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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전망대] 세뇨라두몬테 / 예수 그리스도상 전망대

요잉크 2023. 8. 20.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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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으로 점철된 리스본은 전망대가 참 많기도 하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건 아무래도 12번이나 28번 트램을 타고 올라가는 산타루치아 전망대와 그 바로 옆에 있는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가 아닐까 하는데...

내가 누구냐..! 리스본에서 일주일을 있었던 사람이다!! 난 남들이 한번만 가는 벨렘지구도 본의 아니게 3번이나 쳐 갔던 사람이라고요....... 꺼이꺼이!!! 그래서 산타루이차 전망대와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 뿐만 아니라 추가로 여러 개를 다녀온 새럼이다.

 

그 중에서 소개하고 싶은 전망대는 2개!

야경이 아름다운 세뇨라두몬테 전망대와 넓은 강의 풍경이 예술로 펼쳐지는 예수 그리스도상 쪽 전망대 이 두 가지다.

 

그럼 출발해 보실까요?^ㅁ^

 

<Miradouro da Senhora do Monte(세뇨라 두 몬테 전망대)>

구글맵 리뷰에 의하면 여기가 리스본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라고 한다......는 진짜일까? 하지만 일단 위에서 말한 유명 전망대 2곳보다 높은 곳인 건 확실함ㅇㅇ

 

나는 여길 밤에 갔는데 리스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라서 그런지 진짜 야경이 끝내주더라고. 전망대 자체는 작은 공원 같은 느낌의 전망대였고 사람들이 오밤중에도 술을 쳐마시며 '아 저는 독일에서 왔어요' 이러면서 수다를 떠는 그런 곳이었음. 근데 여긴 사람들이 일몰을 보러도 꽤 오는 곳인 모양이다. 강이 저~~~~~~멀리 보이거든.

 

여기를 가려면 유명 전망대 2곳을 가는 트램(12번, 28번)을 그대로 타고 쭈---욱 올라가면 된다. 가장 가까운 정류장에 내려서 그냥 사람 사는 동네인 것 같은 집이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오르다보면 도착하게 됨.

 

위치부터 박아보자면?

이렇게 됩니다.

 

그럼 과연 어떤 풍경을 사진부터 확인해보실까요?

 

시내를 중점적으로 찍은 사진! 그래서 조금 오른쪽으로 이동해보았더니

 

 

 

 

저~~~멀리 다리가 보이나? 멋지다!! 아마 저게 4월 25일 다리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저긴 밑에서 소개할 예수 그리스도상을 갈 때 너님이 드론에 매달린다거나 헬기를 탄다거나 헤엄쳐 간다거나 초능력으로 날아가거나 아니면 평범하게 페리를 타지 않는 한 꼭 건너야 하는 다리다.. 위치를 소개하자면 바로 여기다.

 

거참, 리스본은 바다와 맞닿아있어서 그런지 강도 존나 넓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믹진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예전에 파리 가기 전에 세느강이 그렇게 좋다고 노래를 부르길래 실제로 봤다가 양재천 사이즈인 걸 보고 존나 실망했던 기억이 있거든? 그래서 한강이 넓고 최고 존엄이시다!! 했는데 리스본의 강인 타구스 강은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ㅋㅋ 사이즈가ㅋㅋㅋㅋㅋㅋ 진짜 넘사임 미쳤어.... ㄷㄷㄷ

 

 

전망대의 어디서 사진을 찍느냐에 따라 풍경이 조금씩 달라짐ㅋㅋ 

 

근데 여기의 문제가요...

 

아주 소심함의 극치를 달리며 위험한 짓은 조~~~금도 하지 않는 나는 사진을 얼른 찍고 귀가를 하려고 했단 말이지? 근데 구글 맵을 보니까 대중 교통을 이용하기에는 뭔가 애~~매한 거임. 숙소까지 30분 정도 걸으면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걸어갔단 말이여. 

 

 

뭐 이런 식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건 전망대 근처니까 당연히 높은 지대잖아? 소중한 무릎 관절이 닳아지는 건 둘째치고.... - _- 그러니까 서쪽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보면  ㄷㄷ 뭔가 '스탄'으로 끝날 것 같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를 지나쳐간 건지 케밥 파는 데가 즐비하고 막 그런 동네를 한참 지나갔단 말이지... 두려웠던 게 뭔지 앎? 밖에 나와있는 사람이 그렇게 많았는데 다 '남.자.'밖에 없었다는 거. 어떤 분위긴지 알겠지? 그러니 여기 오갈 사람이 있다면 그냥 대중 교통 타고 왔다갔다 하는 게 좋을 거임.

 

자, 시내 풍경이 좋은 전망대 소개는 여기서 마치고 예수 그리스도상 근처 전망대로 넘어가봅시다!

 

 

 

 

 

<구세주 그리스도상 전망대(Santuário de Cristo Rei)>

근데 처음에 예수상 얘기를 들었을 때는 내 생각은...?! 그거 브라질에 있는 거 아니었음?? 리스본에도 있다고? 존나 큰 그게 리스본에도 있다고? 자초지종을 들어보니깐 사이즈는 브라질에 있는 그거에 비할 바는 아니라고 했다ㅋㅋㅋ 이런 걸 역수입이라고 합니까? 과거 식민지 것을 도로 들여오고 - _-...ㅋ... 아무튼 일주일 동안 할 일이 많지 않았던 나는 고고하기로 했듬.

 

잠깐! 보통 여기를 가기 위해서는 페리를 많이 탄다. 하지만 내가 있던 숙소는 리스본의 북쪽이었다... 그말인즉슨?! 톨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는 도로와의 접근성이 좋다! 그래서 뭘 했다? 뻐-쓰를 타고 갔습니다^ㅁ^!!! 버스를 타고 좀 현지인처럼 걸으면 갈 수 있겠더라고. 그러다보니까 관광객들은 별로 없었던 것 같고 그냥 지역을 오가는 현지인들만 몽땅 탄 버스를 탄 채 나홀로 관광객 티를 있는대로 내시게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

 

 

 

 

보이는가? 다리를 건너가는데 다리 밖의 풍경에는 별로 관심들이 없어보인다ㅋㅋㅋ 근데 저기 쬐~~~끄맣게 보이세요?? 예수상이 보인다!!!!

 

 

 

 

 

 

 

두둥- 점점 더 가까워져가는 예수상!

 

 

 

 

 

근데 뭐랄까. 그 밑에 있는 건물만 존나 크고 예수상은 정작 거대하진 않은데??? 이런 생각이 들었듬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 다리의 빨간색 구조물이랑 겹치는 바람에 예스님이 무슨 조종당하는 꼭두각시 인형처럼 나왔다 히익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버스에서 내려서 리스본에서 너무나도 친숙한 오.르.막.길^^을 또 존나게 올라가니까는요?! 

 

 

 

 

예수님의 뒷태가 보입디다. 근데 그거 아심?ㅋㅋㅋ 

 

 

 

 

 

 

가까이서 보니까 건물이 존나 크긴 크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이 예수상은 돈을 주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도 있다... 난 여기서 이걸 탈까말까 고민을 했단 말이야.. 근데 여기까지 왔으니까 가긴 갈까? 싶어서 저 검은 티셔츠 아저씨 뒤에 섰는데^^ 날 계속 바라보더니 삐니쉬를 존나 외치더라고. ㅅㅂ ㅋㅋㅋㅋㅋㅋ 근데 웃긴 건 저~~~ 옆에 있는 영업 종료 시간 20분부터 엘리베이터 탑승을 마감합니다라고 써있었단 말이지? 근데 내가 저기 줄 선 건 30분 전이었단 말이지?^^ ㅅㅂ 니가 빨리 퇴근하고 싶다고 버젓한 영업시간을 무시하고 사람을 막 잘라도 되냐? 씨붏ㅋㅋㅋㅋㅋㅋㅋ 

 

안 그래도 갈까말까 고민했었는데 확정을 지어줘서 참 고호~~맙습니다^ㅁ^ㅗ 뻐큐나 쳐머겅 뭐, 한마디 보태자면 여긴 바람도 무지막지하게 불어서 모자같은 걸 쓰고 올라가면 백퍼 그냥 아래에 있는 사람들한테 모자 헌납하는 거겠다 싶었듬. 그래서 위를 올려다보며 어떤 등신이 모자 헌납하나 안 하나 1분 정도 쳐다봤는데 그런 행운은 일어나지 않았듭니다ㅇㅇ

 

혹시나 영업 시간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링크는 이곳이다!

 

 

Working Hours – Santuário Nacional do Cristo Rei

From July1st to July 14th: from 9:30 a.m. to 6:45 p.m. From July 15th to August 31th: from 9:30 a.m. to 7:30 p.m. From September 1st to September 20th: from 9:30 a.m. to 6:45 p.m. From September 21st to June 30th: from 9:30 a.m.  to 6 p.m. Closes 24/

cristorei.pt

 

 

암튼 그렇게 쌍욕을 하면서 반대쪽으로 돌았는데 말입니다.

 

 

뭐, 뭐냨ㅋㅋㅋㅋㅋㅋ 풍경이 끝내주잖아?! 미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여기가 전망대로 좋다는 얘기는 못 들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위에서 치밀었던 분노가 사그라드는 순간이었다 와...!! 여기 일몰쯤에 오면 바다로 사라지는 해의 모습을 확실하게 볼 수 있겠는데?? 쥑이네!!!

 

리스본 시내도 저 멀리 한 눈에 잘 보이는구만 허허. 처음에는 왜 저렇게 다리를 뻑쩍지근하게 지어놨지? 강폭이 너무 넓어서 그런가?? 싶었는데.. 강폭이 넓은 이유도 있지만 바다랑 붙어있다가 보니까 배도 큰 게 들어서야 하잖아? 그래서 저렇게 어마어마한 크기로 해놨나 싶더라고.

 

 

 

조금 오른쪽을 중점으로 찍으니까 확실히 리스본 시내가 무지하게 잘 보이더라고. 흠~ 한가롭게 떠다니는 배가 파문을 일으키며 열심히 나아가고 있군요?!

 

일몰까지 보고 싶긴 했는데 저때 시간이 내 기억에 6시도 안 된 시간이 었어서 일몰 시간인 9시까지는 기다릴 수가 없었듬.. 흑흑. 그래서 어떻게 했다? 그냥 리스본 시내로 가기로 결정했다! 아~ 진짜 일몰이 아름다웠겠는데 아쉬움을 감출 수가 없었지. 올때는 고생스럽게 버스를 탔지만 갈 때는 리스본 시내로 바로 들어가서 남은 관광 일정을 채울 거라서 페리를 타기로 했듭니다.

 

원래는 페리 선착장에 좀 늦게 들어갈까했는데 웬걸? 사람들이 선착장에 한명씩 카드를 찍고 들어갈 때마다 숫자가 하나씩 줄어들어서 사람을 조마조마하게 만들더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차간격이 20분 정도마다 있는 것 같긴 했는데 굳이 여기서 계속 노닥댈 이유가 없어서 식겁하면서 선착장에서 대기 탐ㅋㅋㅋ

 

 

페리는 이렇게 아담한 크기! 1, 2층으로 이루어져있는데 관광용은 아니고 그야말로 강을 건너기 위한 목적이라서 즐거운 요소는 그다지 많지 않다.

 

 

 

구경을 하려고 해도 이렇게 창이 드릅답니다...^^ㅋㅋㅋ 그래도 경험 삼아서 한번쯤 타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자, 이번 포스트는 아까 내가 위에서 다리를 언급하면서 얼마나 큰 배가 지나가길래 저렇게 웅장하게 만들었냐??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풀어줄 크루즈 사진을 올려보며 마무리할까한다!^ㅁ^

우와................ㅇ _ㅇ......... 이러니까 크루즈 여행한번 하는데 몇 천만원을 쓰는 거구만.......ㄷ 죽기 전에 한번은 타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