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여행 블로그인데.. 왜 자꾸 맛집만 포스팅하고 있는 걸까...ㅜㅜ
1분 정도 생각해보니 답이 나왔다.
원래 여행다니면서 사진을 드럽게 안 찍는데 먹는 것에는 환장하여 먹는 거 사진은 빼놓지 않고 찍기 때문이다 헿.
뉴욕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스테이크다.
물론 오키나와를 가도 런던을 가도 피렌체를 가도 스테이크가 최고지만.
미국의 비만인들을 보면서 나도 꼭 미국에 가보면 스테이크를 뜯어먹어보리라 다짐했던 것..!
미국 식당은 예약을 해야된대나 뭐래나? -ㅅ-a
마침 구글로 위치 검색을 하니 Find a table이라며 예약까지 한 번에 할 수 있어서 편하게 (사실을 존나 노력하여.. 인기가 많은 레스토랑이라서 예약하기가 힘들었당.. 힁..) 테이블을 잡을 수 있었다.
어두침침한 밤 나는 스테이크를 찾아 떠도는 하이에나.. Quality Meats로 침입!!
캐쥬얼이라지만 어느 정도의 캐쥬얼인지 드레스코드가 걱정되어 레깅스 바지와 티셔츠 위에 가디건을 걸치고 갔더니 통과됨ㅋ
(보통 여행을 정말 거지꼴로 하고 다님)
예약 내역을 보여주고 자리에 앉았는데 언니가 주문을 안 받는다..ㅠ
프랑스 놈들처럼 기다려야 되나 싶어서 15분 정도 기다려봤는데 안 오길래 손짓으로 불렀다 휘휘.
언니가 한 명 오셨는뎅 얘기를 해보니 내 테이블에 2명인 줄 알아서 나머지 일행이 오길 기다리고 있었다며..;_; 흑흑..
개안슴다~라고 이것저것 시키니 언니가 팁을 많이 주었으면 참 져케따라는 얼굴로 웃음을 띄며 친절히 대해주었다.
혹시 샐러드를 먼저 주고 스테이크를 나중에 줄까봐 써로인 스테이크, 샐러드, 물 한 병을 시키면서, 샐러드와 스테이크는 함께 갖다주시오..라고 비장하게 말을 건넨다.
잠시 기다리니 특이한 모양의 빵을 가져다준다.
잘라 먹어봤는데 헐 존맛 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국인들이 살이 찌는 이유는 분명히 있었구려..
아쉽게도 나 답지않게 배가 불러서 다 먹지 못했지만..ㅜ ㅎ긓긓그.. 버터가 존트 들어가있으리라는 짐작이 가능케 하는 짭짤존맛 빵.. 큽..!
조명이 어두워서 고기가 잘 보이지 않는다..ㅜ
고기가 너무 갑자기 식도에 들어가면 내 블랙홀 위장이 혼자 설레서 펄떡댈 수 있으니,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에 심장에 물을 묻히듯 샐러드를 한 입 해준다.
오~ 소스가 맛있다.
역시 야채가 들어가니 위장이 별 반응이 없다.
드디어 고기를 한 입 잘라 먹어본다.
아나잌ㅋㅋㅋㅋㅋㅋ 사진은 정육점 생고기를 갖다놓은 것처럼 나왔는데
암튼 진짜 맛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조명 탓을 해본다.
위장이 미쳐날뛰기 시작하여 큼직큼직하게 고기를 잘라 위 속으로 삽입해준다.
미국소는 진짜 좁아터진 울타리에 가둬서 키워서 초록색 푸른 수목따윈 모르는 눈먼 소라더니, 딱 그 맛이다.
정말 기름지고 ㅋ ㅑ~~~~~~~~~~~~~~~~~~~~~~~~~~~~~~~~~~~~
유기농따윈 난 몰라 공장형 소따윌 즐길뿐이라는 딱 그 정신의 맛이다. ㅋ ㅑ!!! 소 지방의 그 기름진 고소한 맛..
아 진짜 존나 맛있다. 존나 이외에는 표현할 길이 업ㅂ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이 물 한 병에 만원이었나 ㅎㄷㄷㄷ 밋힌.
팁까지 다 하면 거의 90달러 넘게 썼던 것 같다.
생일 선물치고 거하게 먹은 거라서 후회는 없다. 그리고 그렇게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는거면 저 돈 내고 더 갈 의향도 있음.. >_<ㅋㅋ 희희
(결국 가지 못했지만..ㅠ)
위치는?!
센트럴파크와 가까운 매우 적절한 위치에 있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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