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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라 동물카페] 사슴을 구경했다면 부엉이랑 고양이도 보고 가세요!(ならまち保護どうぶつ園과 Catcafe心猫)

요잉크 2018. 9. 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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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사슴 하나를 보고 달려온 이곳, 나라!!

사슴도 보고... 박물관에서 실로 엮인 부처님의 자수도 보고...

하지만 너무나도 더웠던 날씨로 인해 실내에 들어가고 싶었던 나는 사슴을 봤으니 다른 동물들도 보자!!라고 결심하여 부엉이카페와 고양이카페에 들르게 되었다.



우선 부엉이카페부터 소개를 하자면. 이곳의 이름은 나라마치 보호 동물원...이라고 쓰고 부엉이카페라고 읽음.

이곳의 위치는 킨테츠 나라 선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의 아케이드에 위치해있다. 지도를 보자면



바로 이곳! 그 근방에 부엉이 카페가 더 있긴 한데...





ㅡ_ㅡ 일본 특유의 정신없는 이것저것 난장판으로 적어놓기의 진수를 여기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규모는 작지만 부엉이가 주류고 다람쥐 같은 소동물도 볼 수 있다.

부엉이를 만져볼 수 있다는 게 포인트! 부엉이도 만져도 되는구나. 


입장료는 1,000엔인 대신 음료수 하나를 자판기에서 뽑아먹을 수 있으며 가장 중요한! 시간 제한이 없다!

게다가 주인인 걸로 추정되는 할아버지가 이곳을 만든 의도가 너무 좋아서 방문하게 됨.

그 의도란? 폐업한 카페 등지에서 구조해서 동물들ㅠ 그래서 이름이 보호 동물원인가보다.


그리하여 다른 부엉이 카페를 제치고 이곳으로 오게 되었뜸 껄껄.







입장하자마자 반겨주는 앵무새. 말을 시켜보면 할 수 있다는데 내 말은 개뿔 죄다 무시함 -ㅍ-





가끔 성질이 까다로운 애들 앞에는 이런 경고판도 있다.

무니까 만지지마시오 -.-

참고로 부엉이를 만질 때는 손바닥이 아닌 손등으로 만져달라는 점원의 부탁이 있었음.




시키는대로 따랐는데 부엉이가 흠칫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 힁






어쩌다보니 다른 사람이 찍혔는데... -_-? 부엉이 눈을 왜 찍고 있지???






시크하신 두 분.





좀 많이 특이하게 생긴 부엉이. 올빼민가? 난 2개의 차이점을 모른다 겔겔.

암튼 좀 많이 근엄하게 생기셨음.

그런 관계로 근엄하게 졸고 계심.

참, 자는 애들도 만지지 말아달라는 점원의 부탁이 있었음. ㅇㅋ





ㅎㅇ





누군가의 얼굴이 계속 떠오르는데.... 유명한 사람인데... 누구지?? 백일섭 할아버지???

아닌데..... 아닌데... 더 닮은 게 있는 것 같은데 도저히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다 흑흑ㅠ







이곳에는 올빼미/부엉이 뿐만이 아니라 이렇게 매도 있으며, 500엔을 내면 Falconry 체험도 가능하다.

매가 팔에 안착하는 그거 ㅇㅇ





조류가 다가 아니다!! 아담한 이곳의 한켠에는 이렇게 토끼도 있다!! 귀여웡ㅠㅠㅠ 얘들은 어디서 구조해왔으려나? 토끼 카페는 못 본 것 같은데.




다람쥐!!!!!!ㅠㅠㅠㅠ 다람쥐!!!!!!!ㅠㅠ 내가 기른 적도 있는 다람쥐ㅠㅠㅠㅠㅠㅠㅠ 한국에 있는 애랑 똑같이 생겼어ㅠㅠㅠㅠㅠ 너무 귀여워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순덕아 순돌아 잘 살고 있느뇨ㅠㅠㅠㅠㅠㅠ 흑흑





조류 포유류가 다가 아니다!!! 파충류도 있음 ㅋㅋㅋ 개구리도 있고 게코도 있고.. 어딘가에 원숭이도 있는데 은신처 속에 쏙 들어가버려서 사진은 못 찍었음.


1,000엔은 그리 저렴한 가격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동물을 볼 수 있어서 굉장히 즐거웠던 장소이다.







그럼 다음으로 넘어가서 고양이 카페를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이곳의 위치는?!



-ㅅ- 예.. 제가 있었던 숙소 바로 밑에 층에 있고요?....

사실 난 개를 더 좋아해서 개 카페를 찾았으나 여긴 고양이카페밖에 없는 것 같아서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

물론 위의 숙소를 이용했다고 해서 고양이 카페를 할인해주는 것은 없었음 클클





내가 묵은 숙소와 똑같은 구조를 가진 고양이 카페의 입구. 2층에 있다.





귀겨워ㅋㅋㅋ 고양이 스태프의 신상 정보가 적혀있음.





자, 중요한 가격 정보! 60분이 기본이었는데 내가 갔을 때는 30분 이용 가능 캠페인을 절반 값에 시행하고 있었다.

10세 이상만 출입하도록 되어 있는듯.

부엉이 카페에서 드링크 한 잔을 마셨던 터라 All you can drink인 노미호다이는 추가하지 않았음.






입구에서 반갑게 맞아주시는...... 뭔 고양이지?-.-

난 고양이 종류를 쥐뿔도 모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다 귀여워 보인다.






우아하게 의자에 앉아 계시는 스태프 중 한 분.





왜 숨어 계세여ㅠㅠㅠ






이건 뭔 고양이가...? 엥? 털이 하나도 없고?

예전에 펫숍오브호러즈 만화에서 나온 스핑크스라는 털 없는 고양이가 굉장히 고가라고 하던데 혹시 이게 그건가? -.- 싶기도 하고.

근데 정말 포유류는 털빨이로군욬ㅋㅋㅋ 인간도 머리빨이 있으니 얘네는 더 그렇겠지.

눈빛이 강렬해서 사진도 흔들림 ㅠ ㅋㅋㅋㅋ






권태로워 보이는 고양이들.

고양이는 개와 다르게 개인 시간이 많다고 한다.




발바닥이 푹신해보이는 이들.








고양이는 참 유연하단 말이지..


이렇게 사슴에 파닥파닥 낚여 부엉이 카페와 고양이 카페도 다 둘러보았다.

동물을 좋아하는 나에겐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고, 돈을 투자할만하다고 생각했음!

특히 흔하지 않은 부엉이 카페에서의 시간이 더욱 즐거웠뜸!


시간 여유가 있으며 동물을 좋아하는 자유여행자라면 동물 카페를 들러보는 것은 어떨까? 추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