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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엠립 맛집] 저렴한 가격에 한국의 맛을 그대로. 대박식당 2호점

요잉크 2017. 10. 12.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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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원래 한국에 있는 맛집, 숙소 등에 대한 포스팅을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의심받거던 -ㅅ- 돈 받고 쓰는 거 아니냐고.. 누가 돈이라도 진짜 주는 거면 모를까 나한테는 돈 주는 사람이 없음..ㅠ 돈 좀 주쇼..! 제바류ㅠㅠㅠㅠㅠ 이렇게 쓰면 난 의심 안할 거 같지? 놉. 난 한국에 있는 맛집 포스팅은 죄다 돈 받은 거 아닐까 의심한닼ㅋㅋㅋㅋㅋ 뭐야 얰ㅋㅋㅋㅋㅋㅋㅋ

하여 그런 의심을 아예 처음부터 받지 않기 위해 한국 관련 포스팅은 아예 하지 않았는데...-ㅅ-

이건 씨엠립에 있는 한국 식당이니까 써도 되겠징?;; 게다가 칭찬을 쓸 거니까 식당에 피해주는 것도 아니공 -ㅅ-a

 

 

이 곳에 있은 지 어언 10일째.

사실 2주 간의 여행은 그리 긴 것도 아니며, 해외에 1년 살 때도 한국 음식을 안 그리워했던 내가 왜 현지에 있는 식당 음식 안 먹고 한국 식당을 갔느냐고?

-ㅅ- 고기를 배터지게 많이 먹고 시퍼써요.....

우리나라에서 6천원에 삼겹살을 먹을 수 있을까? 없음.

서울에서는 요새 삼겹살 1인분에 9천원~만원 정도 하지 않나? 그것도 150g을? -ㅅ- 으으.. 한국 물가 극혐.. 월급은 존나 쪼끔 주면서 ㅗㅗㅗ

 



한글로 대박이라고 쓰여 있다. 그 앞에는 크메르어 같은데 저것도 대박이라고 쓴 걸까?

평일 6시 반쯤 안에 들어서니 식당이 굉장히 붐빈다;

근데 생각보다 외국 사람이 갱장히 많음. 호오? -ㅂ-?

난 사실 한류를 믿지 않고 그냥 기레기들이 오바떨면서 두유노 싸이? 이지럴하고 다니는 건 줄 알았는데

동남아에서는 좀 많이 실감한다.

 

예전에 해외 출장 갔을 때 말레이시아 직원이 나랑 사수랑 한국말로 일적인 대화하는 걸 보며 '한국말을 잘 하다니 너무 부럽다'라고 해 나를 당황시킨 것이 첫번째요.. 많은 일들을 거쳐 이젠 동남아 여행 가는 곳마다 내가 한국 사람이라는 걸 알면 K-POP 얘기를 한다. 문제는 나는 K-POP에 대한 관심을 동방신기 데뷔 때 끊어서 저들이 하는 말이 대체 뭔 얘긴지 모르겠다는 것;

심지어 이번 여행에서는 호텔 직원 중 하나는 나한테 자기 꿈은 K-POP 스타가 되는 것이라며.. 존나 진지하게 말하는데.. 큽.. 굳럭.

나한테 BTS 아냐고 묻길래 뭐여 Bug Tracking System인가 했는데 방탄소년단 -.- 아....

 

아무튼 한국 식당 답게 4인용 테이블이 쫙 늘어서 있음.

앉으니까 물부터 나오는 것이 한국 식당이 맞긴 맞구나 싶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면 메뉴는 어떻게 될까?


 

 

 


꺄항ㅠㅠㅠㅠ 가격 봐!! 삼겹살을 시키면 1인당 6달러인데 삼겹살 1인분을 주는 것이 아니라 계속 가져다주신다는 말을 듣고 삼겹살 주문!







꺄항~~ 삼겹살 하나 시켰는데 쫙 깔리는 반찬들!!! 정말 한국 식당이구려!!! 그리고 고기!!!!!!!

조금 있다 보니까 고구마도 구워서 주신다 >ㅁ< 꺄하하하하!!! 넘나 씐이 났다.
반찬 구색도 상추의 종류가 약간 다르다거나(당연히 이건 어쩔 수 없는 듯) 이런 것 빼고 완벽히 한국식이다!

 

하지만 식당은 뭐니뭐니해도 맛이 있어야지.

한 입 암냠..

-ㅅ-)b 오.. 완벽히 한국의 맛이다.. 솔직히 진짜 깜짝 놀랐다.

반찬 하나하나 다 먹어봤는데 전부 다 한국의 맛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재료를 죄다 한국에서 가져다 쓰는 것도 아닐텐데? 허...

 

 

 

중요한 거 -ㅅ-b 내가 한국사람임을 알아보신 사모님(으로 추정)께서 삼겹살을 리필해주실 때 한 번 맛 보라며 돼지갈비도 서비스로 주셨다ㅠㅠㅠㅠㅠ 아마 추레하고 거지같은 몰골의 내가 터덜터덜 혼자 가니까 짠해보여서 그러신 것 같은뎈ㅋㅋㅋ 그러고보니 내가 먼저 말도 안 했는데 내가 한국 사람인 건 어떻게 아셨지? 모두들 날 중국인으로 알던데...ㄷㄷ 이런 예리하신 분.

헐!! 돼지갈비도 존맛!! ㄷㄷ 양념이 너무 잘 베어있쟈나!!

사실 위풍당당하게 고기를 거덜내고 와야겠다고 생각하며 식당에 입성했는데, 반찬이 너무 잘 나오는 바람에 그것들을 다 먹느라ㅋㅋㅋ 고기를 2접시 밖에 못 먹었다 >_<;; 부끄러움.

 

마지막으론 이렇게 수박도 주신다~ ㅋ ㅑ. 한국식이여!

 

 

아 진짜 배터지게 잘 먹었다. 매우 만족b

 

 

이 곳의 위치는?!

 

 

지나가면서 1호점을 봤는데 2호점이 더 커보였다.

 

3박 4일 뭐 이렇게 있는 젊은 사람들이야 당연히 캄보디아 식만 먹어도 모자라겠지만 

만약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 때문에 한식을 먹어야 한다던가 

아니면 캄보디아에서 조금 길게 있는 분이라던가

한국에서는 마음껏 못 먹는 삼겹살을 존나 많이 먹고 싶어하는 열정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정말 강추하는 식당이다 -ㅅ-b 후회 없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