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0시 비행기였던 나.
여행 계획을 잡을 때만 해도 일찍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아서 간사이 공항의 숙소를 예약했는데 여행을 하다보니 아침형 인간으로 탈바꿈 되어 딱히 소용이 없어진 숙솤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만큼 편하게 비행기를 탈 수 있어서 만ㅋ족ㅋ한 숙소이다.
캡슐호텔인 퍼스트캐빈 간사이. 참고로 퍼스트캐빈은 체인점으로 공항 뿐만이 아니라 무슨 교토, 아라시야마 등등등등 관광 요지에는 다 있는 듯 했다.
할인을 고르고 고르고 골라서 4만원대에 예약한 나! 오사카에 들러 타코야끼를 한가득 먹고 온 배부른 나는 웃으며 체크인을 했고 이런 곳으로 안내를 받았다.
두둥...! 침대만 딱 들어갈 수 있군. 역시 캡슐 호텔 다웠다.
하룻밤 머무르는데 필요한 건 모두 구비되어 있다. 단지 파자마용으로 준 옷은 좀 많이 간지러워서 내 잠옷을 입고 잤다는 게 흠.
저기 보면 자전거 체인이 보이는데 이걸 어디다 쓰느냐!하면!
이렇게 캐리어를 가져가지 못하도록 잠글 때 쓴다....(사진 속의 캐리어는 내 것이 아님;)
근데 캐리어만 가지고 못 가지 -.- 안의 내용물은 다 빼갈 수 있음ㅋㅋㅋㅋ
만약 캐리어가 걱정된다면 비즈니스가 아닌 퍼스트로 예약해보자. 사진에서처럼 캐리어를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아주 충분하니까!
...근데 저 정도면 그냥 다른 공항 숙소 못 가나? 흠. 공항 숙소는 비싸니까 이게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을듯.
침대에 누워 칸막이를 치면 이런 븈ㅋㅋㅋㅋㅋ TV가 천장에 보이는데 이어폰을 꽂아야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시스템
왜냐!! 저 칸막이는 완전히 닫히는 것도 아니고 한 뼘쯤 덜 닫히기 때문에; 밖의 사람들 소리가 매우 잘 들린다.
덕분에 개인 알람도 맞춰놓을 수 없다는 직원의 말 -.-
더운 날씨에 찌든 나는 샤워를 하러 대욕장으로 향했다.
호오.. 세면 후 정돈을 마칠 수 있는 좌석이 많이 마련되어 있다.
거울에서는 세탁기도 보이는데 유료였음.
어매니티는 스킨, 로션, 미스트, 클렌징 오일(혹은 워터?)가 구비되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함.
클렌징용품이라니 세심하군. 물론 나에겐 필요없는 것이지만ㅋㅋㅋㅋ
봉고데기도 있다!!
객실 내에서 고데기를 사용하지 말라는 문구가 붙어있는 것으로 보아 누군가가 불을 낸 후 구비한 게 아닐까 생각해봄.
이곳은 샤워실. 아주 깔끔하다. 샴푸/컨디셔너/바디샴푸 모두 구비되어 편ㅋ리
좋은 공용욕실의 기준이 되는 옷 갈아입는 장소도 샤워실 앞에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굳굳.
참고로 이곳은 일본답게 대욕장이 있는 곳!
내가 저녁 7시부터 쳐들어간터라 아무도 없어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자그마하게 욕탕도 있고
이렇게 앉아서 씻을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흠! 그래, 이곳은 대욕장이 맞다!!
자, 그럼 이곳의 장/단점은 어떻게 될까?
<장점>
1. 공항 숙소치고 가격이 굉장히 저렴. 나는 평일 숙박 4만원대에 예약했움 케케케.
2. 가격이 저렴하지만 남/녀가 엄격히 구분되어 있고 시설/어매니티 구성이 매우 훌륭함.
3. 위치: 공항 내에 있는 숙소의 위치를 어떻게 따라오겠음.. 게다가 비행기 타는 건물과 아예 동떨어져 있는 곳에 있는 것도 아니라 이동이 매우 편리함.
4. 같은 건물에 편의점 및 김밥천국같은 저렴한 음식점이 가까이 붙어있어서 밥 안 먹었는데 배고프면 어떡하지ㅠ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됨.
<단점 - 비즈니스 캐빈을 이용했을 때>
1. 캐리어를 캐리어 두는 곳에 놓고 나서 아! 캐리어에 넣어두고 안 가져왔어!하면 도로 가지러 가야한다-_- 이거 생각보다 굉장히 귀찮음. 체인까지 걸어놨으면 짐빼기가 더더욱 힘들다; 퍼스트 캐빈은 캐리어를 침대 옆에 둘 수 있으니 이런 단점은 없겠지만서도..
2. 칸막이가 안 닫히니까 밖의 소리도 다 들리고 나도 조심해야 하며, 특히 소음때문에 개인 알람을 맞춰둘 수 없음. 이 단점을 상쇄하는 건 직원의 다이렉트 모닝콜 서비스... 즉, 직접 직원이 깨우러 와준다; 칸막이를 훽 열어제끼는 그런 일은 하지 않고ㅋㅋㅋ 그냥 밖에서 조용히 속삭인다. 인기척을 내면 원위치로 돌아가심.
이 정도?
이곳의 위치는.. 딱히 지도를 첨부하지 않아도 간사이 공항이지만 습관대로 한 번 첨ㅋ부ㅋ
저렴하게 공항에서 하룻밤을 보내기에 매우 좋으니 아침 일찍 비행기가 있다면 추천!
그럼 공항에 오기 전에 먹었던 맛있는 타코야끼 사진으로 포스트를 마무리 해본다!ㅎㅎ
저거 진짜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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