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갤럭시 호텔.. 아니 마카오로 여행 방향을 잡은 건 다름 아닌 이 수영장이다 -ㅅ-
수영장을 보고 뿅가섴ㅋㅋㅋㅋ 저기서 반드시 수영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마카오를 아예 목적지로 정하게 된 것.
그리고 그 후, 5개의 호텔을 비교해본 결과 가격이 가장 저렴하면서도 수영장에 공짜로 입장할 수 있는 갤럭시 호텔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덥디 덥고 엄청 무더웠던 일요일. 나는 체크인을 하자마자 수영장으로 직행했다.
알고보니 그 전날 비가 와서 습도가 쩔었던 것;
데스크에 가니 룸키를 보여달라고 해서 보여주더니 재입장에 필요한 도장을 찍어주고는 종이 한 장을 내민다.
수영장 안의 라커가 유료인데 이걸 집어넣으면 공짜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오오 ;______; 거마워여..
작은 라커는 20달러고 큰 라커는 60달러였음.
나는 작은 라커를 사용하고서 이걸 돈 넣는 곳에 집어넣었더니 오오오.. 굳.. 공짜 +_+
참고로 이 락커는 Continue Use를 누르면 계속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으니 앗!! 그거 뺐어야 하는데ㅠㅠ 할 필요가 없어서 더욱 굳.
이것은 JW 매리어트 호텔을 배경으로 한 컷!
금빛 호텔이 반짝반짝하니 이쁘다.
참, 이곳에서는 튜브, 구명조끼가 그냥 널려있으니 필요할 때 가져가 쓰고 제자리에 가져다두면 된다.
굳!! 우리나라는 구명조끼 빌려줄 때 돈 받는데 흐규흐규휴ㅠ
이곳이 바로 파도풀.
사람이 별로 없다!!! 꺄악 >ㅁ<
여느 파도풀과 같이 파도가 운영하는 때가 있고 안 하는 때가 있음.
참, 우리나라 워터파크처럼 파도가 다이나믹 하진 않지만 꿀렁꿀렁 재미나는 정도이다.
수질은 매우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난 눈이 예민해서 수질이 안 좋으면 바로 눈병이 걸리는데 여긴 그런 게 없었음)
그 흔한 머리카락도 거~~~~~~~의 찾아볼 수 없었으며 염소 냄새도 거의 안 나는 수준이었음.
가끔 분위기를 돋우어줄 나뭇잎은 떠다녔음ㅋㅋ
유수풀과 슬라이드는 파도풀에서 약간 떨어져 있다.
가는 무더운 길에 발 뜨겁지 말라고 이렇게 한켠에 물이 흐르니 발이 타들어간다면 이곳 위로 걸어가보자.
자, 이곳이 유수풀. 저 가운데로 투명하게 슬라이드도 보인다.
슬라이드는 3종류가 있으며 짧지만 나름 재미나다.
특히 평일 때는 사람이 없어서 6번 연속으로 탔음;
오렌지색 -> 보라색 -> 초록색 순으로 탔더니 나중에 안전요원이 순서를 외워서 펄플?이라고 물어보기까지 함 ㅋㅋㅋ
초록색 슬라이드 - Moderate라고 써있지만 은근 빠름; 이 사진처럼 밖에 노출되는 슬라이드는 저거 하나 뿐이다.
파란색 슬라이드 - 들어가면 아무것도 안 보이고 ㅈㄴ 깜깜함.
빨간색 슬라이드 - 속도 빠름. 그리고 내려갈수록 빨라지기 때문에 으어어 이거 생각보다 빠르쟎...!!! 할 때쯤 추한 몰골로 물에 풍덩 떨어짐 ㅇㅇ
유수풀의 짧은 구간 중 일부는 이렇게 투명하게 되어있다.
지나갈 때마다 누추한 다리를 두 번 비비 꼬아주었음.
어떤 한국 꼬마가 삼계탕! 삼계탕!이라고 외치던데 나한테 하는 말은 아니었겠지 -ㅅ-
참고로 이곳의 유수풀 속도는 다이나믹 코리안들이 만족할만큼 빠르지 않고
유수풀의 파도도 다이나믹 코리안들에겐 코웃음이 나올 정도이지만
재밌다 -ㅅ-b
그래서 그런지 중간에 물 한 번 쳐먹어봐라 하고 이렇게 대놓고 물을 뿌랴쥼 ㅇㅇ
저기서 고개 들었다가 콧구멍으로 들어간 물이 식도로 한 방에 통과했음ㅇㅇ
인간 직수 정수기 체험 가능
아프게 물 한 번 먹어보셈 이라고 고함을 지르는듯한 바가지 어택
패턴을 종잡을 수가 없기 때문에 방심하다간 두개골에 물을 내리꽂음 ㅇㅇ
참, 파랗고 커다란 수건을 주니 물놀이 하다 지쳤을 때, 씻으러 가야할 때 반드시 파도풀 옆 부스에서 가져오자.
이곳은 샤워실도 잘 구비되어 있다.
불투명한 칸막이가 있는 샤워 부스로 되어 있으며 안에는 샤워하는 곳과 물에 젖지 않게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는 받침대가 구석에 마련되어 있다.
샴푸, 컨디셔너, 바디 샤워도 다 구비되어있고 짤순이 기계도 훌륭한 수준이니 즐거운 물놀이 후 여러가지 처리해야 하는 사항도 불편이 없음!!
5박을 지내는 동안 2번 갔었는데 2번 다 느긋하게 즐기기 좋았다.
갈 때마다 라커키 바우쳐도 줘서 좋았고 -ㅅ-b 희희
참고로 갤럭시 호텔의 후기는 바로 이곳에 있으니 숙박 결정 장애가 온다면 한 번쯤 참고 부탁드림
갤럭시 호텔은 수영장 부대시설 쇼핑 숙소 뭐 하나 빠질 곳이 없는 곳이다.
내가 갔을 때는 일요일도 껴있었지만 평일에도 사람이 많지 않았다.
한국에서 후르츠링들마냥 도넛 배에 끼고 오메 이게 뭐여 하는 밀도랑은 너무나도 다름 ㅠㅠ 꺼이꺼이.. 넘 죠아..
더운 여름에 마카오 여행을 간다면 그랜드 리조트 덱 수영장으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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