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의 여행을 즐기지 못한지 어언.. 6개월째..
핵아싸인 내가 남들과 여행을 다니며 지쳐가던 어느 날..
1, 2월에 매우 비싼 베트남 항공권 사이로(직항 55만원 정도) 경유 시 32만원이라는 항공권을 발견하여 다낭으로 날아가게 되었다는 말씀..!!
하지만 디지털 노마드인 특성상 맨날맨날 돌아다니는 것은 부담스러우며 심지어 가능하지도 않으니..
일을 하면서 그야말로 힐링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다니던 중,
저렴한 가격으로 엄청난 퀄리티를 자랑한다는 리조트를 발견하게 되어! 예약했다는 말씀 ^ㅁ^
숙소의 이름은 베다나 라군 리조트!!!
희희.. 그럼 천천히 시설부터 소개해보려 한다.
이곳은 로비. 특이하게 체크인 카운터에서 서서 체크인을 하는 게 아니라
소파에 앉아있으면 직원이 왔다갔다하면서 필요한 걸 자기가 가져온다.
음~~ 5성급 냄새~~ 음~~~
어디서 기가막힌 꽃향기가 나는데...
아무래도 그 향기는 망고 웰컴드링크과 함께 딸려온 저 수건에서 나는 것 같다.
엄청난 섬유유연제 냄새 -ㅅ-b......
친환경을 지향하는 호텔답게 빨대도 나무로 되어 있다. 혹시 썩어있을까봐 들여다 봤는데 썩지 않음 ㅇㅇ
리조트의 전체 모습은 다음과 같다.
내가 예약한 방은 라군 디럭스로, 입구에서는 제일 먼 곳에 배정되었다.(제일 싸서 그런가 봄 -///- 흿)
쨘. Semi-Detached House!.... 커넥티드 룸이라 룸 하나만 예약했다면 이웃의 소음이 다소 들릴 수 있음...
앞에 놓인 자전거는 숙소에서 무료로 빌려주는 자전거임.
침대는 정말 가로로 누워도 될 정도로 엄청 넓다.
그리고 침대에 누워서 목을 위로 조금만 꺾으면 밖이 엄청 잘 보인다.
호수 전망..!... 근데 미세먼지가 많아서 잘 안 보임 ㅠ 흑...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었던 거신가...
하긴 그렇게 오도바이들을 끌고 다니니 공기가 좋을 턱이 없지;
하지만 어쨌든 엄청나게 고요하다.
바다가 아니라 오히려 호수라서 좋은 점이 파도가 안 쳐서 시끄럽지 않다는 것!
세면대는 2개나 있다.
왤까? 같이 사이좋게 이 닦으라는 건지?
욕조 뷰. 욕조에 몸을 담갔을 때도 이렇게 호수가 끝내주게 보인다.
가끔 이렇게 지나다니는 배만 피하면 프라이버시 완벽 보장!
무슨 배인지 구경했는데 그물을 거두는 것이 어선인가보다.
더욱 자연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렇게 야외 샤워실이 있다!! +_+
이곳에서 헐벗은 채 씻고 있으면 정말 자연인이 된 것 같음..
작은 거미도 있고 도마뱀도 기어다니고 무엇보다 맞은편 산에서 들려오는 새소리가 끝내주거든.
샤워하다가 고개를 들어보면 이런 뷰가 나온닼ㅋㅋㅋㅋㅋ
참고로 이 숙소에는 넓은 발코니도 딸려있는데 이렇게 소파도 2개가 있으니
몸을 기대고 호수를 바라보며 핸드폰 게임도 할 수 있다(...)
마침 기간이 정월대보름 근처라서 보름달이 떴다!!
발코니에서 찍은 샷 하나!
-.- 아니 난 왜 이렇게 사진을 못 찍지;
흑흑 ㅠ
그래도 수면에 비친 달의 모습이 멋있다.
참고로 수상가옥처럼 보이는 저곳은
스파하는 곳임ㅋ
물론 여긴 워터 빌라도 있으니 묵고 싶으면 ㄱㄱ
하지만 몰디브의 워터빌라처럼 발코니에서 바라보면 맑은 물에 고기가 보이는 환경은 아니라는 거.
이제 룸을 살펴봤으니 이제 바깥의 부대 시설을 살펴보자.
참고로 자전거를 타고 리조트 안을 돌아다녀도 되고
나는 존나 발이 아픕니다...라고 생각된다면 전화로 버기를 불러도 된다.
부르면 항상 5분 정도 기다려주세요~라고 대답하는데 그것보다는 금방 옴ㅋ
힐사이드 어쩌고 룸으로 추정되는 곳도 지나가다 한 컷!
나는 숙소의 풀장을 중요시 여긴다.
왜냐하면 어디 밖에 나가는 것도 애매하고 그럴 땐 수영이 최고거든!!! ㅋ ㅑㅋ ㅑ
이곳 수영장은 꽤 사이즈가 되는 편이며 인피니티 풀처럼 꾸며놓았다.
사진에는 없지만 이 앞에도 애들이 놀 수 있는 풀 하나가 작게 더 있다는 거!
아무튼 메인 풀장에서 가장 얕은 곳은 1.3m 제일 깊은 곳은 1.7m이며,
모서리에 발디딜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모서리만 붙잡으면 빠져죽지 않을 수 있뜸!ㅋㅋㅋ
수영장 의자는 이렇게 널부러지기 좋은 쿠션과
전형적인 해변 의자가 있으니 마음대로 골라 앉을 수 있다.
참고로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의자가 붐벼서 못 앉은 적은 없었음.
그 외에도
당구랑 푸쓰볼? 뭐라고 하지 저 게임.. 도 있고
테니스 코트, 배드민턴 코트, 배구 코트에
이렇게 쟈그마한 헬스장도 있다ㅋㅋ
카약도 탈 수 있어서 즐거운 팔 운동도 가능하다(1인용, 2인용 있음)
카약을 타면서 한 컷 찍어보았음ㅎ
딱히 시간 제한은 없었는데 내가 물에 빠지나 안 빠지나 감시하는 인력이 붙어서(ㅋㅋㅋㅋㅋ) 미안해서 오래는 못 탔음.
이곳은 주변에 정말 아무것도 없는 리조트로 먹을 걸 사서 들어가야 한다.
준 지도에 의하면 식료품점이 있는 것 같은데...-.- 힘들어서 못가겠음;;
위치의 보완해주는 2가지 무료셔틀 버스!
후에를 가는 무료 셔틀버스와 가까운 해변으로 갈 수 있는 버스!
나는 후에에 가는 버스를 이용해봤는데 왕궁 빼고는 특별히 볼 것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럭저럭 즐거웠음.
자~ 그럼 언제나처럼 숙소의 장/단점을 적어볼까 한다. 시설에 관한 것만 우선 적어보겠음.
[장점]
1. 저렴한 룸 가격: 2019년 2월 기준으로 1인이 라군 디럭스 뷰 룸에 평일 5박 6일 동안 묵는데 들었던 돈이 단돈 40만원!!(조식 포함)
2. 친절한 직원들: 난 이것저것 스몰토크하는 걸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리조트 평가의 핵심이라고 하니 뭐... 약간 서로간의 미스커뮤니케이션이 나는 것도 없진 않지만 굉장히 친절하며 세심함.
3. 극강의 힐링이 가능한 분위기: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만큼 고요하고 적막하므로 지친 심신이 힐링된다. 특히 비가 온 다음에는 정말 풀 내음이 진하게 난다.
4. 이것저것 세심한 서비스: 자전거를 세우고 밥을 먹거나 하고 다시 돌아와보면 어느샌가 타고 나가기 편한 방향으로 주차되어 있다; 돌아다니면서 자전거만 보고 다니는 사람이 있는 걸까? -.- 게다가 턴다운 서비스가 아침/저녁 2번임 ㅎㄹ
5. 수영장 수질: 나는 수질에 예민한 사람이라 수영장 물이 안 좋으면 눈부터 반응이 오는데 그런 것 없었음. 소독약 냄새도 아주 옅게 난다.
[단점]
1. 위치: 위에서 얘기했듯이 주변엔 정말 아무것도 없으며, 다낭 공항에서 오려면 1시간 반이나 걸린다. 호텔 측에 픽업을 요청하면 약 7~8만원 가량이 든다.(난 여행사에서 신청하여 약 45달러 정도 들었다) 비행기에서 돈을 절약했다한들 그만큼을 이곳에서 다 쓸 수 있음b 여긴 다낭 공항보다 후에? 공항이 더 가까운 것으로 안다.
2. 인간이 아닌 다른 생명체: 엄청 많다ㅋㅋㅋ 모기같은 해충은 없는 것 같은데 기상천외한 벌레가 날아다닌다. 도마뱀이야 뭐.. 동남아에는 기본이고(지금 화장실에 한 마리 계심 -.-), 리조트 측의 안내에 의하면 설치류, 개구리, 박쥐까지 있다고 한다 -.- 헐퀴ㅋㅋㅋㅋ 그래도 다행히 방에 벌레죽이는 스프레이가 비치되어 있어서 따로 사올 필요는 없다.
그럼 그 격정의 위치는 과연 어디?!
...멀다!
그럼 시설 측면은 살펴봤으니 다음 포스트에서는 한국인에게 가장 중요한 식사!!와 관련된 것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식사에 관련된 포스트는 이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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