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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관광] 대항해시대를 열었던 해군 박물관 관람 후기

요잉크 2023. 10. 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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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온 이유는 단순히 대항해시대의 나라에 가보고 싶어가 절반쯤을 차지했던 나의 여행깈ㅋㅋㅋㅋ(나머지 절반은 스페인의 페스티벌 때문이었듬^^ㅋㅋㅋㅋ 샘스미스 노래 개잘함)

 

무적함대 스페인의 수도에서 해양박물관을 가봤으니, 할 일 없는 리스본에서도 이에 걸맞는 박물관을 가줘야하지 않겠남?

 

그래서 한달음에 달려간 곳은 바로 해군 박물관입니다....

위치부터 박자면, 그 유명한 제로니무스 수도원 바~~~~~로 옆임.

 

 

건물을 같이 쓰는 건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붙어있듬. 참고로 난 제로니무스 수도원은 존나 아무 감흥이 없었고 해군 박물관에서 너무너무 신을 냈다는 겈ㅋㅋㅋㅋㅋ

 

여기는 딱히 내가 코멘트를 달 게 별로 없고 사진으로 대체해보겠다.

 

 

봐봐, 입구부터 수도원 같쟈나..!! 분명 수도원 옆 별채 같은 걸 쓰는 걸 거야 - _- 라고 나혼자 생각해본다. 입장료를 받는 아저씨 하나가 조큼 유머스러웠듬. 자꾸 새치기 당해서 내가 빡쳐서 손에 들고 있던 벨렘 샌드위치를 데스크에 좀 세게 올려놨더니 그거 날 위한 거냐고 함ㅋㅋㅋㅋㅋ 음... 근데 입장료가 얼마였는지 기억이 안 나네. 리스보아 카드가 있으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지만, 일주일이나 리스본에 있었던 나는 리스보아 카드를 살 수 없었기 때문에 그냥 현금박치기를 했듭니다.

 

 

 

 

 

들어가자마자 포르투갈의 대항해시대를 연 항해왕자 엔리케의 조각상이 놓여있다. 1빠로 놓여있다? 존ㄴㄴㄴㄴ나 중요 인물이라는 것.

 

자, 그럼 이제부터 각종 범선 모델 퍼레이드를 확인하실게요?!

 

 

쬐깐한 바지선.

 

 

 

 

캐러벨!

 

 

 

전투 함선이로군?

 

 

 

 

이건 대항해시대 당시에 발견한 내용을 토대로 만들어진 지도인 모양이다. 아메리카와 인도까지 그려져있군?

 

 

 

 

실물 크기 대포가 놓여있다.

 

 

 

 

대포만 있으면 뭐하나? 소고기 사묵겠지. 대포에는 대포알이 있어야 완성이지!!

 

 

 

 

이게 무슨 배더라? 보통 이런 사진을 찍으면 설명도 같이 찍어두는데 여긴 잊었나봄 흑흑.

 

 

대항해시대 무역으로 거래한 품목. 전부 다 향신료로 보이는데 음..... 뭐가 뭔지 구분은 안 가지만 게임에 따르면 뭐 뻔하다ㅋㅋ 후추!!! 정향, 육두구 이런 것들이겠초ㅑ ㅎ ㅏㅎ ㅏㅎ ㅏㅎ!!

 

 

 

선상에서 쓴 걸까? 그렇기에 오른쪽 검은 일본도로 보이는데? 읭? 유키히사가 썼을 것만 같군 껄껄.

 

 

 

 

이건 대포를 쏘기 위한 도구들이랜다. 설명이 적혀있으니 궁금하면 가서 확인해보자!!

 

 

 

 

 

이건 나오!!

 

 

 

대포가 또 있네? 하긴 대항해시대 때 얼마나 많은 대포들이 만들어졌을 거며, 그 대포가 다 어디갔겠어. 이집트 땅을 파기만 하면 나오는 유물처럼 저 나라는 대포 이런 거 존나 많겠지.

 

 

 

 

 

 

간지나는 프리깃!

 

 

 

 

각종 항해도구가 전시되어 잇다. 웬 모래시계가 있지?

 

 

 

 

 

오우우우 색깔이 딱 내스퇄인 이 배는 소형 프리깃이라고 한다.

 

 

 

 

사브르, 도끼, 머스캣, 피스톨 등 다양한 무기가 전시되어 있었듬. 집에 머스캣 하나 놓고 싶다. 내가 진검을 집에 전시해두고 싶어서 도검 자격증을 알아봤던 건 안 비밀.

 

 

 

이것도 프리깃이라고 햇듬..

 

 

 

 

 

 

 

 

 

 

 

 

흠, 함선이 실제로 어떻게 쓰였을지 보여주는 미니어쳐 모델. 보트도 달고, 저렇게 포문을 열어서 대포도 쐈고 그렇겠지.

 

 

 

 

 

와앀ㅋㅋㅋㅋㅋ 이건 진짜 뭐냨ㅋㅋㅋㅋ 한 방만 맞아도 존나 골로갈 것 같은 간지나는 대포겸총 아니냐?

 

 

 

 

멋진 건 앞에서도 찍어줘야 함.

 

 

 

 

 

배의 키는 참 크기도 하지. 하지만 그 거대한 배를 저 쬐깐한 키 하나로 방향을 조종한다고 생각하면 그것 또한 참 기가막힐 노릇ㅋㅋ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대항해시대 구간을 지나면 포르투갈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생선 대구(Cod)를 잡는 낚시배도 볼 수 있다. 포르투갈에 가면 빠깔라우 요리를 한번쯤은 먹어볼만 하다.... 근데 흰살 생선 안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 평가하자면 별로 맛은 음슴.. 하지만 우리나라의 김치에 해당한다고 하니까 뭐.

 

 

 

 

이건 뭐지? 무역선이나 전함보다는 덜 뻑쩍지근한데 대구 낚시배따위 보다는 조금 더 뻑쩍지근하군 껄껄.

 

 

 

이 구간을 지나면 선내 왕이 쓰던 방과 여왕이 쓰던 방을 볼 수 있다. 들어갈 순 없는 것이 안타까운 점.

이게 아마 왕이 쓰던 걸꺼고.

 

 

 

이쪽이 여왕 꺼였던듯.

 

 

 

 

 

절반의 관람을 마치고 실외의 통로를 따라서 쭈-욱 가다보면 존나 큰 창고가 나오는데.....

 

 

 

실제 배가 전시되어 있다 ㄷㄷ

 

 

 

존나 개큼. 저 노는 사람이 저으라고 만들어뒀다냐? ㄷㄷㄷ 그래서 노예를 잡아들였구나. 자알 알겠다. 참고로 포르투갈에 돌아다니다보면 흑인이 많은데 볼 때마다 대항해시대 때 아프리카에서 잡혀온 노예의 후손이겠거니하는 생각이 들어서 흠... 근데 그거 아심? 흑인 피지컬은 존나 동양인이 비빌 수 없듬. 왜냐고? 어떤 흑인 언니가 헬스장에서 양손에 24kg짜리 케틀벨 들고서 런지를 하던 거 보고서...^^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눈도 마주치지 않았읍니다.

 

 

 

 

배만 있는 게 아니다. 미친 비행기도 전시해둠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크니까 위에서도 보라고 아예 친절하게  2층짜리 계단을 만들어둠ㅋㅋㅋㅋㅋㅋㅋㅋ

 

 

 

 

...? 비행기 맞냐? 어째 뭔가 이상타? -.-

 

 

 

 

아까 그 엄청난 노가 달렸던 배를 다시 한번 살펴봅시다... 네네, 나도 권력자였으면 노예에게 채찍을 휘두르며 이 배를 저으라고 했겠구려 껄껄... 그냥 돛을 달고 바람 좀 타라...ㄷㄷ 이 선박의 용도가 궁금한데 그런 설명은 없었다.

 

 

 

 

자, 이 비행기를 끝으로 저 문으로 나가면 가장 중요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념품 상점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대항해시대 시절 선박 및 유물 뿐만 아니라, 근대 시대와 현대 시대 선박과 관련 자료를 다 확인할 수 있다는 거!!

 

당신이 어렸을 적 플레이했던 대항해시대를 너무나도 사랑했던 기억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40대지 당신?ㅋㅋㅋㅋㅋ) 마드리드에서는 해양박물관을, 리스본에서는 이렇게 해군박물관을 방문할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