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 재배로 밀싹 키우기(3) - 수확과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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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 재배로 밀싹 키우기(1) - 준비물과 초반 준비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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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 재배로 밀싹 키우기(2) - 성장 과정 기록

 

 

위와 같은 과정을 거치고 난 후, 이윽고 수확의 시기가 찾아왔다!

수확의 시기라는 것은 밀싹이 13~15cm 정도 자랐을 무렵!

이 때가 가장 영양소가 많다고 한다. 그 이상 시간이 지나면 질겨(?)진다고 한다.

 

 

 

 

(2)번 포스트의 마지막 사진에서 약 8시간이 지난 후 사진이다. 매일 들여다 보는 사람에게는 보이는 변화가 쬐~끔 있다ㅋㅋㅋ 잘려나가기 전에 마지막 모습... 나무아미타불...

13~15cm 정도 되는 싹들만 눈으로 골라서 가위로 하얀 부분과 파란 부분이 맞닿는 경계 부분의 약간 아래를 잘라준다.

 

 

 

 

 

 

1차 수확 완료 ^▽^... 재배기가 자체가 작고 내가 씨앗도 듬성듬성 넣은 터라 보잘것없는 양이긴 하다ㅋㅋㅋㅋ

 

 

 

 

 

하지만 이정도면 한끼 샐러드에 넣기엔 아주 적절하다. 매일 챙겨먹는 방울토마토와 양상추에 밀싹을 곁들인 모습! 여기다가 닭가슴살도 넣어주면 완벽해진다. 사실 난 매끼 샐러드를 챙겨먹는데 다른 영양소가 조금 필요한 게 아닐까해서 밀싹을 기르기 시작한 건데!! 오우... 먹어보니 성공적.... 이걸 자를 때도 이 향이 나는 걸 느꼈는데 직접 입에 넣어보니 맛은... 그야말로 잔디맛이다!!!! 😂 아익!!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직접 키운 거에 약을 치지도 않았으니 몸에는 좋겠지? 희희희

 

 

 

 

 

 

 

위의 식사를 마친 다음 만 24시간이 경과한 후의 사진이다. 밀싹이 빨리 자란다는 걸 느낀 것이 바로 이부분이다.

 

 

 

 

 

 

 

 

가위로 잘랐기 때문에 잘려나갔다 다시 자란 부분은 잎 윗부분이 납작하고, 한번도 자르지 않은 부분은 잎 윗부분이 뾰족해서 자른건지 안 자른 건지 덜 자란 건지 충분히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하다. 하얀 부분이 파란 부분으로 변하기 시작하는 부분의 경계를 잘랐는데 만 24시간만에 저렇게 자란 것을 보라!!! 밀싹은 정말 금방 커서 키우는 보람이 크다. 참고로, 이 날 또 식물들에게서 뭔가 좋지 않은 냄새가 나는 것을 느꼈고 씨앗들이 엉겨있는 곳에서 또 하얀 곰팡이가 조금 자라있는 것을 보고는 핀셋으로 열심히 걸러냈다ㅜㅜ 그랬더니 확연히 냄새가 줄어들었다.

 

 

 

 

 

 

그 후로부터 만 18시간이 지난 후... 잎을 처음 수확해서 잘랐을때와 비교하면 푸른잎이 또 눈에 띄게 무성해졌다!! 그런데 난관에 봉착하게 되었다. 또 냄새가 나기 시작한 거다ㅠㅠㅠ 그래서 열심히 수풀(?)을 뒤져가면서 원인을 찾았는데.. 그 곰팡이가 펴있던 곳에서 이번에는 화장실에서 보이는 분홍색 물때가 여기에 끼기 시작한 것이었다... 하... 이 분홍색 물때는 원인을 찾아보니 수분이 많은 곳에 미생물이 번식하면서 나타나는 거라고 한다ㅠㅠㅠ 그래서 한 번 더 길러서 먹겠다는 원대한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고.. 남은 싹을 모두 잘라내는 수밖에 없었다 따흐흑!!!

 

 

 

 

 

아아... 그는 좋은 밀싹이었습니다....

당장은 먹을 수가 없기에 일단 냉장고에 넣어두기 위해 깨끗이 세척을 한 후 랩을 씌워놨다.

 

 

 

결론:

1. 밀싹 1,000원 어치를 구입해서 약 300원 어치를 소모해서 이렇게 샐러드 두 끼를 해결했고, 코로나 시국에 소일거리도 되니 참 보람있는 작업이었다 XD

2. 시험 재배가 성공적으로 끝났으니, 이젠 재배기 더 큰 거랑 밀싹을 왕창 사서 더 대량으로 길러 매끼 챙겨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것이 갖춰지면 또 한번 포스트를 올릴 것 같다!

 

밀싹 수경재배 시험 일지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