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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뷔페] 가성비 돋는 초저렴 홀리데이인 호텔 실롬 디너 뷔페 후기

요잉크 2022. 8. 23.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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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힌에서는 저렴한 뷔페는 고기와 샤브를 해먹을 수 있는 태국식 뷔페 뿐이었지. 하지만 여기는 방콕. 정말 저렴한 가격에 온갖 것을 다 먹을 수 있다. 돈만 있다면! 돈이 없어서 문제지 - _-

아무튼 3달을 머물러야 하는 나는 뷔페도 가성비를 찾아다니기 시작했고, 가장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호텔 뷔페를 열심히 탐색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한화 약 20,000원. 즉, 쿠우쿠우보다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홀리데이인 호텔 실롬에 있는 뷔페를 찾아냈다!!

참고로 이 뷔페는 그냥 가면 저렴하지 않다. 내가 아는 바로는 할인을 받는 방법이 2가지가 있는데 한 가지는

이렇게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좋아요를 누르고 프레스티지 카드를 발급받아 50%를 할인 받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eatigo 홈페이지 혹은 어플에서 식당을 검색한 다음 원하는 시간대에 예약을 하는 것이다. 직통 링크를 확인하고 싶다면 아래를 살포시 눌러봅시다!

 

The Brasserie @ Holiday Inn Bangkok Silom, discounts up to 50% - eatigo

Book now The Brasserie @ Holiday Inn Bangkok Silom (already 2524 reservations). INTERNATIONAL restaurant in Bangkok, Southern Bangkok, Family

eatigo.com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50%한 가격이 원래 호텔이 추구하는 가격인 것 같으니 절대로 제값을 주고 먹지 말고 반드시 할인을 받아서 먹읍시다... 원래 가격이 저 가격인 것 같은데도 뭔지 모르게 싸게 먹은 것 같은 강력한 착각 속에서 난 이곳을 2번이나 방문하고야 말았읍니다....

<첫 번째 방문: 일요일 디너 뷔페>

과연 어떤 음식이 기다리고 있을지 두근두근하면서 도착한 홀리데이인 실롬!

일요일에는 저녁 6시에 예약을 해두었는데

5시 58분에 도착했더니 사람들이 벌써부터 줄을 이렇게 서고 있었다. 역시 주말...!! 핸드폰을 충전할 수 있는 곳 테이블에 앉을 수 있겠냐고 요청했으나 이미 예약이 꽉 차서 좌석 배치가 끝난 관계로 옮길 수 없다고 했다.


그럼 핸드폰 충전은 제껴두고 우선 대충 어떤 음식이 있는지 확인해보실까??

수프 2종류와 바베큐 고기 1종류 및 구워낸 구황작물이 들어있는 곳!

각종 핫푸드가 놓여있는 곳!
각종 고기 요리, 생선 요리, 카레, 밥, 만두, 찐빵 등이 놓여 있고 저기 스테이션에서는 돼지고기구이, 구운 야채..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해산물 부침개가 나온다! 갓 구운 부침개 진짜 맛있으니까 구워지자마자 한입하길 권해본다.

참치회/연어회, 찐 새우, 초록색 홍합, 초밥, 캘리포니아롤, 해산물 샐러드 같은 게 놓여 있으며 가장 중요한 석화가 이쪽에 있다!!! 와!! 석화를 여기서 볼 수 있을 줄은 몰랐어!! 다른 데서는 다 참았는데 석화를 보고 눈이 돌아가벌임....

이쪽은 파스타 야채 샐러드와 치즈, 견과류 등이 놓여있는 곳이다. 여기서는 테린 하나만 먹었던듯?


간장, 와사비 등 소스가 이쪽에 놓여있었다.

이곳은 빵과 과일, 디저트가 몰려있는 코너다. 용과 말고는 이름을 모르겠더라. 빵은 기본적인 것들만 놓여 있고 다른 거 먹을 게 많아서 굳이 손대지 않았다. 왼쪽에 있는 각종 케이크가 있는 곳을 다른 각도에서 찍으면?

각종 케이크가 놓여있고, 저 분은 크레페를 만들어주시거나 아니면 아이스크림을 퍼주신다. 음료는 콜라, 환타 등 탄산 음료를 뽑아먹을 수 있다. 아니 디저트 종류가 왤케 많은 거임?ㅋㅋㅋ 게다가 저 날은 각종 태국식 디저트까지 있었다.

커피와 차를 마실 수 있는 곳. 차는 Dilmah를 썼는데 100개 들어 있는 거 249바트짜리인 거 다 안다... 내가 지금 숙소에 쟁겨놓고 먹는 거랑 똑같은 거거든ㅋㅋㅋㅋㅋ


뭐 메뉴는 이정도가 구비되어 있고 중간에 기어이 핸드폰이 나가버려서 음식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는데 첫 번째날 건진 것만 좀 올려보자면...

뭔가의 국수와 연어회...

몇 입 베어문 찐빵 사진 죄송ㅋㅋㅋ 근데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증명하려고 찍은 걸로 추정.... 이것뿐이네 -.-

혼자 간 돈 안 되는 손님이라서 그런지 이 자리에 앉혔다. 어떤 자리냐고?

음식 정리하는 테이블 옆...ㅠ 그냥 자리가 다 차서 준 거 아니냐고? 응~ 아냐~ 두 번째 갔을 때도 똑같은 자리를 줬음^^ 이 날은 식단을 기록하는 핸드폰도 못 썼겠다 석화보고 눈도 돌아갔겠다 진짜 정신줄 놓고 3년만에 머리끝까지 쳐먹었다가 오는 길에 중간에 토함 -.-;;;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평생 먹토를 해보다니 진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주의할것! 원래 뷔페 가격에서만 50%가 제해진 거지 부가세와 세금은 원래 가격인 920바트에서 붙는다 -.- 이런 얍삽한 색퀴들앜ㅋㅋㅋㅋㅋ 하지만 총 가격 591바트면 한화로 약 22,000원 정도고 쿠우쿠우 한번 갈걸로 호텔 뷔페를 갔다고 생각하면 되기 때문에 이런 것쯤은 물에 흘려보내줄 수 있다.

이렇게 석화로 위를 잔뜩 조지고 처음으로 과식해서 토한 즐거운 경험 때문에 약 2주 뒤에 한번 더 방문하게 된다. 이때는 핸드폰을 가득 충전해서 식단을 기록하며 자제하면서 먹겠다는 다짐까지 했다. 그리고 이번 방문을 끝으로 더 이상 이 뷔페는 방문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게 되는데....................



<2번째 방문: 금요일 디너 뷔페>

킹파워 마하나콘 전망대를 금요일에 예약하는 바람에 그 근처에 있던 뷔페도 금요일 디너로 예약하는 스케쥴을 잡게 된 나. 왜냐하면 전망대가 평일, 주말 가격이 만원이나 차이가 나거든...! 우리나라에서도 만원은 적지 않은 돈이지만 태국에서는 정말정말 적지 않은 돈이잖아!!! 그거 아껴서 몇 끼 더 맛있는 걸 사먹는 게 낫다는 판단 하에 정말 피를 토해가면서 3일 전부터 미친듯이 일을 했고 결국 금요일에 무사히 시간을 낼 수 있었따!!! 캬캬캬캬 인간 승리.

 

킹파워 마하나컨 전망대에 들른 후기가 궁금하다면 아래의 후기를 참조해주십시여!!

 

 

[방콕 전망대] 방콕 전망대 높이 1, 2등 모두 다녀온 후기(킹 파워 마하나컨, 바이욕)

방콕의 빕구르망 시리즈를 4탄에 걸쳐 다 완성했으니 잠시 식당에 대한 포스트는 접어두고 방콕에서 방문할 수 있는 전망대에 대한 포스트를 올려볼까한다.....는 바이욕도 뷔페라는 건 함정. 왜

dn-ranmaru.tistory.com



암튼 이번에도 eatigo를 통해서 예약을 했고 이번에는 오후 7시에 예약을 해뒀다. 카운터에 다가간 내가 eatigo 앱을 보여주며 예약했다는 얘길 하자...

날 또 먹을 거 정리하는 곳 옆에 데려갔다...ㅠ 일요일처럼 예약이 꽉 찬 것도 아니고 테이블도 텅텅비어있드만.. 흑흑 혼자는 돈이 안 되는 손님이다 이건가? 이거 때문에 두번다시 방문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먹은 거냐고? 응~ 아냐~ 뭐 이런 것 정도 갖고 내가 실망하는 사람은 아니다. 난 원래 속이 쫌팽이 오브 쫌팽인데 태국에서 좀 지내서 그런가? 마음이 많이 유해...졌다기보다는 그냥 포기하는 부분이 많아짐ㅋㅋ 그리고 느낀 건데 한국에서는 너무 화만 내며 살았다는 생각도 들고? 흠..

음식 배치는 거의 바뀐 게 없었다. 국수가 카오쏘이로 바뀌고 없던 라임 아이스크림이 없어지고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생기고 케이크 종류가 좀 달라진 정도? 석화에 눈이 돌아가기 전에 차근차근 식단을 기록하며 마음을 가라앉혔다. 캬캬.

이번엔 핸드폰 충전을 풀로 해뒀기 때문에(전망대에서 비가 오는 바람에 거기 벽에 달라붙어서 핸드폰 충전 했쟈나..) 음식 사진을 아낌없이 찍을 수 있었다 ^ㅁ^ 물론 다 찍은 건 아니고 먹을 거에 정신이 팔려서 몇 개 놓친 게 많은데 위에 놓여있는 메뉴를 접사했구나 정도의 의의를 둘 수 있겠다.

각종 고기를 하나씩 담아왔고 카오쏘이와 회, 그리고 사랑하는 석화를 담았다!!! 크흑...!!! 첫 번째 방문 때는 석화를 쭝궈런들 개념없이 미친듯이 쓸어담는 것처럼 한가득 가져와서 먹었는데 매우 자제함.

저 굴전인지 해산물전인지가 참 맛있었단 말이지.... 근데 왜 고수가 놓여있지? 알 수 없는 부분ㅋㅋㅋㅋㅋㅋ

이게 뭔지 몰라도 참 맛이 좋았다. 그냥 Sweet Buns 정도의 이름으로 적혀 있어서 내용물을 알 수 없는 부분임.


과일을 그렇게 탐닉하는 사람이 아니라 맛만 보려고 가져왔는데 셋 다 내 입에 맞지 않았닼ㅋㅋㅋㅋ 특히 저 초록색... 구아바로 추정되는데 제일 맛이 없었음..


각종 케이크. 여기서 제일 맛있었던 건 푸딩이었고 그 밑에 놓여진 태국식 디저트는 아주 놀랍게도!!
완전히 무맛이었음. 맛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거.
태국 사람들이랑 대만 사람들은 저러다 당뇨 걸려서 다 뒤지는 거 아녀? 싶을 정도로 단 걸 좋아한다는데 왜 저 디저트는 아무 맛이 안 나는 건지...? 가져온 접시는 다 먹는 성격인데 저건 한 입 먹고 다 버릴 수밖에 없었다.

자, 이렇게 잘도 쳐먹어놓고 뭣 때문에 다시는 방문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냐고?
그건 바로...!! 두구두구두구두구
바퀴벌레를 봐서 ㅡㅡ

난 내가 뷔페 초반을 달릴 때 처음 목격하고는 내가 잘못본 줄 알았다. 눈에 노화가 와서 그런 거겠지.. 설마.. 했는데.. 근데 디저트를 다 먹어갈 떄 즈음 2번째 봤을 때 확실히 알게 됐다. 아니 씨벌ㅋㅋㅋㅋ 호텔 뷔페에 바퀴벌레라뇨... 이럴 수가 있냐... 바퀴벌레 한마리가 보이면 100마리가 숨어있는 법이라고 했거늘...

바닥에 떨어진 저걸 주워먹으려고 자꾸 나타나는 거였는지 뭔지.. 안타깝게도 내가 느려서 그런 건지 바퀴벌레를 포착하는 데는 실패했다. 하... 혹시 포토샵을 할 줄 아는 분이라면 저 그림자진 곳에 바퀴벌레의 형태가 잡히는지 알 수 있으려나? 근데 난 포토샵을 할 줄 모르지..


아무리 태국에 바퀴벌레가 많아도 그렇지 적어도 호텔에는 바퀴벌레가 있으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백번 양보해서 호텔 객실에는 있을 수 있다고 쳐도, 이렇게 조리하는 공간에 바퀴벌레가 있으면 어떡함요......... 바퀴벌레는 로터스나 탑스 이런데나 있을 줄 알았지 호텔 뷔페에서 바퀴벌레 악!!


흑.. 바퀴벌레 신경 안 쓰시는 분 있으시면 가세요. 가격 대비 먹을 건 참 맛있습디다.. 특히 익히지 않은 해산물 먹기가 정말 꺼려지는 태국에서 석화도 먹을 수 있을 정도였는데.. 바퀴가.. 바퀴가...!! ... 흠.....엌........

아무튼 언제나처럼 이 뷔페를 먹은 곳 좌표를 구글맵으로 찍어보자면?!


그럼 슬픈 마음을 안은 채 포스트를 마무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