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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스테이크 맛집] 분위기 좋은 곳에서 저렴한 스테이크를 즐기고 싶다면? Vicente by Carnalentejana

요잉크 2023. 8. 22.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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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상에서 드넓은 강의 멋진 풍경을 돌아보고 온 나!!! 오르막길을 오른 나새끼 수고했으니 단충전을 시켜줘야겠다 싶어서 페리를 타고 리스본으로 돌아오는 동안 급하게 검색해서 온 스테이크집!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만족^ㅁ^!!

 

나는 워크인을 했지만, 예약도 가능한 식당이기 때문에 예약이 필요하다면 하단의 링크에서 예약을 해도 된다!

https://www.thefork.pt/restaurante/vicente-by-carnalentejana-r77090/menu#booking=

 

 

들어가는 입구는 이렇게 생겼는데 약간... 던전 입구스러움ㅋㅋㅋ 근데 내가 여기를 잘못 보고 그냥 지나쳐가다가 

 

이런 자리가 있더라고?! 풍경이 괜찮겠다 싶어서 들어가자마자 종업원한테 내가 1인인데 저 자리에 앉을 수 있겠냐고 물어보니까 흔쾌히 오케이해주셨음^ㅁ^ 희희!!

 

 

 

 

 

 

그렇게 자리를 잡은 나 ^ㅁ^ 흘러내린 촛농이 인상적 ㄷㄷㅋㅋㅋ 뭔가 오래된 건물의 느낌이 팍팍 난다!! 이런 분위기 넘모 좋자나!!! 일단 둘러보는 건 미뤄두고 주문부터 해볼까나?

 

 

 

 

오늘은 벨트 푸는날이니까 돈 아끼지 말고 가격 나가는 걸 좀 시켜볼까? 평소라면 분명 저~어기 DOP Grilled Steak를 시켰겠지. 왜냐고? 14.5니까!! 하지만 스페인에서 겪었듯, 고기는 돈을 좀 줘야 그래도 덜 질긴 게 나오는 걸 터득했으니!! 이왕 돈을 쓰는 김에 맛있는 걸 먹고자 앙트레코트라는 걸 시켰다ㅋㅋㅋ

 

고기는 어떻게 해드릴까요에 대해 언제나 외치는 "마! 최선을 다해주이소!"ㅋㅋㅋㅋㅋㅋㅋㅋ가 아니라 언제나 외치는 미듐 레어로 부탁하오를 시전했듭니다.

 

웃긴 건 저 메뉴 이름이 영어가 아닌 데도 불구하고 고기 대장이라서 그런가?? 저 텍스트를 보자마자 앙트레코트라고 발음해야한다는 걸 단번에 알겠더라곸ㅋㅋㅋㅋㅋ 왜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히 익숙했던 게야... 어딘가 검색을 하면서 분명히 봤던 게야.... 고기 대장, 스테이크 대장인 나새끼 칭찬해!!

 

그리고 제로콜라만 마시기 지겨웠던 난 무알콜 음료가 있냐고 물었더니 맥주가 있다길래 그걸 시켰듬ㅋ

 

그렇게 주문을 마치고 둑은대는 마음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내 앞엔 이렇게 와인병으로 장식된 특이한 인테리어가 꾸며져 있었다.

 

 

 

 

그리고 오른쪽은요?! 던저....ㄴ...이 아닌 딱 보기에도 오래된 유서깊은 건물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저 천장이며, 기둥이며...! ㅋ ㅑ! 이게 유럽이지. 옛날에는 펍같은 걸로 쓰이지 않았으려나? 아니면 설마 이걸 집으로...? 그럴 리는 없겠지? 약간 반의 반의 반의 반지하나 다름없자녀...

 

 

내 등 뒤에 있는 선반을 좀 더 자세히 찍어봤따. 크~ 보라색 꽃과 화병(?)이 갱장히 잘 어울렸듬.

 

 

 

야호! 맥주가 먼저 나왔듭니다. 보이나? 0.0? 주정뱅이들이야 무알콜은 맛이 없다고 안 먹는데 술을 1년에 한번 먹을까말까하는 나 같은 사람은 차이를 모른다고요.. 걍 안 취하는 맥주인 것처럼 맛있게 먹었단 말임!ㅋㅋㅋ

 

 

 

 

그리곸ㅋㅋ 왼쪽에는 그냥 사람이 대놓고 다니는 길임ㅋㅋㅋ 지나다니는 사람을 구경하는 것도 꽤 쏠쏠한 재미가 있었듬ㅋㅋㅋㅋ 근데 여기가 테이블 간격이 좀 좁은 편이거든? 내 오른쪽 테이블에서 연인 사이로 보이는 남녀가 식사를 하고 있었단 말이지. 그러다가 다른 사람들 눈에도 이 가게가 예쁘니까 어떤 꼬마가 자기 엄마한테 이 가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고 꼬마가 여길 등지고 딱 섰단 말이야. 그랬더니 그 연인 테이블에서 남자가 꼬마 뒤로 쓱 가더니 만세를 하더라곸ㅋㅋㅋㅋㅋ 존나 개욱겼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당연히 개터졌고, 연인은 물론이고 사진 찍어주는 엄마도 터졌는데 애만 영문을 몰라서 어리둥절하더라곸ㅋㅋㅋㅋ 진짜 족터졌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인들 참ㅋㅋ 카메라보면 저런 걸 많이 한닼ㅋㅋㅋ 예전에 태국 고층 전망대 빌딩에서 엄마랑 영상통화하고 있을 때도 난 통화에 집중하느라 몰랐는데 내 등뒤에서 수많은 외국인들이 그렇게 브이 등등의 다양한 퍼포먼스를 벌이고 갔댄닼ㅋㅋㅋ 참...ㅋㅋㅋㅋ 재밌는 종족이야.

 

 

ㅋㅋㅋㅋㅋ 암튼 그렇게 한바탕 휩쓸고 지나가자 내 자리를 침범한 거라고 생각했던 건지 나한테 "쏘리" 이러길래 "아 노노 님 개욱겼듬ㅋㅋㅋㅋㅋㅋ"이라고 화답해줬는데 그때 음식이 마침 나오더라고^ㅁ^!!ㅋㅋㅋㅋㅋㅋ

 

 

 

 

 

 

이욜!! 감자튀김을 함께 주었구만! 굳굳! 왼쪽의 소스는 스테이크를 찍으라고 준 것 같긴 한데 난 감자튀김을 찍먹했다. 훌륭한 스테이크란 자고로 아무런 소스를 뿌리지 않아도 맛있어야 진정한 스테이크라고 할 수 있지!!! 

 

 

 

단면 샷!! 딱 내 취향에 맞게 잘 익었듭니다. 붉은 육즙이 쥘쥘 흐르는 이 맛. 넘모나도 사랑스럽자나!! 앙트레코트가 소갈비뼈 사이의 등심이라던데 굉장히 부드럽고 맛이 좋았다. 크...! 3유로 정도 더 주길 잘했다! 나새끼의 선택 칭찬해!! 가격이 17.5유로였으니까 24,000원 꼴인데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 스테이크를 먹으려면 3만원은 당연히 넘게 줬어야 할 거다..! 

 

 

 

 

그렇게 천천히 스테이크를 썰며, 내 밥친구인 런닝맨도 보며, 술은 무알콜이나 분위기에 취해가니 밖이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내 오른쪽에 있던 커플은 나보다 한 발 앞서서 나갔고, 나도 거의 비슷한 타이밍에 밖으로 나갔는데 아까 꼬마의 사진에 난입했던 남자가 나한테 인사를 하길래 나도 좋은 하루를 보내시라며 인사를 했지!

 

유럽은 참 이런 여유가 좋더라!

 

고기 질에 비해 가격도 저렴했고, 음식도 맛이 좋았던데다가 소소한 즐거움까지 있는 곳이었듬.

 

그럼 이곳의 위치는요?!

 

예수 그리스도상을 보고 페리를 타고 건너와서 들르기 딱 적당한 곳에 위치해있다.

 

예수 그리스도상....에는 못 올라가서 쌍욕을 퍼부었지만 거기 전망대에서 넓은 강을 본 후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포스트를 눌러 2번째 전망대 후기를 참조해주시길 바라며 이 포스트도 무사히 마무으릐!!! 하겠듬니다^ㅁ^!!

 

 

[리스본 전망대] 세뇨라두몬테 / 예수 그리스도상 전망대

언덕으로 점철된 리스본은 전망대가 참 많기도 하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건 아무래도 12번이나 28번 트램을 타고 올라가는 산타루치아 전망대와 그 바로 옆에 있는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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