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 살다보니 정말 별일이 다있네.. 이런 블로그도 꾸준히 하니까 도용하는 인간도 나타나곸ㅋㅋㅋㅋㅋㅋㅋ 왘ㅋㅋㅋㅋㅋ 어떤 네이버 블로그에서 내 게시물 하나를 통째로 떼어가서 대충 편집한 다음에 지 네이버 블로그에 올려놓을 걸 우연히 목격함.
처음엔 뭐이 ㅅㅂ 나랑 말투가 존나 똑같은 인간이 있네 했더니 뭐야? 내꺼잖아? ㅡㅡ ㅁㅊㅋㅋㅋㅋㅋㅋ 아니 니가 뭔데 내껄 훔쳐가? 내 하잘것없는 포스트를 훔쳐갈 정도로 내가 양질의 포스트를 생산해냈나?ㅋㅋㅋㅋㅋ싶기도 하곸ㅋㅋ 미친.
아무튼 분노는 분노고, 저 글은 반드시 내려야한다..라는 일념하에 약간의 검색을 시작했고, 도용을 한 블로그가 네이버 블로그이니만큼 네이버 블로그의 게시중단서비스를 이용하게 되었다.
'네이버 게시중단 요청 서비스'라고 검색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뜨고, 게시중단 요청을 살포시 누르면 된다. 그러면
이런 화면이 뜨는데 블로그 포스트를 도용당한 것, 즉 저작권을 침해당한 것이므로 '저작권침해 게시물'을 선택해주고 -> 나새끼는 '개인'이므로 '개인에 대한 게시물'을 선택해주고, 3번은 뭔지 모르겠으나 내가 휴대폰 인증이 가능한 상태이고 본인이므로 '네, 지금 접수할 수 있습니다.'를 눌렀다. 그러자
한국인에게 매우 익숙한... 예... 휴대전화 인증이 뜨지라?ㅋㅋㅋ 이건 설명하지 않아도 가능하겠지.
자, '본인확인'인 대상자 이름과 전화번호에는 본인인 나의 정보를 기재하고, '증빙서류 첨부'에는 원본블로그가 내꺼라는 증거를 첨부했는데... 이 부분이 미비해서 나중에 '보완서류 미비' 판정이 떴지만 이 부분은 다음에 설명하기로 하고... '게시중단 요청 서비르를 접수하시는 분'에는 이미 내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을 하고 본인인증을 받은 상태라 그런지 정보가 기재되어 있어서 따로 적을 게 없었지만, '권리를 침해 받은 대상자(당사자)'와 동일한 본인인가요? 부분에 '네'만 체크했다.
그렇게 다음 단계로 넘어가니
URL을 기입하는 공간이 떴고, 난 내 포스트를 무단편집/도용한 호로의 포스트 주소를 기재한 후 다음단계로 넘어갔다.
작성일시와 보여지는 작성자 정보에는 각각 알맞은 정보를 기입한 후, 원래 양식인 '게시중단 요청 취지', '게시물 중 구체적인 권리침해 표현', '소명 내용'을 정확히 저렇게 적었다. 게시물을 통째로 가져간 거라 내 원본 포스트 주소를 적은 것 외에는 달리 적을 말도 많이 없었음.
서약 및 동의를 하고 다음단계를 누르면 접수 내용 요약 내역이 뜨고, 틀린 내용이 없다면 다음 단계를 또 눌러 접수를 완료하면 된다.
오전 10시, 늦은 아침에 침대에서 우워어어어..하면서 일어나 부은 눈으로 핸드폰을 하다가 발견한 도용 사항에 정신이 번쩍 들어서 평소와는 다르게 기상했네^^ 참 고맙다 ㅅㅂㅋㅋㅋㅋ 그렇게 빢빢 화를 내며 업무를 하던 오후 3시가량... 메일이 한 통 왔다. 그거슨 바로.... '서류 미비...'
흠... 티스토리 로그인 화면 캡처본으로는 충분치 않았던 모양이다. 그래서 난 관리자의 안내대로 캡처를 다시 하기로 했다.
저기 '수정' '삭제' '통계' '공개' 여부가 있는 게 내가 도용당한 바로 그 포스트이며, 저 버튼이 내가 관리자라는 증거다!! 핳핳하!!! 이 캡처를 가지고 메일 링크에 있던 '[미비요청 보완하기]'를 눌러 파일을 첨부하니...
이 타임라인이 보이는가? 요청미비 판정이 나서 10분만인 15:28에 접수를 했더니 그로부터 3분 뒤에 처리가 완료됨 ㄷㄷㄷㄷㄷㄷ 헉!!!ㅋㅋㅋㅋㅋㅋㅋㅋ 개빨라. 아마 도용된 건 확실하게 가려졌지만 내가 블로그 포스트를 쓴 주인이라는 부분만 필요했기 때문에 증거가 제출되니 아주 쾌속으로 처리된 모양이었다.
게시중단 요청이 중단처리가 완료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My Page 내역이다 ^ㅁ^
아닠ㅋㅋㅋㅋㅋ 이 별 거 없는 포스트를 뭐할라고 편집/도용을 해갔어? 진짜 미쳤나봨ㅋㅋㅋㅋㅋㅋ 또 한번만 그래봐라. 난 이미 단골변호사도 있고, 이런 류는 선임까지 할 필요도 없이 몇 만원만 주고 상담 한 20분 한 다음에 나 혼자서도 고소 접수 및 승소 충분히 가능각임ㅇㅇ
나참, 살다보니 별 개같은 일을 다 당하네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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