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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후기] Legion Pro 7i 구매 후기(feat. 타스/파스 벤치마크 및 발열 체크)

요잉크 2023. 3. 2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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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보통 7년 주기로 데스크탑을 바꾼다. 그리고 한번 바꿀 때마다 부품은 당대 최고의 부품에서 한 단계 밑의 부품을 구입한다. 2016년에 구입한 조립컴은 그래서 지포스 1060 6GB를 달고 있닼ㅋㅋㅋㅋ 아니... 이렇게 하니까 아직도 쓸만하잖아... 웬만한 게임은 돌아가는 편.
 
하지만 이제 최신 게임을 돌리려면 1060이 최소 사양에도 못 미치는 시대가 왔고(e.g.: 호구와트 레거시)... 나는 조립컴을 구입하기 위해서 승냥이처럼 인터넷을 여기저기 기웃거렸다. 그러다가 만나게 된 복병. 바로 수랭식 쿨러!!! 내가 원하는 CPU와 GPU로는 공랭식 쿨러가 감당하지 못해서 수랭식 쿨러만을 써야한다는 것... 그리고 나는 수랭식 쿨러에 대한 믿음이 전혀 없다는 거!!!
 
그래서 그냥 게임 자체를 포기해야하나? 라고 생각하던 차에, 노트북을 구입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여러가지 여건 상 조립컴을 둘 곳도 마땅치 않고 결국 게이밍 노트북을 이리저리 또 승냥이처럼 킁킁거리고 다니길 여러 날..
 
게이밍 노트북의 대략적인 사양 기준을 정했다. i9 13세대, 지포스 4080, 메모리 32GB. 이것을 충족하는 제품은 그리 많지 않앟고 카드 한도를 덜덜덜ㄷㄹ덛ㄹㄷㄹ 떨어가며 420만원 가량을 주고 게이밍 노트북을 구매했는데^^^^^^^^ 게임을 켜면 고주파음이 너무 강렬하지 뭐임ㅋㅋㅋㅋㅋㅋㅋ아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에서 피남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 날에 걸쳐가며 겨우 환불 처리를 했다 쒸붥. 환불 처리 안 해줬을 때를 대비해서 소비자보호원에 신고하고 내용증명까지 써뒀는데 내 고주파음이 다른 제품에 비해 엄청 심각하긴 심각했던 모양인지 환불을 해주셨음...(환불을 안 해줄줄 알고 내용증명 보낸 걸 중도 취소하느라 뼛골 빠졌던 건 안 비밀).
  
 
그리고서 방향을 튼 것이 바로 리전 프로 7i. 내가 중국의 노트북을 구입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근데 어떡함? 다른 제품은 안 나오잖아 ㅡㅡ 업무 때문에라도 4월까지 못 기다린다고. 후보군은 에일리언, 레블 정도가 있었는데 내가 구입할 당시에는 이제 출시합니다!!!!!!!!!라고만 되어 있어서 구입하지 못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한터라 3월 초에 구입했으나 영업일 2~3주를 기다린 끝에 드디어 받은 노트북^^^^^^^^^^ 값비싼 전자제품을 택배로 받는 것을 극구 꺼리는 나는 퀵서비스 비용을 어마어마하게 주고 드디어 수령하게 된 것이다.. 존버는 승리한다.. 쒸익쒸익...
 

 

이 상자를 받고 가장 처음 든 생각을 고르시오.(복수 정답)
 
1. 비싼 제품인데!!! 오잉?
2. 얇고 허접한 박스로 보여서 퀵서비스로 받길 ㅈㄴ 잘했다. 나새끼 칭찬해.
 
.....복수 정답이니까 답은 아시겠초ㅑ!!!
 
 
 

노트북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이 스티로폼 뿐... 2번에 관한 정답 신뢰율이 100%에서 500%로 상승하였습니다. 뭐, 다른 사람들은 택배로도 잘 받더라만, 난 그냥 모든 지뢰를 제거하는 의미에서 퀵서비스를 택했다는 거. 저 안에 누군가의 속고쟁이 따위로 슬쩍 싸둔 듯한 저게 바로 노트북이다.
 
 
 

구성품은 아주아주 간단하다. 사용 설명서, 보증서 등등의 종이, ㅈㄴ 큰 어댑터... TGP가 175w가 나온다더니 역시나 어마어마하게 어댑터가 컸음. 뭔 부품 쪼가리 하나가 더 있었는데 이건 뭔지 모르겠다.



대체 어댑터가 얼마나 크길래 그러냐고?

 

 

 

 어느 것이 8구쩌리 콘센트고 어느 것이 노트북 어댑터인지 발견하는 자에게 드래곤의 재물이.... 카캌ㅋㅋ 저거에 가까이 가면 전자파에 노출돼서 단명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개큼.


 

쨔쟈쟌- 노트북의 위용. 희한하게 16인치를 구입한 건데 생각보다는 작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내가 쓰고 있는 2017년산 고물 그램은 15인치인가 그런데 그것보다도 인치가 큰데도 불구하고 좀 더 작은 느낌이 드는 건 얇기 때문일까? 게다가 무게도 3kg 정도 된다더니 전혀 무겁지 않았다...는 격일로 18kg짜리 케틀벨을 드는 사람의 기준임. 쿠헿
 
 
 
 

세팅을 마치고 켠 노트북... 집에 먼지가 많은가? 그새 먼지가 ㅈㄴ 않았네 쉬붏.. 이렇게 보니까 audio by HARMAN이라고 되어있네? 좋은 회산가? 어디서 들어본 것 같긴 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의자 브랜드인 허먼 밀러였다.. 저렇게 브랜드를 박아둘 정도면 어지간히 좋은 데인 모양이지. 들어보니까 베이스가 묵직한 것이 노트북 스피커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고 착각할 정도의 수준이긴 하다.
 

자, 그럼 넋두리는 이만하고 상세 후기에 들어가볼까?
 

 


<고주파음에 대하여>
가장 중요한 고!주!파!음! 있음. 분명히 말해둔다. 절대로 아예 없진 않다. 고주파음이 걱정돼서 공홈에 맡겨서 주문 제작을 해서 받은 제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주파음이 전혀 없진 않을 걸로 봐서 완전 양품은 아니었는 모양. 아니면 4080의 고질적인 문젠가? 하지만 전 노트북에 비해서 리전 프로 7i에서는 키보드에 귀를 기울여야 들리는 수준, 즉, 일상 생활에서 사용할 때는 전혀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서 커다란 만족감을 표시한다...는 그전 노트북이 고주파음이 너무 심했어........
 
여기다가 도킹 스테이션 하나 사서 18TB짜리 하드디스크(아 근데 이 쉬붥것도 고주파음 존나 심함. 그래서 교환받았지만 똑같아서 택배 상자로 가려두니까 조금 덜해)를 박으니까 딱히 조립컴을 살 필요가 없다 싶음. 물론 가격 문제도 있고, 노트북의 4080은 데탑의 3070ti인가? 이 수준이라고는 하지만 어쨌든 노트북은 들고다닐 수 있으니 나 같은 디지털 노마드한테는 필수품이라고 하겠다.
 


<발열 확인>
퍼포먼스 모드/언차티드 4(게임 내 그래픽 울트라 설정)를 실행 + 잘만 받침대 쿨러를 사용 중.
괜찮은데?! (Max 부분의 88, 98이 조큼 무섭지만 아주 잠깐 순간적인 것이었으면 함.)

 
 
<벤치마크 점수>
조건 1: 퍼포먼스 모드/파이어스트라이크

 
조건 2: 퍼포먼스 모드/타임스파이

나의 문제... 이게 괜찮은 수준인지 아닌지 모름ㅇㅇ 그냥 남들이 하는 거 해봤고, 이렇게 범용적인 테스트 프로그램의 수치를 제시하면 남들도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감이 올 것 같아서 해봄. 동급인 다른 브랜드 노트북을 염탐해보니 나쁘지 않은 수치로 추정은 됨.
 
그럼 원래 내 주특기인 여행 포스트처럼ㅋㅋ 이것도 장/단점을 한번 꼽아보겠다.
 
<장점>
1. 어마어마한 성능에 휴대 가능한 16인치 크기.
2. 가격: 동급(13세대 및 4080 기준) 타브랜드 제품은 최소 30만원에서 100만원 넘게도 더 줘야 한다. 즉, 가성비가 좋다. 참고로 나는 사업자 회원이라 사업자 가격으로 구입했고, 소비자 과실 파손까지 A/S 3년 가능한 Warranty로 업그레이드 한 가격인데 390만원대로 샀음.
3. 본체에 지문이 잘 안 묻어남.
4. 프리미어 케어인지 뭔지 해서 고장이 나면 이것저것 해준댄다. 근데 그런 일이 애초에 없었으면 함.
5. 노트북 덮개가 180도 회전하기 때문에 기존 노트북의 "100도만 회전해서 으악 부러진다!!! 사태"가 안 일어남.
 
<단점>
1. 공식 홈페이지 주문 제작이라서 오래걸렸음. 가뜩이나 나이도 많은데 늙어 죽는 줄 알았단말여.
2. 내가 늙어서 그런가? 요즘 애들은 저렇게 무지개 색으로 오만군데가 빛나는 걸 좋아하던데 나한텐 저게 눈뽕같아서 싫어어어어어엌. 전기만 낭비되고... 집에서는 꺼버려야지.(전기 요금을 직접 내는 으른의 슬픔)
3. 오늘만 동일한 증상을 보이며 5번 다운됨... 왜 이러는겨? 아오 워런티나 프리미어 케어 같은 거 발동하고 싶지 않은데 그렇게 만드는 건가??  <--- (3월 22일 추가) 포멧(PC 초기화 기능)을 해도 동일한 문제가 반복되고, 그래픽카드 드라이버 문제인가 싶어서 DDU로 드라이버를 완전 제거한 후 다시 설정했지만 동일한 문제가 반복되려는 낌새가 슬금슬금 보이길래 게이밍 모니터 주사율을 최대로 맞췄음. 그랬더니 좀 괜찮아진듯 하다!! 사무용+게임용으로 쓰려던 게이밍 모니터를 사무용으로 쓸때 75hz로 맞춰놨던 게 화근이었나보다. 그래서 게이밍모니터 165hz + 노트북 240hz로 맞춰놓고 엔비디아 제어판 설정에서 수직동기화를 모두 꺼줬더니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근데 내 전기 요금.....
 
 
그럼 뭔가 특이사항이 있으면 포스트를 더 추가하겠음.
 
 
(P.S: 부산은행 렉스카드 다음 연도 혜택 받는 것 때문에 국내 가맹점에서 300만원어치 어떻게 쓰냐고 징징대던 거 이걸로 한 방에 해결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즉 내년에도 뷔페 이용권 2장을 받을 수 있다 이거예요 ^ㅁ^ 내년엔 롯데말고 조선호텔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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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추가

 

최적화 좆망 수준이라는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이 아무 문제 없이 굴러감ㅋ 하긴 당연히 그래야하지만 ^ㅁ^ 앟핳핳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