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가가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멋진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찍은 다른 리조트 사진.
ㄷㄷ 드럽게 비쌀듯. 워터 빌라에 개인 수영장이 일일이 딸려있는 걸 보면.. 누군진 몰라도 부럽읍니다ㅠㅠㅠ
수상비행기는 별다를 게 없었다. 올 때는 사파리 리조트(?)를 경유했다면 이번에는 한 번에 가느라고 시간이 25분 정도만 걸렸다는 점?
아, 그리고 프로펠러가 멀쩡했다는 점 -_- 휴.
대한항공에 문의해보니 체크인 데스크는 3시간 전에 연다고 한다. 2시간이었으면 섭섭할뻔~_~
공항에 도착하니 시간이 한 20분 정도 남아서 화장실도 갔다오고 줄을 섰더니 프레스티지 체크인 데스크에서는 일빠따로 체크인함.
왔을 때처럼 체크인을 할 때 이렇게 패스트 트랙 티켓을 주는데...
-ㅅ- 내가 줄 설 때 패스트 트랙 줄 자체가 음섰음..... 지기롤.
게다가 이미그레이션에서 내 앞 사람은 뭐가 문제였는지 ㅈㄴ 오래 걸리다가 결국 따로 불려가던? 음..?
보니까 여긴 한국인에게는 별다른 질문도 안 건네고 걍 통과 통과 통과다.(일본에서는 금괴밀수 의심을 사서 바디 체크 당한적 있음 ㅠ)
내가 가진 다이너스 카드는 이미그레이션을 통과하기 전인 Landside에 라운지가 있는데..
어차피 비행기 티켓이 있어야 할 거 아님? 그래서 그냥 그곳은 패스하고 부리나케 면세점 구역에 있는 라운지로 진입함.
아담한 라운지... 이름이 라일라였던가? -.-
먹을 건 대충 이 정도.
그렇게까지 맛있진 않다. 그냥 배고픔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샌드위치 하나 정도 먹으면 될듯.
이곳의 특징.
1. 와이파이 있는데 데스크에서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받아와야 함.
2. 샤워실 없음.
왜 샤워실이 중요했냐면, 리조트에서 수상비행기 타고, 건물에 들어오고 어쩌고 하느라 땀을 한바가지 쏟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곳에 샤워실이 없다는 사실에 절망하던 차에.. 기억으로는 콜롬보 공항의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용 라운지에 샤워실이 아주 작게 있다는 게 기억이 났다.
룰루~ 그럼 그냥 닥치고 일만 열심히 하겠읍니다.
토요일이었던지라 -ㅅ- 난 여전히 일이 안 끝났을 뿐이고.. 어쩌다보니 항상 라운지에서 일을 해야하는 슬픔ㅠ
이번 차에 예약한 좌석은 07A.
사전 조사로는 창문을 4개 쓸 수 있는 대신 모니터가 쉩이라고 했다.
난 잘 거니까 창문을 4개 써볼테야!!라고 하며 고른 자리ㅋ
이런 -ㅅ- 이젠 똑같은 프레스티지석임에도 불구하고 베개가 01A와는 다르다. 01A는 제대로된 베개였다면 여긴.. 솜이 한 1/3 정도만 남은 베개같달까?
01A와는 달리 발받침대가 없다.
그 대신 누으면 정말 창문을 4개 쓸 수 있었는데....... 앉은 상태에서는 도저히 창문 4개가 카메라 렌즈 안에 다 안 들어옴ㅠ
과연 모니터는 저렇게 손잡이 같은 곳에서 빼는군!
장거리 비행을 준비할 땐 난 항상 메뉴부터 펴본다 ~_~ 흐흐..
가벼운 식사는 왔을 때랑 똑같고 저녁식사가 좀 다른데 스테이끄가 없다 ㅜ 끄흑흑흑.....ㅠㅠㅠㅠㅠㅠ
유리잔에 물 주는 건 똑같고...
탑승한 지 3분 만에 안방마냥 한 살림 차려둠...
아 한 번 누워보려는데 발목 부분에 뭐가 걸리적거려서 봤더니..
흡..ㅠ 저거는 아래로 내려서 펼 수 있게 만들어두었는데 문제는 발목에서 너무 거슬렸다.
이륙해서 누울 수 있게 되자마자 펴버려서 안 거치적거리게 만들었음.
이리저리 기재를 주물럭거리고 있자니 왔을 때와는 달리 여성 사무장님이 편안한 비행이 될 수 있도록 모시겠다며 인사를 하셨다. 아이 쑥스러워라.
나랑 나이도 비슷해 보였는데 애새끼같은 나와는 달리 존나 멋지신 분이었음.
팀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고객도 챙기는 리더의 자리 -ㅅ-b ㅋ ㅑ. 능력있는 사람 정말 멋지고요.
다시 돌아가서 기재를 주물럭거려보니.. 헤드폰은 01A에 탔을 때와 다름이 없고,
식사를 주기 전 물수건도 같고..
냐하하 가벼운 식사다 /ㅅ/
라운지에서 한끼 떼웠음에도 불구하고 과일 빼고 다머금 ㅇㅇ
내가 올 때는 쳐자느라고 이걸 못 먹었었는데 대체 왜 그랬을까.......
말레 -> 콜롬보는 1시간 20분? 정도밖에 안 걸리는 짧은 거리라 음식을 먹고 나면 곧 착륙이다.
내가 빨리 콜롬보 공항에 들어가고 싶었던 이유는 단 하나, 샤워를 할 수 있나 궁금해서 -.-
(사진은 올 때 편 재탕임;)
라운지에는 역시나!! 먹을 게 한 개도 없었다. 하지만 Dilmah 티가 준비되어있으니 그것 정도는 즐길만하다.
내가 뜨거운 물 받는 곳을 못 찾고 버벅이고 있었더니 친절한 스태프 한 명이 날 도와주었다.
흡..ㅠ 거마워여.......
새벽에 도착했던 왔을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샤워실을 지키고 서 있는 스태프가 한 명 있었다.
샤워실 이용 가능하냐고 물어봤더니 가능하다던!!!!!!!! 얏호!!!!!
샤워실에 들어가니 수건 한 장과 비누만 있다!!
그러니 절대 머리는 감지 말자. 어차피 드라이기도 없다.
하지만 땀에 젖은 몸을 씻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충분하다.
깨끗이 싹싹 씻으니 너무나도 가뿐했다.
콜롬보 공항에는 차밖에 살 게 없고, 올 때 이미 샀으니 라운지에서 대기하다가 탑승 시간 약 2분 전에 튀어나가서 짐 검사를 받고는 다시금 탑ㅋ승ㅋ
쿠헤헤. 탑승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한 상이 차려진다.
나는 스테이끄가 없는 슬픔을 달래기 위해 그래도 소고기가 나오는 것을 주문했음.
....아무래도 난 그냥 치즈같은 건 안 맞나봐.... 까망베르 치즈같았는데 영 느끼한 것이; 흡.
몇 조각 먹지 못했다.
그 다음 차려지는 마늘 바게뜨와 새우 /ㅅ/ 새우 존맛 오오.
자아 대망의 소고기 요리.........
-ㅅ- 먼가 짱깨식 비스무리했는데 그렇게 맛있진 않았다ㅠㅠㅠㅠㅠㅠ 이럴 줄 알았으면 다른 거 먹을 걸..
연어구이라던가.. 연어구이라던가...... 하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후식은 아이스크림과 차 혹은 커피!
어느 나라 아이스크림인지 모르겠는데 먹을 만했다. 빵빠레 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음.
이게 나와서 다행이다. 하겐다즈가 나왔으면 난 아마 5개 달라고 승무원분을 붙잡고 하소연했을 거야.
참고로 내 옆에는 말레에서 인천 구간까지 아무도 타지 않아서 정말 쾌적한 비행을 했다.
몰디브 올 때는 옆 사람이 있어서 존트 불편했는데;
그렇게 창문 4개를 곰곰히 뜯어보니 밖에는 번개가 치고 있었다. 와우.
한 10분 정도 번개 구름이 보였던 것 같다. 계속 구경하고 싶었지만 모가지가 왼쪽으로 너무 돌아가서 부러질 것 같았으므로 대열을 정비하고 수면의 세계로 침전해 들어갔다.
기내는 확실히 건조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코에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잤다. 그랬더니 내 끈적한 숨결로 인해서 코는 사수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 드럽..
아쉽게도 인천에 도착하기 약 1시간 30분(?) 전, 마지막 아침 식사가 나왔다.
맛을 얘기하자면 빵 굳, 버터 굳, 요거트 놉, 과일 놉..
저 과일은 진짜 오렌지랑 수박 빼고 뭔지 모르겠는데 이도저도 니 맛도 내 맛도 아닌 맛이 난다.
(참고로 원래 과일을 안 좋아함)
ㅎㅎ 이번 비행에서는 사람이 좀 덜 타갖고 빵이 남았는지 빵을 더 드시겠냐고 승무원분이 여쭤보셨고, 냉큼 크루와상 하나를 털었다 /ㅅ/ 럭키이이이
그렇게 나의 비행은 끝났다.
아... 지금 여행에서 돌아온지 2주 정도 됐는데도 아직도 몰디브의 바다와 안락했던 프레스티지 비행이 생각난다.
이 힘으로 더 열심히 일해야쥐 ^ㅁ^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 좌석 01A인천 > 콜롬보 > 말레 후기가 궁금하시다면 https://dn-ranmaru.tistory.com/139 을 참조해주세요.
'여행영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바니에미 숙소] 갖출 것 이상의 것을 갖춘 Rovaniemi Bulevard Apartment (0) | 2019.12.01 |
---|---|
[로바니에미 맛집] 잡내 없는 순록 버거를 찾는다면? Pure Burger (0) | 2019.11.30 |
[몰디브 숙소] 앙가가 아일랜드 리조트(Angaga Island Resort) 후기 (1) | 2019.07.03 |
[몰디브]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 인천 > 콜롬보 > 말레 후기 (0) | 2019.06.24 |
[후에/다낭] 베다나 라군 리조트 후기 - 식사(Vedana Lagoon Resort) (0) | 2019.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