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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힌 대중교통] 뚜벅이 여행자의 발이 되어주는 초록색 썽태우 타는 법!

요잉크 2022. 8. 14.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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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이는 슬프다. 대중교통으로 가지 않는 곳은 갈 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치앙마이에서는 볼트를 타느라고 돈 꽤나 날렸다 -_ - 코로나 이전에는 무지 쾌적한 에어컨 버스가 있다고 했는데 그게 없어서 하루에 3만보씩 걸어다님.. 시간이 있으면야 체력은 되니까 얼마든지 걸어다닐 수 있겠는데 문제는 시간임. 시간에 맞춰 가야하는데 걸어다닐 수는 없었기에 치앙마이가 물가도 싸고 좋았지만 이게 가장 치명타라서 버스가 다시 생기기 전까지는 치앙마이에 재방문할 생각은 딱히 없다.

반면 후아힌은 치앙마이에 비해서는 물가가 다소 비싼감이 있지만 주요 관광지를 다니는 썽태우 덕분에 처음 공항에 내렸을 때부터 후아힌 야시장, 삼성전자 서비스센터(-_-), 시카다/타마린드 야시장, 카오타끼압 사원 등을 정말 신나게 타고 다녔다. 솔직히 운행 거리에 비해서는 그렇게 싼 편은 아니지만 다른 이동수단에 비해서는 너무너무 저렴하니까!!

총 4개의 노선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어쩌다보니 5주 동안이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초록색 썽태우밖에 탄 적이 없고, 다른 썽태우는 보지도 못했다. 그래서 다른 썽태우는 웹에 있는 내용만 곁들여서 설명이 가능하고, 초록색 썽태우는 전문가 수준으로 설명이 가능하기에 이번 포스트에서는 초록색 썽태우만을 다뤄볼 예정이다.

웹에서 퍼온 4개의 노선도를 먼저 투척!!


<초록색 썽태우의 노선>


딱 이렇게 운영을 한다. 기점이자 종점의 위치를 구글맵으로 확인하자면 정확히


이 위치가 되겠다. 여긴 구글 스트리트로 확인해보면 초록색 썽태우가 줄지어 주차중인 것도 확인할 수 있음ㅋㅋㅋ 참고로 이 기점/종점 근방에는 해산물 시장, 카오타끼압 사원, 바다 전망의 저렴한 식당겸카페(3번째 포스트의 2번 식당)가 있으므로 방문기를 확인하고 싶다면 하단의 포스트 3개를 확인해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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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후아힌 공항까지 쭉 갔다가 다시 회차하는 방식이다. 난 이 정보를 바탕으로 치앙마이 공항 -> 후아힌 공항 루트를 비행기로 이동한 후 숙소까지 초록색 썽태우를 타려고 했는데 탑승 장소를 몰라서 난관에 부딪혔었다. 공항에 있는 직원은 별로 도움도 안 되고 - _- 맨 처음에는 공항 안 쪽으로 썽태우가 들어오는 줄 알고 한참을 기다렸다가 안 오길래 노선도를 다시 확인한 결과 메인 도로로 나가 있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었다. 그리고 그 결론은 적중!!! 당신이 후아힌 공항에서 내려서 초록색 썽태우를 타고 숙소를 가고 싶다면 공항을 빠져나와 이 지점 쯤에서 기다려야 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 현장 사진으로 확인하자면???

초록색 선으로 표시한 것처럼 초록색 썽태우는 저 지점에서 유턴을 한다. 그러니 빨간색 사람이 서있는 지점쯤에 서있다가 썽태우를 탑승하면 된다!! 몇 발자국 남쪽 방향으로 더 가면 쓰레기통이 있어서 냄새가 좋지 않으니 -_____- 저 지점이 딱 좋아...

★ 주의 사항 ★
한 가지 주의할 사항이 있다. 초록색 썽태우는 '후아힌 야시장'을 기준으로 갈아타기가 이루어지며 여길 지나치느냐 마느냐를 기준으로 요금도 달라진다. 난 여기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은 겪지 말라는 뜻으로 정보를 올려보고자 한다!!

당신이 카오 타 끼압 사원 ↔ 후아힌 야시장 혹은 후아힌 야시장 ↔ 후아힌 공항 사이 구간의 짧은 루트만 탄다면 별로 어려울 것이 없다. 아주 자세히 설명해보겠음.
1. 썽태우가 지나가는 메인 로드에서 기다렸다가 썽태우가 오면 경기도 버스를 잡아타듯 온몸으로 타겠다는 의사를 표현한 후 그냥 탑승한다.
2. 목적지 근처에 도착한다면 벨을 누른다. 벨은 주로 2가지 형태로 되어 있는데 하나는 우리나라 버스벨처럼 빨간색 버튼으로 되어 있거나 벨이 하얀색이라면 아래가 아닌 옆에 누르는 버튼이 튀어 나와있으니 누르면 된다. 참고로 소리는 자동차 경적 소리와 똑같으니 누른 후 다른 차가 빵빵거리나??하지 말고 아 내가 버튼을 눌렀구나 하면 된닼ㅋㅋㅋㅋㅋ  난 이걸 모르고 버튼을 눌렀는데 경적소리가 나길래 뭐지?? 하고 여러번 눌렀다가 기사의 심기를 거슬렀음 ㅅㅂㅋㅋㅋㅋㅋㅋㅋ 어떤 건 찌리리링하는 현관문 벨소리가 나는 것도 있음


3. 내린 후 기사가 있는 앞자리로 가서 창문 너머로 1인당 15바트를 지불하면 된다. 기사는 잔돈을 아주 많이 갖고 있으므로 잔돈이 없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여러번 타봤는데 딱 한 놈만 나한테 20바트인척 사기를 치려고 해서 15이잖아 ㅡㅡ!! 라고 했더니 부리나케 나머지 잔돈 5바트를 내준 적이 있었고 그 외에는 아무 문제 없었음.

카오 타 끼압 사원 ↔ 후아힌 공항 사이 구간의 긴 루트를 이용한다면 아까 후아힌 야시장에서 갈아타야한다고 했지? 우선 카오 타 끼압 사원 → 후아힌 공항, 즉,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는 경우부터 살펴보자.
1. 몸부림치며 썽태우를 잡아탄다.
2. 후아힌 야시장에서 잠시 멈춰서는데 그냥 타고 있으면 된다.
3. 목적지가 다가오면 벨을 누르고 하차해서 30바트를 지불한다.

참고로, 후아힌 야시장에서 멈춰서는 지점을 구글맵 좌표로 찍어보자면

이곳이다. 세븐일레븐 앞!! 사진으로 확인해보자면

이곳이다. 만약 후아힌 야시장을 즐기고 북쪽으로 가는 썽태우를 타고 싶다면 세븐 일레븐에서 초록색 썽태우가 오길 얌전히 기다렸다가 타면 된다.


자 그러면 반대로 후아힌 공항 → 카오 타 끼압 사원, 즉,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구간을 이동하는 경우는 약간 다르다.
1. 쉐낏쉐낏하며 썽태우를 잡아탄다.
2. 후아힌 야시장에서 세워주는데 여기서는 운행을 중단하므로 하차를 해서 기사에게 15바트를 지불한 후, 운행하길 드릉드릉 기다리고 있는 다른 썽태우로 갈아탄다.
3. 목적지가 다가오면 벨을 누르고 하차해서 15바트를 지불한다.

마찬가지로, 후아힌 야시장에서 멈춰서는 지점을 구글맵 좌표로 찍어보자면

대략 이 지점쯤이다. 사진으로 살펴보면?

이곳입니다..

왜 이런 시스템이냐고 나에게 묻지 마세요.. 왜냐하면 난 정말 이해가 안 가거든 - _- 태국 전체적으로 자기가 몸소 경험해서 그 시스템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뭔가 체계가 존나 1도 없는 좆소기업같은 느낌임. 후아힌 초록색 썽태우는 그래도 정말 양반 중의 상양반이다. 요금도 단일화 되어있고 뭔가 희한하지만, ㅅㅂ 방콕에서 버스타는데 어쩔땐 정말 번호도 똑같고 루트도 같은데 어쩔땐 8바트 받고 어쩔땐 10바트 받고 그것뿐만이 아니라 에어컨 버스는 또 가격이 올라가는데 같은 루트인데도 13~20바트까지 내봤다; 난 이해하기를 포기했듬^^ㅋ


자, 이 정보를 갖고 직접 체험해보면 별 거 없네ㅋ 하고 비웃게 된다.... 하지만 5주 동안 다른 노선은 못 타봤다는 거... 나머지 3가지 노선의 루트를 구글맵으로 확인해보고 싶다면 하단의 페이지를 확인해보면 된다(영어 페이지임)

Hua Hin Songthaew Map

Cannot figure out how to use Hua Hin's songthaews? Use this interactive map to see detailed routes, operating hours, fares and more.

beyondbintabaht.com

나도 여기 정보를 기본으로 알차게 체험했거든ㅋㅋ 초록색 썽태우는 체감상 15분마다 1대씩 다니는데 다른 노선은 뭔가 희한하더라 -.- 게다가 거리에 따라서 요금도 달라지고 시간도 1시간마다 1대가 있고 막 그렇다고 했음... 여기에 대한 정보는 내가 타보지 않았기에 줄 수 없음을 갱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지만 초록색 썽태우만 이용해도 정말 많은 곳을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거!! 내가 이 블로그에 적은 모든 식당/카페(홀리데이인 제외)는 전부 다 초록색 썽태우로 접근 가능하므로ㅋㅋ 각종 후기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 둘러봐주시길..

이 노선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인 시카다 마켓 사진을 투척하며 이번 포스트도 마무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