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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간식/디저트] 유명 빵집 탐방 시리즈! (1) - Phuthon Bar, 몬 놈쑷, Yaowarat Toasted Buns

요잉크 2022. 9. 1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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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에 걸친 미슐랭 빕구르망 시리즈 대장정을 마친 나.

하지만 내가 맛본 1달간 머물면서 맛본 방콕 맛집은 정말 각양각색이쥐 깔깔. 그리고 개중에서 제대로 된 식당도 있지만, 간식/디저트거리도 참 많았어서 개중에 몇 개를 추려서 포스트로 엮어보려 한다. 참고로 이건 빕구르망 시리즈에서도 그랬듯, 맛집이라서 추천!!이 아니라 구글맵 리뷰나 웹에서 평이 좋고 유명한 곳을 찾아가보고 개인적으로 느낀 점을 남긴 것에 불과하다는 거!! 식단 관리로 입맛을 조져벌인 슬픈 헬린이의 생생 탐방 후기 정도임을 고려해주시면 좋겠다!!


1. Phuthon Bar

여기는 내가 망고스티키라이스로 유명한 곳을 찾아가다가 즉흥적으로 찾아간 곳으로, 구글맵 리뷰가 좋으면 항상 궁금해하는 나의 호구적인 습관 때문에 발견한 곳이닼ㅋㅋㅋㅋㅋ 보통 구글맵을 살펴보면 식당이 표기되는 곳이 있는데 어떤 알고리즘인지는 모르겠지만 공통점이 평이 꽤 괜찮고 리뷰가 많이 달려있는 곳이더라고? (물론 광고비도 지급하지 않으려나? 아니려나?)

미슐랭 빕구르망에 빛나는 망고스티키라이스에 들른 후기가 궁금하다면 아래의 포스트에서 2번인 Kor Panich Sticky Rice 부분을 참고해주시길 바라며!!

 

[방콕 맛집] 방콕 미슐랭 빕구르망 탐방 시리즈! (3) - 옹통 카오소이, Kor Panich Sticky Rice, 크루아 압

가난한 여행자가 방콕에 약 한달간 머물면서 다녀본 미슐랭 빕구르망 탐방 시리즈 제3탄! 이것은 사실 맛집 추천 후기가 아니라 미슐랭 빕구르망에 선정된 곳을 방문해보고 어땠는지에 대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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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들른 이유는 다른 게 아니다. 원래 계획이었던 망고스티키라이스 포장 후 크루아 압손에 들러서 저녁만 하기에는 아쉽지 않을까? 나의 위가 조금 더 많은 음식을 담을 공간을 허락하지 않을까? Phuthon Bar는 이름은 Bar인데 고작 잼빵을 파는 곳이잖아. 잼빵 하나 먹는다고해서 뭐가 달라지겠어?ㅋㅋ하는 마음으로 들른 곳이다... 그리고 그는 알지 못했다, 자신에게 닥쳐올 미래를^^

자, 내 초반 계획이다.
Kor Panich Sticky Rice -> 크루아 압손
간단하지? 딱 7분이 걸린다고 한다. 그러다가 난 구글맵 리뷰에 파닥파닥 걸려들어서 도보로 1분 정도밖에 떨어져있지 않은 이곳으로 향했다. 왕복 +2분이 추가되었습니다.

가게의 전경이다. 내부는 들어가보지 못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카운터 왼쪽에서는 잼빵을 팔고 있었는데 메뉴와 가격은 이렇다. 내가 선택한 메뉴는요? 뭐든 기본을 먹어보면 그 집이 잘하는 집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법.
그래서 나는 당당히 시켰다? 무엇을? Sugar and Condensed Milk를!(영어 강사 문장 해석 톤)
험험...... 절대로 10바트를 절약하려고 그런 것은 아니다... 뭐든 기본을 맛봐야 다음 걸 알 수 있쟈나!! 그런 거잖아! 절대로 그렇다고!!

주문을 하니 허름해보였던 잼빵 가게에게 기대하지 않았던 멋진 영수증을 주셨읍니다. 그리고 주문을 마치자 반대편을 가리켜주신다. 어디를?


여기를. 이욜.. 그래서 얌전히 앉아서 기달............ㄹㄹㄹ......리려고 했는데 테이블과 의자에 개미가 너무 돌아다녀섴ㅋㅋㅋ 의자 끄트머리에 앉았시요... 원래는 의자와 테이블이 제대로 차려져 있길래 먹고 가려고 했는데 의도치 않게 테이크아웃 손님이 되었읍니다.


주문을 하면 화구에 빵을 구워서 주기 때문에 손님이 밀리면 늦게 나온다는 얘기를 하던데 정말이었다. 물론 내가 갔을 때는 고작 오후 5시 반 정도였기 때문에 손님이 밀리지는 않았지만 굽는 시간이 있어서인지 5분만에 빵을 받았다. 생각지도 않게 포장을 잘 해주셨는데

센스돋게 이렇게 비닐장갑도 주셨다!! 우와!! 세심함.. 아니 근데 사진 초점이 왜 의자에 가있는거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아마추어 돋는다. 나 같은 사람도 블로그를 합니다요 여러분. 물론 제대로 손바닥이 나온 사진이 있긴 있는데 듣자하니 요즘엔 생체정보가 중요해서 손 사진도 함부로 올리면 안 된다며?ㅎㄷㄷㄷ 아 무사와요.. 무사와요... 생체 정보를 향한 공격을 멈초ㅑ주세요.


....험험. 아무튼 그렇게 구워주신 빵은 아주 뜨끈했다. 빵이 푹신푹신해보이는걸? 그럼 감사히 한입 해보겠습니다 ^ㅁ^



으음?! 으음?!! 겉은 약간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우면서도 입천장이 홀랑 벗겨질 것만 같은 이 뽜이야가 흐르는 와중에 뭐지?!!? 이 맛은?! 이 맛으으으으은?! 내 입에 아주 익숙한 이 맛은?!?!?

호떡이자녀? - _-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이때가 태국에 머문지 2개월 반이 되던 날이었는데 뜻밖에도 고향의 맛이 났써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원래 한국에서 호떡을 먹지 않지만 이 날은 정말 감사하게 먹었닼ㅋㅋㅋㅋㅋ 좀 두꺼운 빵과 함께하는 호떡이랄까?ㅋㅋㅋㅋㅋ 아아 마이크 테스트 마이크 테스트. 알립니다 알립니다. 단기 여행자가 만약 여길 시도하실 거라면 설탕+연유 조합 말고 다른 걸 드시고, 장기 여행자가 한국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설탕+연유 조합을 추천합니다.

그럼 나에게 태국에서 씨앗호떡 가게를 차리고 싶어지게 만든 이 가게의 좌표는?


이때까지는 몰랐지.. 내가 약 20분 후에 배가 빵하고 터져버리게 될 것이라는 것을...크큭...크킄.... 그럼 다음 여정으로 출발해볼까?




2. 몬 놈쑷

망고스티키라이스를 한 손에 낀 채 잼빵으로 조금 채워진 배를 두드리며 크루아 압손으로 향하던 나. 자, 다시 한번 살펴볼까요?

원래 계획은 망고스티키라이스 > 크루아 압손으로 가는 쾌속 계획이었지만,
1번으로 인해 지나는 바람에 망고스티키 라이스 > Phuthon Bar > 크루아 압손으로 여정이 늘어났읍니다. 뭐, 잼빵 하나 먹고 저녁 끼니 먹는 게 얼마나 되겠어?ㅋㅋ 라고 생각하던 나는 매우 방심한 상태에서 구글맵이 알려준 경로대로 갔는데 뭔가 굉장히 그럴듯한 건물이 보이는 게 아닌가?

....이게 보이잖아요.......... 게다가 저기 고스트 버스터즈에나 나올법한 타이어 괴물같이 생긴 미슐랭 캐릭터와 유리 쪽에 붙어있는 딱지에서 알 수 있듯이 내가 들르기로 작정한 미슐랭 중에 하나잖아요.... 아.... 아아...... 아아아악!!!!!!! 난 여기서 반쯤 정신을 놓아버린 것 같다. 아 ㅅㅄㅄㅄㅄㅄ 어떡하지? 돌아벌이겠네? 나의 계획은 크루아 압손이었는데... 거기도 미슐랭인데... 아나 ㅅㅄㅄㅄㅄㅂㅈㅅㅈㄷㅄ 여긴 옌타포 맛집이라 이걸 먹어버리면 크루아 압손에는 절대 갈 수가 없는데? 아악!!!!!!!!! 또 시작된다!! 뇌내 듀얼이!!!

청코너의 옌타포 맛집 나이유안 vs 홍코너의 태국식 김밥천국 크루아 압손

듀얼 결과는요? P였다가 일 때문에 J로 바뀐 슬픈 인물은 원래 계획대로 크루아 압손을 가기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나는 이곳에서 고민에 빠지느라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오....... 흑흑... 너갱이가 나간 상태로 터덜터덜 구글맵이 알려준대로 다시 걷기 시작한 나에게 또 다시 보이는 광경.

여긴 뭔데 오토바이도 많고 사람도 많지? 듀얼로 피폐해진 나새끼는 평일 6시도 안 됐는데도 이렇게 사람이 북적거리는 가게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서요... 아니 근데 저놈의 손가락을 잘라버려야 하나? 우째 나는 사진 찍을 때마다 손가락이 나오냐 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어학연수 때 친구들한테 꽤 많이 한 말이 Cut your useless fingers였는데 그 대상이 내가 될줄은 그때의 나는 상상하지 못했답니다 시잘ㅋㅋㅋㅋㅋ

커헝.. 어쨌든 그렇게 또다시 구글맵리뷰를 펼친 나. 흠? 토스트? 토스트라? 잼빵 하나에 저녁 메뉴 하나 더 때려넣을 거면 작은 토스트 정도는 먹어도 저녁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또다시 오만한 생각을 하면서 가게로 빨려들어가게되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새끼 진짜 구제불능 아님?ㅋㅋㅋㅋㅋ

구제 불능은 가게에 들어서서 분위기를 살핀다. 평소 같으면 가게 내부 여러곳을 찍었겠지만 손님이 너무 많아서 이 정도만 찍을 수 있었다.... 근데 저건 뭐냐? 저 감옥 배식 창구 같은 인테리어는? 그렇구나. 내가 너무 많은 죄를 저질러서 이렇게 내 돈 주고 창살에서 배식을 받게 되었구나. 잘 알겠다.

과연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인지 의심스럽게 멍하니 서있는 직원에게 다짜고짜 돌진하여 저기서 주문을 하고 앉으면 되느냐고 묻는 나에게 고개를 끄덕여준 직원. 흠, NPC는 아니었군.

그렇게 배식ㅊ...아, 아니 주문 창구로 간 나. 보아하니 아무 창구로 가서 주문을 하면 되는 것 같았다. (내가 죽을 바에는 남을 죽일) 死번 창구를 골라서 주문을 하러 간 나에게 보인 메뉴!

우선 구글맵리뷰에서 추천하던 토스트가 먼저 보였고,

음료도 팔고 있었음. 하긴 토스트 먹으면 목이 맥히니께 저것도 먹어줘야 되지 싶더라고. 오! 내가 색감이 좋아서 산 Butterfly Pea를 넣은 우유와 차 종류도 팔고 있었음. 이욜!!

이것이 병에 담아서 파는 음료의 예시인 모양이다. 흠, 홈메이드 두유면 집에서 열심히 맷돌에다가 콩을 갈아서 맹그나?ㅋㅋ 소젖은 짜는 건데 두유는 어찌 만드는 건지 알 수가 없네.


창구 주변엔 빵집답게 각종 빵도 널어놓고 팔고 있었다. 하지만 태국어를 전혀 모르는데다가 돈으로 모험심을 발휘하지 않는 나는 구입하지 못했을 뿐이고... 그리고 위에서 알다시피 이몸은 배가 차고 대가리 속 듀얼로 조큼 지쳐있는 상태였듬.

그 와중에도 음료에 잠시 눈독을 들였던 나새낔ㅋㅋㅋㅋㅋ 하지만 난 크루아 압손에 가야하니까 음료는 과감히 생략하는 용기 있는(대체 어디가?) 행동을 펼쳐주었듬. 와, 대가리에 힘주느라 힘들었지만 간신히 토스트를 주문을 할 수 있었다. 늘 주문하던 것 하나요!!를 외치지 못하는 첫 방문 고객인 나는 고심 끝에 또다시 Toast with Sugar를 시켰지. 잼빵을 먹었을 때처럼 절대로 난 5바트를 더 내고 싶지 않아서 그런 게 아니다. 그, 그냥 기본을 먹어보면.. 알잖아! 게다가 설탕만 바른 빵을 우선 먹어봐야 빵 자체가 맛있는지 아닌지 알 수 있다고.... 되지도 않는 말을 빢빢 우기지 말라고? ㅇㅋ접수요.


주문과 동시에 이렇게 토스트를 배식해준 창구. 흠, 그렇다면 바로 데워서 주는 것은 아니렸다?

블로거 흉내를 내며 포크컷을 하나 찍어줌ㅋㅋㅋㅋㅋ 옆에서 누가 이 광경을 목격했다면 얼마나 웃겼을까? 야야 쟤좀봐. 관광객을 영접하라!!는 아우라를 있는대로 풍기는 코끼리 바지를 입은 애 하나가 혼자 와서 뜬금없이 왼손으로 포크를 들고 토스트 한 쪽을 들어올리더니 부들대는 오른손으로 간신히 사진을 찍네?


자, 감상은요? 특별할 건 없고 더도말고 덜도말고 폭신하고 두터운 빵을 구워서 달달한 걸 뿌린 맛이었음. 빵이 따뜻했으면 좀 더 맛있겠다 싶었는데 만약 이게 우리집 근처에 있잖아? 매일같이는 아니더라도 그럼 한 이주일에 한번쯤은 주기적으로 위에 리필시켜줄 맛 정도라고 하겠다.

이 집 괜찮네.

그렇게 잼빵이 차있는 위에 토스트 하나를 더 얹어주면서 배를 두드리면서 가게를 나오게 되오........ 하.. 크루아 압손을 가기에 배가 불렀다는 겈ㅋㅋㅋㅋ 엌ㅋㅋㅋ 그래도 어쩌나? 다시 이쪽으로 올 일은 없을 것 같으니 가야지 ^_ㅠㅋㅋㅋ

자, 그럼 이 집의 위치는?

 

아아, 다시한번 안내 방송 드립니다. 크루아 압손이나 망고스티키라이스를 드시러 가실 분은 절대로 이 구글맵이 안내하는 이 루트를 타지 마시기 바랍니다. 나처럼 됨ㅇㅇ

그렇게 간 크루아 압손에서는 결국 음식을 남기게 되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이벌... 내가 이런 짓으 ㄹ하다니... 흑ㅎ긓ㅎ긓ㄱ.. 크루아 압손에서 김치찌개 먹은 후기가 궁금하다면 하단의 포스트에서 3번을 참조해주시기 발암니다.

 

[방콕 맛집] 방콕 미슐랭 빕구르망 탐방 시리즈! (3) - 옹통 카오소이, Kor Panich Sticky Rice, 크루아 압

가난한 여행자가 방콕에 약 한달간 머물면서 다녀본 미슐랭 빕구르망 탐방 시리즈 제3탄! 이것은 사실 맛집 추천 후기가 아니라 미슐랭 빕구르망에 선정된 곳을 방문해보고 어땠는지에 대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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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웃긴 건 뭔지 앎?ㅋㅋㅋㅋㅋㅋㅋ 다음 목적지였던 베트남에 와서 방콕 사진을 정리하다가^^ㅋㅋㅋㅋ 나 저 위에서 지나쳤던 집 옌타포를 먹어봤다는 걸 알게 되었지 뭐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고민했냐 미친나새끼야 ㅉㅉㅉㅉㅉ 으이구... 똥멍청이. 나가뒤지세오.


물론 저 집에서 먹은 건 아니고 온갖 먹거리가 모여있는 싸얌파라곤 푸드코트에서 먹은 거긴 하지만... 증거사진 나가실게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시기적으로 봐서 열흘 정도 전에 먹은 거긴 한데ㅋㅋㅋ 기억을 못하는구나 드응~~신ㅉㅉ

감상평은 어땠냐고? 흠. 사실 이 집은 너무나도 많은 맛집이 모여있는 싸얌 파라곤에서 뭘 먹어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어떤 블로그의 추천을 받아서 먹은 건데, 국물이 뭔가 핑크빛이 돌았던 게 문화컬쳐였고ㅋㅋ 맛은 새콤한 국물에 담긴 면? 그 정도라고 해야겠다. 면 말고도 어묵볼이라든가 완자 튀김??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게 바삭바삭했음.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래, 한 번 정도 먹어보고 옌타포는 이런 맛이구나!하고 체험하는 정도로 끝낼 만큼 그렇게까지 임팩트가 있진 않았달까?ㅋㅋ 그런 집을 열흘 만에 까먹고 존나 고민했던 나 퓌융신인증...예... 끄헝헝ㅎㅇ허



3. 야오와랏 토스트 번
위에서 싸얌파라곤 얘기를 했었지? 여긴 진짜 개미지옥 같은 곳이다.. 게다가 한번 들어가면 절대 배고픈 상태에서는 나올 수 없는 곳임ㅋㅋㅋㅋㅋ 미쳐벌임. 굳이 평수 차지하고 입점한 식당이 아니더라도 푸드코트마저 유명 식당에 미슐랭 한바가지 ㄷㄷ 진짜 도라이같은 곳임. 내가 방콕 방문한 첫날에 여길 방문했다가 뭐야 한국에도 있는 쇼핑몰 지겨워하고 나와버렸는데.. 흠~ 그로부터 2달 뒤의 난 이곳에서 서식하는 박귀벌레같은 인간이 되었듬.

야오와랏 번은 검색을 하던 중 추천을 받아서 도전해본 곳이며, 최초로 접한 곳은 바로 싸얌파라곤이다. 원래는 차이나타운에 있는 곳임.

쨘- 깔끔하지? 이때는 평일 오후쯤이라 손님이 별로 없었다. 참고로 이 가게는 현금을 지불하는 게 아니라 푸드코트에 속해있는 만큼 푸드코트 카드를 충전해서 구매해야한다는 거. 좀 번거롭지만 맛좋은 번을 위해서라면 이 정도야 뭐. 아참, 그리고 주문서에 자기가 먹을 걸 표시하는 방식으로 주문한다. 하나를 주문하더라도 예외는 음슴.

상자는 부부의 얼굴로 한가득이다. 저 부부가 바로 차이나타운에서 돈을 쓸어담고 있다던 그 부부로군? 흠..
여기가 바로 빵을 굽는 곳이다. 여기서 이렇게 빵을 구우면

바로 옆에서 이렇게 빵에 뚫린 구멍에 속을 숟가락으로 채워준다. 숟가락으로 채워주는 거라 실수하면 속이 흘러내림.. 흘러내린 속을 핥아먹는 추한 짓을 하지 않으려면 직원이 실수하질 않길 바라는 수밖에 업따. 하지만 속을 듬뿍 넣어줘서 흘러내리는 게 나을까? 아니면 속을 조금 넣어줘서 빵 안에 너무 차분하게 담겨있는 게 나을까? 나는 물론 전자임. 많이 달라고!!


맛은 여러가지가 있고 있고 추천 글자가 달려있는 건 밀크, 판단 커스터드, 차이 티 밀크, 초콜렛, 칠리 이렇게 있었듬. 아마 처음부터 이 포스트를 읽은 사람이 있다면 내가 뭘 선택했는지 알 거다. 처음 방문한 거니까 기본!! 밀크로 궈궈!!!!ㅋㅋ 자자, 모두 25바트니까 내가 위에서 돈 아끼려고 기본을 먹은 게 아니라는 걸 잘 알겠지? ^ㅁ^ 깔깔깔ㄲㄲ띾띾ㄹㄲ랄까 나는 진심이었듭니다. ...................휴.. 안 들켰다.

옆에서는 크림을 활용한 드링크를 팔고 있었다. 흠.. 그말인즉슨 저 드링크는 당이 엄청나게 들었다는 거겠군!! 그럼 이건 패스하게읍니다.


손님도 별로 없었고 주문도 밀크빵 하나였기 때문에 직원이 정성을 다해서 구워준 후 속을 채워주었다. 그럼 한 입 먹어볼까나!!

.....!!!!!헐!!!!!!이런 씨앙롬을 보았나!!!!!!!! 개맛있어!!!!!!!! 뭐지?!?!?!?!?!
줠라 따뜻하게 구워진 빵에 달달한 연유 크림의 조화가 끝내줬다. 도랐네 이거!!!!!!!!!!!!!!!!!!!! 이게 25바트(약 930원)야?

참고로 저 크림은 뭘 어떻게 만든 건지 도저히 모르겠는데 굉!!!장!!히!! 끈적하고 점도가 높다. 크림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나의 일념으로 종이를 핥았으나 그마저 핥아먹기도 힘들었을 정도.

뭐?! 그런 걸 뭘 드럽게 핥아먹냐고?! 내가 연봉 50억 찍으면 그때부터 쿨하게 버릴게ㅇㅇ 그렇게 요잉크는 평생동안 요구르트 뚜껑을 핥아먹듯 모든 걸 핥아먹었다고 한다....시벌... 흑흑..

이렇게 충격을 받은 나는 다음에 어떤 행동을 취했냐고?


며칠 뒤에 또 갔써. 이번엔 내가 사랑하는 녹차를 시도해보았써.. 근데 녹차크림은 내가 좋아하는 녹차 맛에서 한참 떨어지는 퀄리티라서 한번만 먹고 맘.

그러고보니 이때는 카드 충전힐 때 딱 25바트를 내밀었더니 거기 직원이 돈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섴ㅋㅋㅋ 25바트 충전하시는 거 맞냐고 되물어봄ㅋㅋㅋㅋㅋ 고작 25바트로 먹을 수 있는 게 있던가 싶었겠지? 있읍니다.. 예...

그래서 그 다음에 어떤 행동을 취했냐고?

며칠 뒤에 또 가서 또 밀크를 주문했써. 이야 독하다 독해ㅋㅋ

근데 이쯤되니까 알겠더라. 이 메뉴는 반드시 빵이 따뜻할 때 먹어야 한다. 식어서 먹으면 그 감흥이 -500% 줄어들음. 그러니 제발 그 자리에서 드셔주시오!!!!! 내 이렇게 간곡히 청하오!! 정말 따뜻할 때 먹는 거랑 식었을 때 먹는 거랑 달라도 너무 다르다니까? 왜죠?

참고로 한가지 안타까운 건 손님이 별로 없으면 빵을 따뜻할 때까지 잘 구워서 주는데 손님이 많으면 미지근하게 데워줘서 그 맛이 안 날 수도 있다는 거다. 첫날은 정말 완벽한 온도로 구워줘서 너무 맛있었는데 이게 복불복이라...ㅇㅇ 아예 포장을 해서 집에 가서 데워먹을까 생각도 해봤지만 그러면 저 크림이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어서 시도하지 못했읍니다.


그렇게 식은 빵에 잠시 실망한 나는 다음에 가서 어떤 행동을 취했냐고?

며칠 뒤에 아예 본점으로 갔써..... 나새끼 진짜 지독하다 지독해. 차이나타운 가는 김에 본점의 맛은 뭐가 다를지 궁금해서 한번 가보았습니다. 참고로 이것만 먹으면 저녁으로 모자를 것 같아서 근처 길바닥 빕구르망 미슐랭 노점에서 어묵국수 한 그릇 때리고 갔었음. 그곳 방문 후기가 궁금하다면 아래의 포스트에서 3번 Lim Lao Ngow Fishball Noodle 집을 참조해주시길ㅋㅋ

 

[방콕 맛집] 방콕 미슐랭 빕구르망 탐방 시리즈! (4) - Chakki, 레이 라오, Lim Lao Ngow Fishball Noodle

가난한 여행자가 방콕에 약 한달간 머물면서 다녀본 미슐랭 빕구르망 탐방 시리즈 제4탄! 이것은 사실 맛집 추천 후기가 아니라 미슐랭 빕구르망에 선정된 곳을 방문해보고 어땠는지에 대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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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줏메. 사람이 너무 많읍니다...


노점은 구글맵 좌표대로 따라가면 찾기 어렵지 않다. 근방에 가서는 2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줄서있는 인간들, 그리고 저 부부의 얼굴.


싸얌파라곤이나 여기나 가격이 동일하다. 단지 메뉴는 약간 다른 것 같다. 싸얌 파라곤에 있던 판단 크림, 차이 티 밀크는 여기서는 찾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싸얌파라곤에는 없던 견과류 맛이 본점에는 있었다. 또 다른 점이 있는 것 같긴 한데 아이고 내가 노안이 와서 도저히 찾을 수가 없으니 젊은이들이 한번 다른그림찾기로 한번 찾아보시게나. 물병이랑 손소독제랑 주문서 때문에 가려서 안 보인다고?


자, 보시게. 밀크러버 지독하다 즌쯔...

아! 싸얌파라곤은 푸드코트 입점이라 그냥 싸얌파라곤 운영시간과 영업시간이 다를 게 없지만 본점은 밤에만 영업을 한다는 게 다르다. 주문 방식은 동일하다. 이 주문서를 작성한 후 소듕하게 간직하며 대기줄에 가서 줄을 서 있다가 점원이 달라고 하면 간첩 접선하듯 몰래 건네긔.

중요!! 줄을 먼저 서는 게 아니다! 저 주문서를 작성한 후에 줄을 서야 한다!!

근데 대기줄이 두갈래로 되어있는데 차이점을 모르겠더란 말이지? 그래서 그냥 왼쪽에 있는 곳에 섰음.

한가지 거슬렸던 건...ㅋㅋㅋ 푸드코트가 아니라서 위생이...ㅋㅋ 점원이 장갑을 끼고 있긴 했는데 빵굽다가 돈 받고 주문서 받고 빵 굽고 돈 받고 주문서 받고...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도 너모너모너모너모너모넘놈넘놈난몸남논마ㅗㅁ난모 많아서 이때 그냥 속편하게 싸얌파라곤에서 먹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읭? 하나를 주문했는데 상자에 줬다. 내가 아까 줄이 두갈래라고 했지? 왼쪽은 상자 줄이었던 걸까? 아무튼 빠꾸먹지 않아서 다행.


아이고, 손님이 너무 많으니 점원이 바빴던 모양인지 크림 넣은 솜씨가 별로네 그랴... 흑ㅎ긓극ㅎㅎ그... 한입 먹어보았습니다..... 따흑.. 빵이 안 따뜻해. 그래서 감동이 -500% 줄은 걸 먹게 되오.. 게다가 차이나타운은 너무 붐벼서 길거리에서 먹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종이에 흘러내린 크림은 싸얌파라곤 푸드코트에서 했던 것처럼 제대로 핥아먹지 못하고 버릴 수밖에 없었다.

본점 굳이 안 가도 됩니다! 맛, 가격 똑같고요! 메뉴는 아주 쪼끔 다르고요! 푸드코트가 훨씬 먹기 편함...

자, 그럼 구글맵으로 좌표를 찍어볼까?

우선 시암파라곤!

1층에 있고, 푸드코트가 넓어서 찾기가 어려울 수 있는데, 일단 거기서 KFC를 찾았다면 그 근처에 있는 이런 스트리트푸드 형태의 점포를 뒤져보면 된다.

그럼 본점인 차이나타운점은?



자, 그럼 여기까지 읽은 사람 중에 아쉬벌.. 나는 차이나타운에 갈 예정도 없고 싸얌 파라곤에 갈 일정도 안 잡았는데? 라고 하는 사람이 분명 있을줄로 아뢰오........ 근데 차이나타운 정도는 가지 않나?ㅋㅋㅋ 아무튼 그렇다면 나름 그 아쉬움을 달래줄 방법이 있다.

쨘- 여기가 어디냐고? 여긴 노숙자 유료 급식소라는 별칭이 있는 피어21이다ㅋㅋㅋㅋㅋ 여긴 정말... 정말... 너무 저렴해... 내가 방콕에 처음 왔을 때 대학교 구내식당들이 제일 싼 줄 알았거든? 근데 개뿔?ㅋㅋㅋㅋㅋ 여기가 더 저렴함ㅋㅋㅋㅋㅋ 게다가 그런 것치고도 상대적으로 깔끔하고 메뉴도 다양함... 아 물론 그렇다고 해서 바퀴벌레가 없다는 얘기는 아님^^ㅋ....씨부럴.

그런 와중에도 태국 대학교 학식 체험 후기가 궁금하시다면 하단의 링크에서 포스트를 참조해주십쎄여!
 

[방콕 식당] 초저렴한 대학교 구내식당을 이용해보자!

드디어 태국에 왔다... 거진 2년 반만에 비행기를 타다니.. 즬즬.. 여행 블로그인데 여행을 못 하니까 아무것도 적을 게 없어갖고 잔여백신 맞은 거나 적고 있자니 가뜩이나 방문자수가 적은데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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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유료 노숙자 급식소라는 별명답게 가격도 19바트로 무려 6바트나 싸다. 메뉴 제일 오른쪽 밑에 보이나? Yaowarat Recipe. 와.. 내가 이 글자 때문에 설마?? 거기?? 하면서 시켰거든. 메뉴도 아주 크게 다른 구석은 없다. 아, 내님이신 녹차가 없네.

 

 

제조 과정 자체는 원조집하고 별반 다를 게 없다. 빵 굽고, 크림으로 속을 채워서 주고. 흠! 모든 이들이 백신을 접종했다는 신뢰의 딱지가 붙어있네?


크림 점도도 약간 떨어지지만 그럭저럭 비슷한 것 같고, 빵 모양이 다르긴 한데 그렇게까지 차이가 나보이지는 않고.. 그럼 시식해보겠습니다.

오?? 레시피를 썼다더니 밀크는 거의 비슷함! 내가 미식가가 아니기 때문에 솔직히 크게 다른 점을 찾을 수 없었다. 단지.. 단지.. 여기는 내가 원하던 그 온도로 빵을 따뜻하게 구워주지 않았음.. 흑흑... 야오와랏 꺼를 먹어보지 못했다면 그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을 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자, 그럼 여기 위치는요?

그 유명한 아속역 터미널 21의 5층에 자리한 피어21. 피어21 푸드코트 쪽이긴 한데 아예 들어가지 말고 중간에 뻥뚫려서 아래가 내다보이는 쪽에 간식거리 같은 노점이 이렇게 있거든? 거기 중에 하나입니다. 내 기억이 맞다면 여기도 푸드코트 카드 충전해야 구입할 수 있다는 거!

그럼 피어21에서 먹었던 아주아주아주 저렴한 바나나 스무디 사진을 투척하며 이번 포스트를 마무리해보겠다!


요것만 얼마였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족발덮밥이랑 바나나 스무디 합쳐서 67바트(약 2,500원) 줬으니까 가격이 어떨지 대충 짐작이 가겠지라!!!! 맛도 괜찮았고, 얼음을 조심해야 하는 태국에서 먹고 아무 탈이 안 났다는 것이 중요하다!!

 

아참, 방콕 간식 빵집 탐방 시리즈 제2탄이 궁금하다면 링크는 요기요!!

 

 

[방콕 간식] 빵집 탐방 시리즈! (2) - PAUL, gram

분명 난 빵순이는 아니다. 식단 관리에 빵은 적이니까!! 하지만 그런 것치고 왤케 빵집에 많이 갔죠.....?ㅋㅋ.... 사실 식단 관리 처음할 때 다른 것에 대한 욕구는 떨어졌는데 크로와상만 줄창 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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