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타마고는 타카사키야마 동물원 바로 건너편에 있는 적절한 사이즈의 수족관이다.
가장 큰 물탱크는 당연하겠지만.. 오키나와에 있는 수족관 것보다는 작다.
그래도 볼 것이 많고, 어린이 손님들을 위한 설비가 다른 수족관보다 갖추어져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일반적인 수족관처럼 다음과 같은 물고기들이 있고, 올리는 사진은 있는 물고기의 일부일 뿐이라는 점..!
작년부터 생각했는데 요게 그렇게 귀엽다.
귀여우니까 한 장 더..
뭔가의 고대부터 살아계시던 물고기 종류.
홍해에서 스쿠버다이빙 했을 때 봤던 바다 거북이 여기도 계시다.
이거는... 그.. 분명 어렸을 때는 졸귀였다가 크면 우락부락해지는 무슨 생물인데 이름이..
움파룸파였나..ㅡ_ㅡ
알 수 없는 포즈로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고 계신 물개
날 봤겠다..?
계속 보고 있겠다...?
왜 안 가는거냐 닝겐..!
이렇게 말씀하셨던 저 분들의 친척으로 추정되는 생명체의 수컷의 경우 250cm나 된다고 한다..; 야오밍 돋네.
카페테리아에서는 간단한 음식들을 팔고 있다.
내가 먹었던 건 바로 우동..! 더도말도 할 거 없이 그냥 괜찮은 맛의 우동이다.
우리나라 물가가 너무 올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한데..
이런 관광 시설에서 파는 게 한 600엔 정도?밖에 하지 않아서 놀라울 지경...
(실제로 벳부 놀이공원에서는 치즈 버거를 320엔에 팔았다..)
원기를 충전하고 다시 출발한 그 곳에는...
부엉이(올빼미인가)가 계셨다...!
박제인 줄 알았는데 고개를 휙 돌리셨다.. 살아계신 거였다..!
발을 묶어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계속 저기 얌전히 있는 게 너무 우스웠다.
밖으로 나가보면 해변 컨셉의 자그마한 공간이 있어
물에서는 돌고래가 헤엄치고, 모래에서는 닝겐이 뛰어놀 수 있게 되어있다.
아마 돌고래를 만져보게 하려고 지어둔 것 같은 시설이었는데,
많은 수족관 중 이런 시설은 처음이어서 좀 놀라웠다ㅋㅋ
자, 여기는 흔하디 흔한 만지기 체험장!
으아아아아아아아아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끄아아아아아아앍!!!!!!!!!!!!!!!!
되게 부드럽고 말랑말랑 하다♥
단, 저 물은 진짜 차갑다;; 손이 어는 줄 알았음...
한참 불가사리, 해삼 등을 더듬거리고 나서 화장실에 가서 손을 씻는데
갑자기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수상한 눈길을 던지며 나에게 인사를 하신다.
나도 답 인사를 하니까 의심을 거두고 돌아가셨는데 생각을 해보니..
이러고 화장실에 들어갔으니까 의심을 당했겠지...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목소리를 듣고 그래도 의심을 거두어 줘서 고마워요..ㅠㅠ
앙!!!!!!!!
그렇게 우미타마고 순회를 마치고 다시 벳부역으로 돌아갔다는 이야기..!
사진에는 올리지 않았지만 돌고래 공연도 볼 수 있고, 각종 예쁜 물고기도 많으니..
벳부에 가서 2박 3일 이렇게가 아니라 조금 더 오래 머무를 사람이라면 우미타마고를 가는 것도 좋겠다..!
전 포스팅에도 썼지만, 우미타마고와 타카사키야마 원숭이 공원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굉장히 가까우므로,
이 곳을 갈 계획이 있다면 타카사키야마공원에서 원숭이 구경을 하는 것도 좋겠다.
우미타마고와 원숭이 공원 입장권+버스왕복비 콤보 티켓을 벳부역에서 저렴하게 팔고 있으므로,
두 군데 중 한 군데에 갈 계획이 있다면 둘 다 가고 교통비도 개이득 받으시라.
원래 가격이 3,530엔인데 거의 1,000엔 정도 할인해줘서 2,450엔이던가 아무튼 그러하니,
벳부역에서 구입하시길..
우미타카고의 위치를 지도로 나타내자면?!
이후에는, 스기노이 호텔 다나유에 가서 3시간동안 멱을 감고서, 남은 시간은 Tully's Coffee에서 떼웠다.
굉장히 맛있어 보이지 않는가..?
근데 저 케이크는 존나 맛없다.. 절대 드시지 마세여...
난 일본에서 이렇게 맛없는 스위츠는 처음 먹어본다..ㅠㅠ
무엇이 문제였느냐..? 스폰지 저 멀리서 화학 약품 맛이 난다.
에퉤테테테테테 캬아아아악 퉤.
다음 포스팅은, 아무 것도 안 보이는 날에 곤돌라 타고 산 정상에 올라간 날이다..^_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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