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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근교 투어] 아유타야 +방파인 궁전 종일 투어 후기

요잉크 2022. 8. 30.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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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아유타야를 가지 않겠다고 결심했거늘... 결국 할 일이 없어서 가고말았다ㅋㅋㅋㅋㅋㅋ 1주+4주간 머물렀더니 방콕도 그렇게 할 게 많지 않더군.. 누군가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를 다녀왔으면 여긴 갈 필요가 없다고 하던데 투어를 진행해본 결과, 가이드를 잘 만나면 사원에 대한 얘기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태국에 대한 지식도 알 수 있기 때문에 앙코르와트를 갔다왔다고 하더라도 유익했다. 유럽에 머물면서 성당과 교회를 질리도록 봐서 나중엔 아무 감흥도 없었던 것처럼, 태국에 와서도 사원은 방콕, 치앙마이, 후아힌에서 진짜 질리도록 봤지만 이왕 하루 시간을 낸 거,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사원을 아예 파헤쳐보자는 심정을 신청한 거였고,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는 추천!! 

 

< ~ 08:00> 미팅포인트로 이동

운좋게도 숙소에서 도보 10분 거리가 미팅포인트라서 아침을 천천히 먹고 이동해보았읍니다. 근데 그거 아시나요? 손님도 가이드도 제시간에 왔는데 밴이 15분 정도 늦었엌ㅋㅋㅋㅋㅋㅋㅋ 얔ㅋㅋㅋㅋ 

 

<08:00 ~ 09:10> 방콕 시내 -> 방파인 궁전으로 이동

차에 탑승하자 가이드가 자기 소개와 함께 가볍게 오늘 들를 곳에 대한 브리핑을 했다. 그리고 난 설명이 끝나자마자 수마의 세계로 침전함ㅋㅋㅋㅋ 

 

이 날은 일요일치고 교통체증이 심하지 않아 1시간 30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걸 뒤엎고 조금 더 빨리 도착한 편이라고 했다. 

 

<09:10 ~ 10:40> 방파인 궁전 관람

특이하게도 일요일인데 이렇게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왔다. 너무 오래돼서 기억이 안 나는데 우리 때도 이렇게 주말을 껴서 이동했던가? 가이드에게 질문을 하자 학생들이 여행지에 대한 선택권이 있다고. 호오.. 우린 걍 닥치고 선생들이 정해주는경주로 가쇼였는데 부럽다. 가이드는 지나가는 아이들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졌고 파타야 학교에 다니는 10학년 애들이 수학여행을 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렇게 떠들썩한 어린 학생들 무리와 함께 방파인 궁전에 도착했다! 참고로 내가 진행한 투어는 가이드가 따라 붙는 거 + 기사가 운전해주는 것 외에는 정말 아무것도!! 아무것도!!! 포함되어 있지 않은 투어였음. 물조차도 안 줌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덕분에 자유여행에 온 것처럼 티켓도 직접 구매해보는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여기 입장료는 100바트였던 걸로 기억함.

 

 

방파인 궁전의 지도. 내가 기억하기로는 여긴 대충 근대시대쯤 태국왕이 지은 거라고 한다. 여길 지은 왕은 유럽과 무역을 하면서 처음 태국에 여러 문물과 기술을 도입했는데 그때 당시 태국에 처음으로 자동차를 도입했던 장본인이라고. 그때 들여온 게 영국의 롤스로이스라서 지금 태국 운전이 영국식을 따르는 거라고 했다. 호오... 그래 이런 정보를 들으려고 투어를 신청하는 거지! 

 

덕분에 궁전은 유럽식으로 지어졌다.

 

 

이런 조각상에서도 유럽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음.

 

 

 

 

여긴 다리 하나가 있는데 독특하게 안에서는 밖이, 밖에서는 안이 보이지 않는다. 그 이유는 바깥은 남성이 안쪽은 여성들이 사용함으로써 남녀가 눈맞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ㅋㅋㅋ 어느 나라나 참 아무리 갈라놔도 상열지사는 일어나는 모양. 우리나라도 궁녀와 근위병이 눈 맞아서 도망 가는 경우가 있었다고 하잖아?

 

 

이 건물은 중국에서 태국 왕실을 위해 지어준 거라고 했다. 그래서 중국식을 따라서 지었고, 2층짜리긴 하지만 최초로 엘리베이터가 도입된 건물이라고도 했다. 원래는 실내도 들어갈 수 있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갈 수가 없었다.. 아악!! 엘리베이터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싶었는데.. 그리고 이 안쪽에 칠해진 건 죄다 진짜 금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그것도 못 보고 옘병같은 놈의 코로나 씨불킈.

 

 

태국은 보통 이 성소가 하나씩 갖고 있고, 2개인 곳은 간혹 있는데 신도 모시는 개념의 제단이라고 했다. 근데 독특한 점은 중국은 이런 류의 신이 땅에 깃들어 있다고 믿고 태국은 하늘에서 내려온다고 믿는 게 다르다고? 호오..? 그래서 저렇게 독특한 형태를 띄고 있다고.....라는 설명은 들었는데 내 눈엔 왜 그게 그거 같아보이는 건지요...ㅋㅋㅋ...ㅋㅋ.. 역시 아는 만큼 보이는듯. 참고로 베컴이 아주 예전에 태국을 방문해서 이 성소를 하나 사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이드는 말했다. 부디 이게 새장이라고 착각하지 않아서 정원에 둬서 새가 들어오는 용도로 안 뒀으면 좋겠다곸ㅋㅋㅋㅋㅋ 낄낄낄

 

 

중간중간에는 독특한 과실나무와 식물류도 구경할 수 있었는데 이건 먹을 수 없는 거라고 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먹어도 죽지는 않는데 엄청나게 취한 것 같은 상태가 된댔나? 아니 그런 위험한 걸 이런 곳에 두다니요!! 누가 먹으면 우쩌려고?

 

 

 

예전에 배가 침몰해서 죽어버린 황후와 왕자들을 기리는 기념비가 있었는데 난 그것보다는 여기서 나는 향기가 너무 좋아서 한 장 찍어봤다ㅋㅋ 참고로 저게 바로 자스민이랜다!! 왘ㅋㅋㅋ 내가 좋아하는 자스민 그린티의 자스민이 저거구나! 녹차를 섞었을 땐 향이 가벼워서 몰랐는데 모아두니까 완전 황홀함. 

 

기념비에 대한 역사 속 이야기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 이 사건이 있기 전까지는 일반 백성은 왕족의 몸에 손을 댈 수 없었다고 한다. 근데 이 사건 이후로 그 규칙은 없어졌다고ㅋㅋ 나참. 이게 얼마나 어이가 없었던 거냐면.. 왕족이 탄 배가 침몰을 했는데 일반 백성은 왕족의 몸에 손을 댈 수가 없었고 그 형벌은 사형이었기 때문에 배가 침몰하는 걸 보기만 하고 아무도 구해주지 못했던 거다. 별놈의 규칙이 다 있구만. 그리고 그 사건 때문에 규칙을 없애버린 걸 보면 위정자들은 지좋을대로 규칙을 만들기 참 좋아한다는 생각밖에는.. 꼭 죽어봐야 정신을 차리나? 듣자하니 지금도 계속되는 건지 아니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민은 왕족과 직접적으로 눈을 마주치지 못한다는데? 아마 직접적으로 눈을 마주치지 못해서 또 왕족이 허망하게 죽는 일이 생기면 이 규칙도 없어질 거다 -.-

 

그렇게 왔던 길을 다시 돌아오면서 투어에서 가장 시간이 많이 걸렸던 방파인 궁전 관람을 마무리했다.

 

<11:00 ~ 11:30 > 왓 야이 차이몽콜 관광

내 기억이 맞다면 태국에는 80%가 태국식 사원, 10%가 캄보디아식 사원, 10%가 혼합된 형태의 사원으로 이루어졌다고 했다. 그리고 여긴 태국식 사원이라고 했었던 듯? 아오.. 사원을 너무 많이 다녀서 제대로 기억이 안 나잖앜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저 높은 곳을 올라가면서 소원을 빌고...

 

 

안에 있는 이곳에 동전을 던져넣는 곳이라고!

 

 

 

저 중앙에 들어가야 한다. 나도 던졌지! 그리고 결과는? 골인 ^ㅁ^ 옆에 있던 사람들이 오오!! 해줬음ㅋㅋㅋ 낄낄낄낄. 내가 비는 소원은 언제나 한결같다. 가내평안 무병장수. 이거 이상으로 간결하고 모든 것이 함축되어 있는 소원은 없다고 본다.

 

 

소원도 소원이지만 높은 곳에 있고, 유적지 근처에 높은 건물이 없는 만큼, 사원 위에서 보는 전경이 아름답다.

 

 

신자들은 부처님의 옷자락을 들고 한쪽으로 이동함으로서 예를 올린다고 한 듯?

 

여긴 입상뿐만 아니라 이렇게 와불도 있는데 여기서도 신자들이 부처님의 옷자락을 발바닥 부분부터 저 끝까지 들고 이동하더라. 

 

 

 

한 가지 조큼 충격을 받은 겤ㅋㅋㅋㅋ 신자들이 저렇게 향을 피우고 꽃을 바쳤는데... 사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저 꽃을 수거한 다음에... 파는 곳에 도로 꽂아넣음....;;;;;;;;;;; 아니... 난 왜 생각을 못 했지? 약간 우리나라 장례식장 조화 여기서 쓰고 또 운반해서 다른 데서 쓰고 이러는 걸 봐버린 듯한 느낌이었음...

 

아유타야 지역 특유의 툭툭이가 있어서 한번 찍어보았다. 이런 형태는 방콕은 물론이고 치앙마이, 후아힌에서도 본 적이 없다.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관광객에게 바가지를 씌우겠지  - _-ㅋ

 

<11:50 ~ 12:50 점심 식사>

가이드가 인솔해서 데려간 곳이고, 매끌렁 기차투어에서처럼 식당만 데려갈 뿐이지 메뉴는 자기가 먹고 싶은 걸 골라서 먹으면 되는 곳이었다.

 

규모는 상당히 큰 곳이었고, 메뉴도 많았고, 아이스크림까지 파는 이곳.. 가이드 말로는 소고기 국수나 옥수수솜땀이 맛있다길래 솜땀을 시켰다. 한 가지 TMI, 내가 이 투어를 진행한 시점은 태국에 온지 거의 2개월 반이 지난 시점이었는데 이때 솜땀을 처음 먹어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면 내가 안 좋아하는 재료만 들어갔기 때문에 맛이 있을 수가 없었쟈나.... 하지만 이왕 태국에 온 김에 한번 정도는 체험해보자는 의미에서 시켰다. 원래라면 소고기 국수를 시켰겠지만 흠...

 

쨘. 100바트(약 3,800원)짜리 옥수수 솜땀이 나왔읍니다. 그때 가이드가 다가와서 혹시 밥을 주문하겠냐고 물어봤다. 왜지?

 

"보통 태국 사람들은 솜땀을 밥과 함께 먹나요?"

"사람에 따라 다른데 맛이 강하다고 느껴지면 밥과 함께 먹는 게 좋아요. 한번 맛 보고 알려주세요."

 

암냠.

 

"가이드님, 저 밥 좀 시켜주세요^^"

 

옥수수솜땀이 맛이 없는 건 아니었는데 걍... 매운 샐러드쟈나요? 그러니 그냥 이번 한번으로 충분하였도다. 굳이 내가 주문해서 시켜먹을 필요는 없는 메뉴인듯. 근데 한국 사람들 솜땀 좋아하쟈나? 난... 뭐지... 돌연변인가. 방콕에는 먹을 게 너무 많아서 이거 말고도 먹어야 할 게 너무 많아... 배가 모자라... 살려줏메.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정신적으로 이빨을 쑤시면서 유유히 걸어 나오는데...

 

....?! 미슐랭? 읭??? 예?? 여기서요? 갑자기요?

그래서 급하게 위치를 확인했다ㅋㅋㅋㅋㅋ

 

세상에, 미슐랭은 거의 방콕에 몰려있고 가끔 치앙마이에 가뭄에 콩나듯 있던데 아유타야에도 있었구나??

 

미슐랭 가이드의 평가에 따르면 "melientha salad"라는 걸 꼭 시도해보라고 나와있다.......... 그게 뭐죠? 

이걸로 추정되는데 참 희한하게도 생겼군.. 김 같기도 하고.. 아무튼 아유타야에서 현지인들도 많이 오는 곳이니 자유여행을 한다면 들러보길.

 

<12:50 ~ 13:10 Watchiwattanaram로 이동>

가까우니 좃쿠나!!

 

<13:10 ~ 13:40 Watchiwattanaram 관광>

또다른 사원에 도착했시요...! 입장료는 50바트(약 2,000원)였다.

 

 

여기는 오랜 옛날 버마와의 전쟁으로 황폐해졌을 때 백성들이 돈을 벌기 위해서 이렇게 부처의 일부를 떼다가 팔았기 때문에 다들 이렇게 부분부분 훼손되어있다고.. 전쟁은 참 사람을 피폐하게 하는듯. 누구 좋자고 전쟁을 하는 건지 원.

 

 

 

그리고 이렇게 위쪽이 둥근 사원은 캄보디아 쪽 양식이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이 옆은 왕비의 궁전인가? 그랬는데 저렇게 바리케이드를 쳐둔 이유는 몇 년전 홍수가 났을 때 이곳이 무려 7달 동안 물에 잠겨 있었다고 했다. 히익!! 그래서 그걸 막으려고 저런 조치를 취해뒀다고 했다. 근데 내가 우기가 시작될 때즘인 6월 말부터 태국에 있었는데 우기라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내가 머물렀던 곳에는 물이 범람하는 일은 없었음(내가 후아힌에 있었을 때 딱 한번 방콕이 밤에 물이 무릎까지 찼었는데 하루만에 다 빠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사원의 하이라이트는 이게 아닐까?ㅋㅋㅋㅋㅋㅋ 역시 가이드와 함께하는 여행은 이런 스팟을 찾아내서 사진을 찍어주는 게 있다 캬캬캬캬

 

 

<13:40 ~ 14:00 왓 마하탓으로 이동>

아유타야에는 500개가 넘는 사원이 있다고 하니 다 가까이 붙어 있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14:00 ~ 14:30 왓 마하탓 관광>

여기는 여태까지 봤던 사원과 다를 바 없다. 하지만 꼭 와야하는 곳인데 그 이유는 바로!!!

바로 이것 때문에!!! 대체 이런 게 자연적으로 생기려면... 일단 저기에 부처상이 있었어야 하고... 그러다가 파손돼서 머리만 남았어야 하는데... 그 근처에 조그만 나무가 있었다가 저렇게 엄청나게 클 때까지 기다려야...? 왘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희한한 광경이다. 이 사원은 이래서 별다를 바 없는 사원임에도 불구하고 꼭 와야한다. 이런 데가 세상에 흔치 않을 테니까.

 

 

 

단, 사진을 찍을 때는 반드시 앉아서 찍자. 이유는 부처보다 사람의 머리가 더 올라오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기 때문에 안 된다고 한다. 이렇게 경고문뿐만 아니라 아예 사진 예시까지 적혀있으니 사진을 찍을 때는 참고할것!!

 

<14:30 ~ 14:50 왓 프라스리산펫으로 이동>

히익.. 종일 투어라서 사원을 질리게 볼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질리도록 보고 있다...

 

<14:50 ~ 15:20 왓 프라스리산펫 관광>

일단 이 사원은 규모가 굉장히 큰 사원이다. 

 

안에 들어가면 이렇게 큰 불상이 세워져있듬.

 

 

물론 곁에는 다른 불상도 볼 수 있었는데 이건 금박을 입혔던 건가 싶어서 한컷 찍어보았다ㅋㅋ 설마 진짜 금이려나............? 떼어올 걸 그랬나? +ㅁ+ 캬하하하하하하핳낰핳ㅋ하 참고로 여기까지는 입장료가 무료지만,

 

유네스코 문화재에 등재된 3개의 탑을 보려면 입장료를 별도로 내고 들어가야 한다. 50바트라고 들었는데 난 이제 사원은 그만 보고 싶곸ㅋㅋㅋ 별로 감흥도 없단 말임...

 

 

 

바깥에서 보면 3개의 탑을 움직이면서 볼 수는 있지만 한컷에 다 담을 수는 없다. 3개의 탑을 한 컷에 담으려면 입장해서 어디 코너 부분으로 가서 찍으면 된다고 하던데 입장료를 지불하지 않은 나는 이 정도 사진으로 만족하는 수밖에ㅋㅋ 하지만 날씨가 정말 기가막혔다. 분명 예보에는 딱 여길 관광할 때쯤 비가 많이 올 거라고 했는데 비가 0.1mm 정도 오더니 걍 그쳐벌임... 좋아해야 하나?

 

<15:20 ~ 15:30 왓 로카야수타로 이동>

이제 마지막 유적지다!!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뭔가.. 개미지옥 같은 늬끰... 분명히 종일투어를 신청하면 똑같지만 쬐끔씩만 다른 풍경을 하루죙일 질리게 볼 거라는 걸 알고 있었으면서도 신청했고, 마지막 관광지라고 하니까 속으로 좋아했으면서도 다음에도 또 이렇게 똑같은 걸 하루종일 질리게 볼 기회가 있으면 또 신청할 게 뻔하다. 난 왜 아무도 시키지 않은 개미지옥에 혼자 다이빙하는 거냐? 지금 예... 베트남인데 하루종일 또 중국 한자가 써있는 사원만 주구장창 보고 있읍니다.... 난 왜 맨날 똑같은 절벽에 또 떨어지는 거냐고. 살려줏메.

 

 

<15:30 ~ 15:40 왓 로카야수타 관광>

  와불이 있는 곳!! 딱히 입장료는 없다. 그리고 저렇게 불상의 얼굴이 웃는 얼굴인 것이 아유타야 특유의 양식이라고 했다. 그리고 불상은 얼굴의 형태로도 그 양식을 구분할 수 있다고 했는데, 우선 저렇게 웃상이면 아유타야 양식, 얼굴 형태가 네모졌으면 캄보디아 양식,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얼굴 형태, 즉, 얼굴이 둥글면 한/중/일 양식이라고 했다. 그러고보니 경주에서는 항상 불상의 턱부분이 둥글었지 흠. 그게 다 전해진 기원에 따라 이유가 있었던거구나.

 

참고로 여기는 경비가 상주하면서 관광객을 감시한다. 어떤 부분을 감시하냐고? 이렇게 불상 사진을 찍을만한 곳에 뭔가 아주 야트막한 돌담처럼 보이는 곳이 있는데 여기에 못 올라가게 막는 역할을 한다. 이유는 잘 모르겠음.. 원래 불상이 있던 자리라서 신성하게 여기기 때문이려나? 실제로 애 하나가 담 위에 올라갔다가 호통소리를 들었음ㅋㅋㅋ

 

<15:40 ~ 17:50 방콕 시내로 귀환>

일요일이다보니 평소보다 시간이 좀 더 걸렸고, 미팅장소가 아속역이었던 것과는 달리 드롭 장소는 쩟페어 야시장이었다. 태국에 머문지 얼마 안 된 사람들은 이 핫한 야시장이 반가웠겠지만, 예... 저는 이미 6월에 다녀왔고요... 나를 위한 장소도 아니라는 것도 알아냈고요...? 내 숙소는 아속역이라서 괜히 교통비만 들었던 셈?ㅋㅋㅋ

 

하지만 덕분에 쩟페어 야시장도 다시한번 둘러보고 그 근처에 있던 라마 9 푸드코트에서 저녁도 먹었으니 나쁘지는 않았다.

 

이렇게 방콕에서의 마지막 조인투어가 끝났세여!!!

 

역시 이런 유적지는 가이드와 함께 가야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시간이 좀 많이 포스트를 지나서 쓰는 거라 그만큼 많이 까먹었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기억에 남는 것들이 많이 있는 알찬 시간이었음!! 시간이 없다면 아유타야 반일투어도 좋지만 태국을 길게 여행한다면 하루 정도를 완전히 투자해서 이렇게 역사적인 지식을 채울 수 있는 투어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추천합니다!!  

 

 

그럼 쩟페어 야시장에서 산 크리스피 버터롤 사진을 투척하며 이번 포스트도 무사히 마무리!!! 참고로, 요 사이즈를 쩟페어에서 사면 40바트인데 아이콘시암에서 사면 50바트니까 구입하고 싶다면 이왕 쩟페어에서 구입하는 걸 추천! 맛? 버터가 아주 풍부한 전병??같은 맛이다. 자이언트 사이즈라고 해서 봉투에다가 담아놓고도 파니까 한번쯤은 먹어볼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