잠;;ㅋㅋㅋ (심지어 내 쪽으로 돌아누워서 그 분을 보지 않으려 눈을 꼭 감아버림)

 - 직원 중 한 명의 애기가 마사지 샵을 휘휘~ 젓고 돌아다님

 

2. 전체적으로 마사지 실력이 뛰어나지 않음

 - 건식 마사지를 아프지 않게 하려면 최대한 살에 닿는 부분에 손가락 면적을 최대한 넓힌 후 정확한 부분에 압력을 가해야 하는데, 그 면적이 넓지 않아 송곳으로 찌르는 것 같았음ㅋㅋㅋ;;ㅠㅠㅠ 

 - 도중에 내 정강이 뼈를 누르심 -..- 꾸아앙 그 자리 멍들었다.

 

3. 발각질 제거 시 돌로 자꾸 내 새끼 발톱을 갈아버림ㅠㅠㅋㅋㅋ 그 당시 내 새끼 발톱은 깨져서 면적이 넓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발톱을 갈아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4. 청결하지 않음

 - 옷 갈아입는 곳이 작은 천막같이 되어있는데 그 천막을 지지하는 부분을 보니 먼지가 있고... 먼지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거미줄.. 거미가 줄을 타고 올라갑니다 거미가 줄을 타고 내려갑니다 비가아 오면...ㅠㅠㅠㅠㅠㅠㅠ으아아아아악 행여나 내려오지 않을까 ㄷㄷ 떨면서 존나 빨리 옷을 갈아입음

 - 마사지 베드에도 뭔가의 얼룩이 보임....

 

캄보디아 마사지사는 자격없는 알바라고 하더니 그 이유를 알겠읍니다...

게다가 푸라 비다는 시내에 몇 개나 있는 체인점으로 규모도 상당하며, 나이트 마켓처럼 슈레기 1달러짜리 마사지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흠.. 실력이 이 정도라니..

 

내가 간 푸라 비다의 위치는? 많은 체인 중 5호점!

 

 

 

푸라 비다에서 받고 몸 군데군데가 좀 쑤시길래 그 다음날 아시아 허브 어소시에이션으로 직행.

 

마침 이렇게 90분하면 30분 더 해주는 프로모션을 하길래 빨려들어감.

 



참고로 저 스페셜은 3일 동안 계속 Today's Special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안 바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성들여 열심히 그렸으니까 계속 안 지우고 싶은거겠징?

 

 

 

 

푸라 비다보다는 월등히 비싼 마사지 샵. 처음 받아보고 만족해서 2번 방문했으며 추후 방문하면 카운트가 올라갈 것이다.

왜 메뉴가 일본어와 영어로 쓰여있는지는 잘 모르겠읍니다..

 

첫 번째 방문했을 때 내가 선택한 건 100% Pure Blend Oil Body Massage! 

3달러를 더 내면 오일이 아로마 오일로 바뀌는데 카운터 보는 분의 설명대로라면 '내음' 차이밖에 없어서 그냥 오일로 결ㅋ정ㅋ

차라리 3달러를 아껴서 환타 사먹겠뜸.


그렇게 선택을 하니.. 카운터 보시는 분 왈. 

 

"참고로 옆 집이 리노베이션 중이라서 소음이 있을 수 있는데 괜찮으시겠어요?"

 

난 뭔가 하겠다고 결심한 일을 사소한 것 때문에 방해받지 않는 주의이므로 

 

"노상관. 아무 것도 날 막을 수 없소 ㄱㄱ"

 

-ㅅ- 그래서 30분 이벤트를 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함.

참고로 나는 오후 1시쯤에 들어가서 예약없이도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다.

근데 보통 저녁에 풀북인 것 같았음.

 

2번째 방문했을 때도 똑같은 프로모션을 하고 있길래 100% Pure Blend Oil Body Massage를 선택했는데..

ㅋㅋㅋㅋㅋ 뭐임.. 마사지 받는 방들 전기가 홀라당 나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캄보디아가 단전이 문제라더니 정말 실감했고요? 호텔의 경우는 자체 발전기가 있다고 하지만 이 곳은 그렇게까진 하지 않은 모양이다.

때문에 1층에 있는 건식 마사지 받는 곳에서 마사지를 받았고 샤워를 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ㅜ.ㅜ

마사지 자체는 괜찮았으며 어차피 호텔로 돌아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그럼 수건으로 오일만 좀 닦아달라고 요청했고, 꼼꼼히 닦아주심 ><

 

근데 이 분.. 소프트랑 하드는 못 알아듣는데 살살이랑 세게는 알아들으신다 ㅡ_ㅡ

그 뿐만이 아니라 깍지, 아파요, 허리, 뒤집어요 등 마사지에 필요한 한국말을 전부 다 알고 계심;;;;;;;;;;

이 분 정체가 뭐임..?; 아님 한국어 써먹고 싶으셔서 알아듣는 척 하신 걸까? -.- 그럴수도 있지.

 

3번째 방문했을 때는 아침에 가서 당일 저녁 마사지를 예약하였는데 오케이받는데 성공했고

20:30 예약이었으나 앞 일정이 빨리 끝나(밥 먹기 -ㅅ-;;) 30분 정도 일찍 갔음에도 바로 받을 수 있었뜸.

밤에 받으니 옆 건물 리노베이션 소음도 없고 음악도 나오네?! 아침에 받을 땐 안 틀어주더닠ㅋㅋㅋㅋ

단, 사람이 많아서 굉장히 붐비니 그 점은 감안해야 함.

 

참 오늘은 조금 다른 프로모션을 하고 있었는데 2주간의 관찰 결과 대략적인 패턴을 알아내는데 성공했다!

요건 주말용 프로모션!

 

 

 

...100% Pure Blend Oil 마사지를 3번이나 받은 나에겐 매일 매일이 프로모션이었뜸...-ㅅ-;;

 

 

 

시작할 때 끝날 때 한 번씩 차를 준다. 레몬그라스 차로 추정.

 

자, 그럼 장점!

1. 마사지사의 실력 및 케어

 - 꽤 잘 함. 솔직히 필리핀 유명샵 누앗타이의 450페소 오일/로션 마사지와 비슷한 수준이긴 한데, 캄보디아는 워낙 중간 실력이란 게 없는 것 같으니 원..

 - 특별히 더 받고 싶은 부위를 표시하라길래 하체 뺴고 상체 전부 체크햇더닠ㅋㅋㅋㅋㅋ 상체를 집중적으로 해준다는 느낌을 받았음.

 

2. 좋은 시설

 - 전/후 샤워가 가능함. 

 - 온도와 습도 쾌적

 

3. 청결

 - 일회용 푄티 제공.

 - 사용하는 수건 등도 깔끔깔끔

 

 

 

단점

1. 역시 가격

 - 프로모션 덕분에 2시간을 26달러에 뭉개긴 했지만...(원래는 33달러) 그래도 위안이 되는 건 이마저도 제일 비싼 가격도 아니며, 가성비 따지기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적절한 가격임. 참고로 내가 묵고 있는 호텔은 5성급도 아닌데 1시간에 45달러를 요구ㅋ

 

2. 개인적으로 마사지 베드에 얼굴 내놓는 구멍이 뚫려있는 걸 선호하는데 그건 없고, 베개를 가슴에 팍 돌돌 만 수건을 이마에 뙇! 대는 형태. 즉 몸을 뒤집기 전까지 이마에 피 안 통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곳의 위치는?!

 

 

 

상체 마사지만 가능하다는 곳이 있어서 구글 검색 후 찾아간 로터스 드림 스파.

오늘의 카페, 더 하이브 카페 근처에 있길래 낼롬 갔다.

 



요래요래 좀 외진곳의 길가에 있다.

 



 

 

안에 들어가면 뭔가를 진열해둠. 지금 보니까 매니큐어와 그 제품들이로군.

내가 받은 것은 상체 오일 마사지 60분이며 가격은 16달러였다.

 

 

 

장점

1. 친절함. 약간 덜 프로페셔널 해보일 수 있는 경계에 있는 미소와 친절함을 지님.

2. 샤워 가능

3. 어중간한 마사지 가격. 푸라 비다 보다 비싸고 아시아 허브 어소시에이션보다 싸기 때문일까? -ㅅ-a 솔직히 상체 60분에 16달러면 싼 건 절대 아니지만서도-ㅅ-;

4. 마사지 베드 얼굴을 내놓을 수 있게 구멍이 뚫려 있고 그 밑으로는 허브같은 걸 띄워놓아서 좋은 내음을 맡으며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5. 사용하는 도구, 마사지 베드, 건물 등이 청결함(설비가 고급은 아니다.)

 

단점

1. 친절함에 비해 떨어지는 마사지 실력;;; 

 - 구글 후기를 보니까 어떤 여행자가 마사지사들의 웃는 낯, 친절함때문에 이런 후기를 쓰기 미안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말해야 겠다며 실력은 굉장히 별로였다는 글을 보고 긴가민가해서 갔는데.. 예...ㅎ.. 구글 후기를 믿을 걸 그랬읍니다.

 - 전문 교육을 받지 않은 티가 남. 어떤 느낌이냐하면 내 자신의 몸을 요래요래 눌러봤더니 보편적으로 여기가 좀 시원한 것 같음!!!-ㅍ -!! 끙차!! 꾹꾹. 이런 느낌? 

 - 어떤 마사지샵은 수건으로 그냥 오일을 벅벅 닦기 그래서 몸에 수건을 덮은 후 꾹꾹 마사지하며 오일도 닦고 마사지도 겸하는데... 여기가 그러하다. 단지 수건으로 덮었으니 안 보여서 그런 건지(경력이 짧나?) 내 뼈를 그리 누르셨다는 게 문제;; 척추, 날개뼈 찐하게 압박받고 소리지를뻔했음 ㅠㅠ 크흐흐흑...

 

참고로 이 가게는 2010년 ~ 2014년 정도 트립 어드바이저에서 순위권 안에 들었는데 그 이후로는 감감 무소식이다.. 2014년 이후 무슨 일이 있었던 거임? ㅎㄷㄷ 암튼 순위권에서 사라진 이유는 알겠다.

 

이 곳의 위치는?!

 

그러므로, 푸라 비다에서 2시간 마사지 받을 돈, 로터스 드림에서 1.5시간 마사지 받을 돈에서 조금 더 써서 아시아 허브 어소시에이션으로 가자!!! 다들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았다고 하니까 실패할 확률이 훨씬 적고 시설은 훨씬 훌륭하다. 듣기로 푸라 비다는 진짜 복불복이 심하다고 들었는데 내가 그 짝 난듯..

다만 발각질 제거는 푸라 비다도 잘한다! 내 발톱을 자꾸 갈아서 그렇짘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