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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바니에미 맛집] 잡내 없는 순록 버거를 찾는다면? Pure Burger

요잉크 2019. 11. 3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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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드디어 오로라를 보기 위해 찾아온 핀란드.

하지만, 오로라를 본다는 건 그만큼 극지방에 간다는 얘기고, 즉, 여흥거리가 별로 없다는 뜻이다.

우선은 로바니에미에 도착하여 산타마을을 구경한 후, 주린 배를 움켜쥐고 식당을 찾아 좀비마냥 걸어다녔는데..

일행이 검색해보고 추천한 '순록 버거'를 찾아 한 식당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참고로 이 가게 이름은 Pure Burger였고, 옆집 이름은 Pure Pizza였다..-.- 게다가 이어져있는 것 같았음..

 

 

들어가자마자 위용을 자랑하는 음료 메뉴들...

 

자, 가장 중요한 식사 메뉴!

버거집이니만큼 버거가 가장 먼저 나오고, 그 다음에 사이드 들이 곁들여나왔다.

이곳까지 왔으니 당연히 다른 곳에서는 먹어볼 수 없는 걸 시켜야되지 않겠는가??

REINDEER BURGER를 주문했다...!!

...근데 비싸서 일행과 반쪽씩 나눠먹기로 함...^_ㅠ

 

 

주문이 들어가면 바로 이곳에서 알바생으로 보이는 젊은이가 열심히 패티를 굽는다.

참고로, 로바니에미는 음식을 주문하면 20분은 기본으로 걸리는 편 같았다.

그러니 느긋하게 기다릴 것!

어차피 여기는 할 것도 별로 없는데 뭐 -_-ㅋㅋ

 

일행이 주문한 맥주.

핀란드어로 '곰'이라는 뜻을 가진 맥주다. 맛 좋은 라거라던데.. 난 술을 안 먹어서 모른다.

한국에서는 팔지 않는다고 하니 가면 꼭 먹어볼 것!(아 참, 핀에어에서도 저 맥주를 준다.)

 

 

저녁 식사를 하기엔 꽤 늦은 시간이어서 그랬는지 손님은 그리 많지 않았다.

자리는 꽤 많았는데...

 

 

 

 

나왔어요 나왔어요 순록 버거..!!!

반으로 갈랐더니 내용물이 존트 튀어나온다는...

참고로 이 안에 들어있는 버섯은 최강으로 짜니까 이것만 절대 따로 먹지 말 것!

 

하지만 순록고기는 정말 맛있었다.

말고기 정도의 맛을 기대했는데.. 심지어 미디움 웰던 정도로 구워졌는데도 그런 류의 군내, 잡내 하나도 안 나고 심지어 식감이 질기지도 않았다.

나중엔 그래서 다른 내용물 다 먹고 패티만 스테이크 먹듯 잘라먹었는데.. 흠... 굳~

 

이발로에서 순록 스테이크를 먹어본 후 덧붙인다. 이 가게의 버거는 필수다.

순록 스테이크를 다른 곳에서 먹어봤는데 순록 특유의 잡내와 군내가 난다(나는 고기에서 나는 잡내, 군내마저 사랑하는 육식파라서 상관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런 맛을 싫어하는걸 알기에...)

그러나 이 가게의 순록 고기 패티는 그런 종류의 맛이 전혀 안 나고 완전 깔끔 그 자체다.

로바니에미에 왔다면 절대 지나치지 말고 이 버거를 꼭!!꼭!! 먹어보길 바란다!!

 

 

그렇다면 이곳의 위치는?

 

 

어차피 로바니에미는 대부분의 음식점, 호텔 등이 다 몰려있으니 산타 빌리지에 묵지 않는 이상 쉽게 오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산타마을에서 찍은 사진으로 포스트를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