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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간식/디저트] 유명 빵집 탐방 시리즈! (2) - PAUL, gram

요잉크 2022. 9. 2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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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난 빵순이는 아니다. 식단 관리에 빵은 적이니까!!

하지만 그런 것치고 왤케 빵집에 많이 갔죠.....?ㅋㅋ.... 사실 식단 관리 처음할 때 다른 것에 대한 욕구는 떨어졌는데 크로와상만 줄창 땡기던 시절도 있었더랜다. 그런데 크로와상을 만들려면 재료 비율이 밀가루 절반+버터 절반 이렇게 들어가는 영상을 보고서 마음을 고이고이 접어 날렸듬.. 흑.

 

(3개월간의 여행을 마친 뒤에 인바디 재봤더니 다행히 근손실은 전혀 안 왔는데 체지방만 2kg 늘어난 건 안 함정 씨이이이이이이벍킈야아아앜)

 

하지만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운동을 3년째하며 자제를 하고 있지만서도 여행때문에 고삐가 풀려서 그런지 사진을 정리하다보니까 빵집에 오라지게도 갔네그렼ㅋㅋㅋㅋㅋㅋㅋㅋ

 

3개월간 태국에 머무느라 돈을 아끼고 아끼고자했던 짠내 나는 여행자의 빵집 탐방 시리즈 제1탄을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하단의 링크를 눌러주시길.. 크림빵과 토스트에 대한 얘기로 가득함ㅋㅋㅋㅋㅋㅋㅋ

 

 

[방콕 간식] 빵집 탐방 시리즈! (1) - Phuthon Bar, 몬 놈쑷, Yaowarat Toasted Buns

4편에 걸친 미슐랭 빕구르망 시리즈 대장정을 마친 나. 하지만 내가 맛본 1달간 머물면서 맛본 방콕 맛집은 정말 각양각색이쥐 깔깔. 그리고 개중에서 제대로 된 식당도 있지만, 간식/디저트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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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1탄에서 크림빵과 토스트처럼 간단한 빵에 대한 얘기를 했다면 이번에는 좀 세련된(?) 비싼(?) 빵집 2곳을 소개할까한다. 왜 세련된과 비싼이라는 수식어를 넣었냐고? 크림빵+토스트가 대충 20~40바트 정도 했다면 이번에 소개할 것들은 상대적으로 비싸니까 -.- 그만큼 이곳은 고급 쇼핑몰에 입점되어있는 편이다. 흑흑.. 맨날 마트 떨이 음식만 먹을 순 없잖아.. 가끔은 맛있는 간식도 먹어주고 싶었다고.

 

1. PAUL

이건 프랑스 빵집이다. 파리에 놀러가면 관광지 곳곳 혹은 유명역에는 PAUL이 꼭 하나씩은 있었다. 그런데 왜 여길 굳이 태국에 와서까지 갔냐고? 추억돋잖아!!!!!!!!!!!!!!!!!!!!!!!!!!!!!!!!!!!!!!! 개인적인 스토리 하나 풀자면, 난 혼자 여행 처음으로 한 게 파리였고, 그때는 한국이 베이커리가 발달하지 않았었고 마카롱이라는 것도 없었을 시절 방문한 파리에서 PAUL의 빵과 라뒤레에서 막갈홍이라는 걸 먹어보고 너무나도 크나큰 충격을 받았다. 뭐야?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게 존재하다니? 일렉트릭샼을 받았듬. 도대체 언제적 얘기를 하는 거냐고?ㅋㅋㅋ............스마트폰이 없어서 지도로 파리 여행했다고 하면 대답이 될지?ㅋ^^ 씨잘ㅋㅋㅋㅋㅋㅋ

 

아무튼 파리 가본지도 참 오래되었던 차에 돌아다니던 쇼핑몰에 PAUL이 입점된 걸보고 한달음에 달려갔읍니다.

음~ 그래. 이거거든. 이 시커멓고 세련된 색... 내가 꼭 검은색 성애자라서 그런 건 아니고.. 심플 이즈 더 베스트 아니겠나?! PAUL 매장 답구만. 생각보다 규모가 꽤 컸듬.

 

 

 

 

일단 빵을 향한 음흉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진열대에는 이런 빵이 진열되어 있다. 흡.. 역시 프랑스 빵집답게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세군. 태국 일반 베이커리는 진짜 저렴한데.. 아, 후아힌 블루포트에서 봤던 eric kayser라는 빵집도 프랑스 빵집이라던데 메뉴는 별로 있지도 않았으면서 가격이 어마어마했다.... 근데 검색해보니까 그건 한국에 있더라고? 그래서 안 갔듬ㅋ 한국에서 가면 되지!!

 

 

뭘 먹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점심은 먹었으니까 아주 간단하게 크로와상이나 하나 먹고 가고 싶어서 메뉴를 뒤적거렸고, 트러플 크로와상이 있길래 주문했다! 

 

 

자리에 앉았으요. 클래식한 분위기에 깔끔한 내부를 자랑함. 분명 밖에서 주문을 하고 들어오긴 했지만 메뉴판을 가져다주었길래 살펴보았ㅅ......아니 저놈의 손가락이 또오오오오!!!!!!!!!!!!!!!!!!!!!!!!! ㅋ ㅑ오

 

아참, 테이크아웃은 진열대에 있는 가격을 받지만 앉아서 먹고 가면 17%가 추가됨...흑ㅎㅋ흑ㅋㅎㅋㄱ흐... 그걸 알았으면 테이크아웃해서 바닥에 앉아서 먹었을 텐데 그걸 몰랐써..

 

크흑. 그럼 사진을 찍을 때마다 손가락이 나오는 아마추어가 17%를 내면서까지 찍은 메뉴를 살펴보겠읍니다..

우와, 파리에도 이랬었던가? 거긴 그냥 빵만 있었던 것 같은데 여긴 빵은 물론이고, 샐러드에, 수프에, 심지어 스테이크 메뉴까지 아주 그냥 돈만 있으면 함바집처럼 먹긋네그랴.

 

 

 

주문한 메뉴는 한 5분 정도 걸려서 나왔던듯. 데워서 주느라 그런 모양이다. 태국에서 저렇게 개별 포장된 포크와 나이프는 위생에 관한 강한 믿음을 준다... 물론 완전 깨끗하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냥 어디 널어져 있는 것보다는 훨씬 더 나은 거지ㅎㅎ

 

 

 

 

껄껄. 냅킨이 식당 이름이 적혀있군. depuis가 뭔진 몰라도 눈치로 때려맞춰보자면 since에 해당하는 뜻일 것 같음. 즉, 1889년부터 이 식당이 있었다 대충 뭐 이런 거겠지? 대단하군!

 

 

트러플을 시켰는데 과연 어디가 트러플일까? 생각해보면 제아무리 호텔에서 트러플 감자튀김을 시켜도 그냥 트러플 오일을 스프레이로 뿌려주는 거에 불과하니 여기도 어딘가에 트러플 오일 스프레이를 뿌렸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선 귀퉁이 부분을 잘라보았는데 이 위에가 버섯을 잘게 다진 부분이었다. 하지만 설~~~~~마 저 많은 게 다 트러플일리는 없을 것 같은데?! 읭?! (누가 봐도 트러플 버섯을 본 적 없는 살암) 그냥 다른 버섯을 잘게 다져놓고 마치 파테마냥 맛있게 버무린다음, 트러플 향이 나는 오일을 첨가했을 것 같다는 늬끰적인 늬끰!..... 이랬는데 진짜 트러플인 거 아녀?ㅋㅋㅋㅋㅋㅋㅋ

 

한입 베어물었을 때 트러플 향이 그윽하게 났다! 그 점은 매우 합격!! 트러플은 눈으로 먹는 게 아니라 향으로 먹는 거 아니겠습니까ㅎ 하지만 메뉴가 메뉴인지라 크로와상 그 자체의 맛을 평가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었다.

 

혼자 여행은 이게 문제임. 맛있어 보이는 걸 발견해도 딱 1인분 아니면 무리해봤자 2인분까지만 시킬 수 있다는 거. 먹을 건 진짜 널려있는 방콕에서 돈과 배는 한정되어 있고 미치고 팔짝뛸 노릇이다. 

 

그럼 정말 이렇게 개인적인 사연으로만 방문했던 PAUL 베이커리의 위치는요?! 군데군데 비싼 쇼핑몰이나 백화점에 지점이 있지만 내가 간 곳은?!

도대체 왜인지 알 수 없지만 현지인들은 "센탄"이라고 발음하는 센트럴월드에 있습니다. 태국 사람들이 영어 뒷발음 먹는 거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럼 센ㅌ가 되어야지 왜 센"탄"이 되는지는 이해하지 못한 채 귀국함. 물어볼 사람도 없고 어쩔 수 없지 않겠나? 태국인들이하고 제일 많이 주고받았던 말은 "(멤버십 카드)없어요" "(비닐봉투)필요 없어요"가 전부인 나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말지어다ㅇㅇㅋ

 

 

 

 

2. gram

여긴 검색한 결과 팬케이크 맛집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위에서도 얘기했듯이.. 비싼 집에서 팬케이크 하나를 시켜먹으면 배가 터지쟈나.. 그건 내가 후아힌에서 한번 겪어봤쟈나.. 인간적으로 한번 떨어진 낭떠러지에 또 떨어지는 짓을 하면 못쓰지 않겠나? 하지만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ㅋㅋ... 오 그거시인생 오그거슨외로움 정말이햐호!

 

같은 실수를 절반만 반복하기 위해 내가 선택한 길은? 예.. 추천받은 집에서 다른 가벼운 메뉴를 자셔보는 것ㅇㅇ

 

gram 역시 지점이 여러 군데 있다. PAUL보다는 지점이 많은 편이라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그 중에서 내가 선택한 지점은 한달여간 붙박이박귀볼레처럼 서식했던 개미지옥 시암파라곤임니다 예..

 

 

 

gram 매장에 가면 이렇게 매장 취식(EAT-IN) 대기줄과 테이크아웃 대기줄이 따로 있다. 근데 내가 갔을때는 사람이 없어서 걍 아무데서나 주문을 받았음. 그럼 다급하게 사진 찍은 메뉴를 다급하게 살펴볼까나?

 

 

 

 

아, 그래! 저 시그니처 메뉴인 팬케이크! 저게 제일 유명하댄다. 하지만 언뜻 보기에도 저 정도 양이면 식사감이라서 도저히 먹을 수 없었다... 게다가 비싸 - _- 슬픈 눈으로 다음 메뉴를 스캔하던 나는...!

 

 

크림빵을 발견했써요!!!! 맛은 세가지! 오리지널이랑 오레오는 너무나 익숙한데... NOM YEN이 뭐람? 익숙하지 않은 것에는 도전하지 않겠다는 나의 믓찐 과감함ㅇㅇ

 

참고로 저 발은 내 발이 아님.

 

 

당연히 카페니까 음료도 있다! 음료 윗줄에서도 계속 NAMA NAMA (CREAM)를 강조하는 것보니 생크림이 주력상품인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마음을 굳혔다. 오리지널 크림빵 하나 테이크아웃하기로 ^ㅁ^ 기본 크림을 잘 하는 곳이야말로 진정한 크림빵 장인이라고 할 수 있지 후후..

 

 

....?!?!! 아니 그러고보니 저 신발은ㅋㅋㅋㅋㅋㅋㅋ 내가 2016인가 2017년에 뉴욕갔을 때 신었던 신발이랑 비슷한데?! 그 당시 나의 직장 동료는 저 신발을 보고 드디어 내가 "짚신"을 신고 여행을 다닌다며 나를 놀렸던... 그...!!! 그...!! 신발!! 앜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장돌뱅이냐! 장돌뱅이는 여행으로 돈이라도 벌지 - _- 난 여행으로 돈을 벌진 않는다고!!

 

 

 

테이크아웃이기 때문에 서비스차지따위 붙지 않고, 이들이 메뉴에 공표해둔 79바트에는 이미 부가세 7%가 포함이다. 아주 좋아!! 나는 영수증에 붙는 '별도'라는 말을 정말 극켬오브그켬한다. 부가세 별도 서비스 차지 별도 다 나가주그새오. 존나 사기당하는 기분이잖아 ㅅㅂ

 

 

 

그렇게 완성된 투샷ㅋㅋ 왼쪽이 gram에서 구입한 크림빵이고, 오른쪽은 다른 간식거리다. 시암파라곤의 문제점은 테이크아웃을 하면 그 안에서는 딱히 먹을 자리가 마땅치 않다는 거. 겨우겨우 만다린 호텔인가? 거기 지점 옆에 마련된 벤치 옆에 아무도 앉아있지 않길래 앉았는데... 왜 아무도 안 앉아있었는지 바로 알 수 있었다. 옆 벤치에 앉은 사람이 마스크도 안 쓴채 무슨 폐병걸린 사람처럼 격하게 기침을 하잖아............................................... 나야 이때 시점에서 감염된지 45일이 안됐기 때문에 코로나 재감염 걱정은 없었기 때문에 끄트머리에 대충 앉기야 앉았다만... 그리고 그때 머릿속은 온통 이걸 꺼내서 먹어야만하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2022년 7월초에 태국에서 코로나 걸려갖고 병원 가서 약 받아온 후기가 궁금하다면 하단의 포스트를 참조해주십씨여...ㅋ.... 정말 그렇게 해외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여행자보험을 써먹은 건 처음이었듬.

 

 

[해외 코로나 확진] 코로나 확진으로 인한 태국 병원 방문기

이런 염병땀병의시베리아에서얼어죽을......... 내가 코로나에 걸리다니....... 내가... 내가.....!!! 그렇게 한국에서 공수해온 94 마스크를 끼고 돌아다니면서 공공장소 그 어디에서도 마스크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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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섬주섬 꺼내서 오픈!! 이야 크림 좀 봐 개튼실함ㅇㅇ 너무나도 마음에 든다!! 뚱카롱 생각도 나고요?

 

맛은 어땠냐면, 내가 태국에서 먹었던 생크림 중에 진짜 제일 맛있었고(태국 유명 일본식 베이커리에서 팔던 생크림 롤케익의 생크림보다 백만배 맛있었음), 만약에 이거 한국에 있었으면 이것만 맨날 쳐먹으러 가다가 둘 중 하나될 듯. 내가 식단 놔버린 채 됒이가 되거나 파산하거나ㅇㅇ 비나이다비나이다 태국에만 머물러주세요.. 한국에 오면 나 진짜 파멸함.

 

딱 내가 좋아하는 생크림 맛임. 달지 않고, 담백한 우유크림 맛은 많이 나고, 질감은 조~금 단단한 편? 생크림 잘못 먹으면 되게 싸구려같은 맛이 나거나 느끼하고 불쾌한 수준으로 미끄덩한 질감이 나는 크림 있거든? 이건 그거랑 차원이 존ㄴㄴㄴ나 다릅니다. 윗부분은 내 기억이 맞다면 팬케이크로 되어 있었고 딱 그냥 맛좋고 부드러운 질감의 팬케이크였음.

 

난 다시는 태국에 가지 않을 테야. 또 가면 저것만 처먹을 것 같그등. 그 와중에도 딱 하나 불만이 있다면 가격잌ㅋㅋㅋ 태국 물가 생각하면 싼 편은 아니지. 저거 하나에 거의 3,000원 돈이니까. 어쩌겠남. 산해진미를 다 모아둔 시암파라곤에 있는 카펜디.. ㅡ_- ㅎ.. 호구색기는 호구가 되어주셔야지. 하지만 확실히 돈 아까운 맛은 아님.

 

자, 그럼 위에서 어느 지점으로 갔는지 이미 말했지만 그래도 좌표를 안 찍고 넘어가긴 아쉬우니 구글맵을 찍어보자면?!

 

안에서 딱히 찾기 어렵지는 않다. 왜냐하면 이 근처에 Boost라는 주스집이 있는데 거긴 맨날 주문하고 음료 기다리는 사람으로 가득한데 딱 거기 옆에 있그등ㅋㅋ 흠, 이거 비슷해 보이는 잠바주스를 태국에서 열면 저렇게 반짝 인기 정도는 누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따.

 

자, 그럼 이번 포스트는 위에서 완성한 투샷 중 오른쪽 간식 거리 사진을 올려보며 마무리해볼까 한다 ^ㅁ^

 

인터넷에서 추천을 받아서 BRIX라는 카페에서 산 트러플 크로와상 칩인데, 트러플 향은 잘 안 나는 수준임. 게다가 가격은...!! 가격은...!

 

140바트...(약 5,200원) 헉!!! 그래서 사실 난 추천하지는 않는다!

 

 

와.. 이걸로 방콕 포스트는 마무리다!!! 다음은 1일 1사기 당했던 베트남 하노이 포스트나 몇 개 올려봐야지... 솔직히 ㅅㅂ것들 정떨어져서 아무것도 써주고 싶지 않은뎈ㅋㅋㅋ 블로그에는 기억하고 싶은 것만 올릴 거잖아!!! 내가 태국에서 머물면서 에어비앤비에서 굉ㅇㅇㅇㅇㅇ장히 불쾌한 일을 당한 걸 안 올리는 것도 그때문임. 근데 베트남은 1일 2불쾌 혹은 사기 적립ㅋㅋㅋㅋㅋㅋㅋㅋ 씨빨ㅋㅋㅋ... ㅎ 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